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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04일 hot
[WEB 3.0 시대의 미래 조직 DAO] #2. DAO의 원리, 한계 그리고 미래
이화여자대학교 블록체인학회 이화체인 기초리서치 3팀에서 DAO의 기초부터 미래까지 시리즈 아티클을 연재합니다. Author: 11기 엄하늘, 이승연, 임가현 Reviewer: 7기 이주원 본 글은 시리즈의 2편으로 DAO의 원리, 한계 그리고 미래에 대해 다룹니다. 다른 편을 읽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리스트를 확인해주십시오. 1편: DAO의 개념과 특징 2편: DAO의 원리, 한계 그리고 미래 1. DAO의 원리 — 거버넌스 메커니즘 Source | flaticon — voting icons 토큰 기반 정족수 투표 Token-based quorum voting 우선 첫번째로 소개할 토큰 기반 정족수 투표 방식은 가장 기본적인 DAO 투표 메커니즘이다. 이 투표 방식에서는 제안이 통과되기 위해서 일정 수의 DAO 회원이 투표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투표 인원 수가 기존에 정한 값 이상을 충족할 경우에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결정이 승리하는 것이다. 이 투표 방식을 통해 DAO는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으며 회원의 전체적인 의견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토큰 기반 정족수 투표 방식에서는 적절한 정족수를 찾아내는 게 어렵다. 정족수 값을 높여서 더 많은 회원이 투표하도록 요구하면 저조한 참여율로 인해 투표가 실패할 확률이 커지고 정족수 값을 낮게 설정하면 제안 자체가 매우 쉽게 통과될 수 있기 때문에 DAO가 잘못된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정족수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DAO에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과제이다. 또한 더 많은 토큰을 가진 회원이 제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다른 회원에게 뇌물을 주는 등, DAO 투표가 정치적 활동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투표권을 가진 회원이 단기 이익 실현을 위해 DAO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한 투표에 반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토큰 기반 정족수 투표 방식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상대적인 정족수 투표 Permissioned relative majority voting 상대적인 정족수 투표 방식은 기존의 토큰 기반 정족수 투표 방식에서 낮은 참여율을 해결하기 위해 제안된 방식이다. 이 투표 방식은 단순히 얼마나 많은 회원이 제안에 찬성 혹은 반대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투표한 회원의 51%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통과하게 된다. 토큰 기반 정족수 투표 방식에서 최소 투표 요건 자체를 없앤 방식이기 때문에 투표 절차가 훨씬 쉽고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들며, 덜 까다로워진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단일 DAO 회원이 너무 많은 권한을 얻는다는 단점과 동시에 토큰 기반 정족수 투표 방식에서 정족수를 낮게 설정할 때 얻는 단점은 해결될 수 없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2020년 10월 MakerDAO 플랫폼에서 BProtocol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상당 금액의 토큰을 대출해서 투표 결과를 조작한 사례도 있다. 평판 기반 투표 Reputation-based voting 평판 기반 투표는 회원이 DAO에 기여한 정도를 고려하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DAO는 보유한 토큰이 아닌 평판에 따라 투표에 가중치를 둘 수 있다. 이에 따라 누가 가장 많은 발언권을 가지고 있는지를 결정하는 척도를 부 대신에 해당 회원의 실적과 여러 DAO에 대한 참여 이력서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분노 종료 투표 Rage quitting voting 분노 종료 투표는 DAO 내 투표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후원(지지)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주는 투표 방식이다. 해당 방식은 제안을 투표하기 전에 회원의 후원을 받아야 하며, 과반수가 제안을 승인하면 유예 기간에 진입하게 된다. 이 때 회원은 투표에 참여하거나 그간의 지지를 재고하고 철회할 수 있다. 그래서 해당 제안이 유예 기간동안 회원으로부터 충분한 후원을 받지 못하면 폐기된다. 이 방식은 다수 회원이 소수 회원보다 우위를 점할 위험을 해결한다는 장점을 가지지만 프로세스가 너무 길어져서 긴급한 결정을 내리기에는 부적절한 방식이라는 단점도 가진다. 2차 투표 Quadratic voting 2차 투표 방식에서 투표권은 회원의 재정 권력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모든 회원은 제안에 대해 반복적으로 투표할 권리를 가지고, 투표 비용은 구성원이 얻고자 하는 투표 수의 제곱이다. 예를 들어 1표 투표하려면 토큰 1개, 2표 투표하려면 토큰 4개, 3표 투표하려면 토큰 9개가 필요한 방식이다. 이 방식을 통해 회원은 자신이 투표한 제안에 대해서 얼마나 강력하게 믿는지 보여줄 수 있으며 기존의 상대적 다수 투표의 위험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이 투표 방식 역시 가짜 신원이 참여하면 불공정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원 증명은 필수적이다. 신념 투표 Conviction voting 신념 투표는 DAO 커뮤니티에서 집계된 선호도에 대한 지속적인 표현을 기반으로 하는 방식이다. 회원은 투표를 진행 중인 다양한 제안에 투표할 수 있으며, 자신의 투표를 유지하는 기간이 길수록 투표의 힘이 강해지게 된다. 물론 회원은 언제든지 자신의 투표를 변경할 수 있고, 이 경우 투표에 누적된 가중치가 초기화된다. 즉 금전보다 제안에 대한 믿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큰 지분을 가진 사람들이 소수의 의견을 압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신념 투표는 다수결 투표 없이 커뮤니티의 신념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리고 이 투표 방식은 회원이 제안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그리고 회원의 의견이 내부 또는 외부 요인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표시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DAO 회원이 DAO 프로토콜에서 지나치게 큰 권한을 얻는 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 즉 막판 매복 공격의 영향을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투표는 누적된 선호도가 중요한 만큼 투표 결과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긴급한 제안에 부적절한 방식이다. 홀로그램 합의 Holographic consensus voting DAO는 최소한의 자원을 투자해서 글로벌 의견(이상적인 조건에서 내려질 궁극적인 결정을 나타내는 이론적 기준점)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로 한다. 이 때 투표 프로세스의 확장성(빈도)과 그 결과가 DAO의 글로벌 의견을 얼마나 대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딜레마를 scalability-resilience dilemma(확장력-회복력 딜레마)라고 하는데 이를 해결하고자 나온 투표 방식이 바로 홀로그램 합의이다. 홀로그램 합의 투표 방식에서 회원은 제안이 통과할지 혹은 실패할지 예측하고 토큰을 사용하여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 제안에 베팅할 수 있다. 이 예측이 맞게 되면 토큰 형태로 보상을 받게 되고 실패하면 토큰을 잃게 된다. 이 때 잃은 토큰은 DAO의 운영 관리 비용으로 사용된다. 이 방식은 소수의 DAO 회원 그룹이 다수의 신념을 제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참여 비용이 재정적으로 까다로울 수 있다는 단점도 가진다. 다중 서명 투표 Multisig voting 다중 서명 투표는 조직의 중앙 권한과 분산 사이에서 균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전에 결정된 규칙은 개인 키를 가질 구성원과 트랜잭션 승인에 필요한 최소 키 보유자 수를 규정한다. DAO 회원은 제안에 대해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중앙 집중식의 사전에 결정된 위원회가 제안에 대한 투표를 실행한다. 이 방식은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항상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신뢰할 수는 없는 중앙 집중 의사 결정 메커니즘과 투표 기간이 오래 걸리고 확장될 수 없는 집단적 의사 결정 메커니즘 사이의 합의점이다. 그러나 사전에 결정된 중앙 집중식 기관이 투표 때 자신의 지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단점으로 작용한다. 유동적 민주주의 또는 투표 위임 Liquid democracy or vote delegation 해당 투표 방식에서 DAO는 DAO 회원을 대신하여 결정을 내릴 권한이 있는 선거인단에 참여할 전문가를 지정하게 된다. 회원은 DAO의 미래에 대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준비가 더 잘 된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투표권을 위임한다. 물론 DAO 회원은 언제든지 위임을 이전하여 새로운 참가자에게 위임을 할당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이 방식은 DAO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더 나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익숙한 정치적 민주주의와 마찬가지로 뇌물과 부패로 의사 결정을 조작할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진다. 2. DAO의 한계 DAO가 기존의 사회 구조에 혁신을 불러 일으킨 것은 맞지만 여전히 극복해야 할 의사 결정 프로세스의 한계가 존재한다. 1) DAO의 비효율적 의사결정 프로세스 DAO의 투명하고 평등한 구조가 기존의 전통적인 구조의 문제를 해결해주지만, 이러한 구조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신속하고 빠른 실행 능력을 갖춘 소수의 사람들이 이끌어 나가는 기존 조직과 달리 DAO는 모든 구성원들이 투표에 참여하기 때문에 관리 및 실행 속도가 느리고 유연성이 떨어진다. 이는 경제가 어려운 시기와 같이 빠른 의사결정을 요하는 중요한 시기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progressive decentralization’이라는 개념이 부상했다. DAO가 먼저 중앙집중화를 시작하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분권화된 구조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또한 DAO가 완전히 분권화된 구조를 이루면 신속하게 행동할 수 없기 때문에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 또한 모든 결정에 대한 광범위한 합의가 항상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지는 않는다. 어떤 결정은 특정 기술 혹은 전문성을 요할 수 있는데, 만약 자격을 갖추지 못한 구성원들까지 모두 투표권을 행사할 경우 이는 오히려 잘못된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보안 Security DAO를 보다 안전하게 만드는 스마트 컨트랙트 메커니즘이 오히려 DAO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 개발자들이 DAO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코드의 결함이 없음을 보장할 수 없다. 따라서 만약 코드의 결함이 있을 경우, DAO의 전반적인 보안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본인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거버넌스 투표 시스템을 무시하려는 행위자가 있을 경우, 보안에 위험이 초래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Build Finance DAO’가 있다. 공격자가 스스로에게 통제권을 부여하는 토큰 계약을 내세웠는데, 공격자는 이를 통과시킬 만한 충분한 토큰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막을만한 충분한 반대표가 존재하지 않아 토큰 계약이 성사되었다. 이처럼 DAO는 익명성이 보장될 경우 공격자가 이 기회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DAO의 투명성 및 보안에 위협을 줄 수 있다. 3) 금권정치 Plutocracy 거버넌스 토큰은 투표가 의무화 되어 있으며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되기 때문에 투표권을 사는 것이 매우 쉽다. 예를 들어, 토큰 가치가 낮은 프로젝트의 경우 앞서 본 ‘Build Finance DAO’ 사례처럼 공격자 또는 경쟁자가 DAO를 깰 수 있는 충분한 투표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는 DAO가 경제력이 있는 소수의 부유한 계층에 의해 지배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DAO의 개념이 등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DAO가 더 많은 평등을 보장해줄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나 위와 같이 DAO가 금권정치 시스템을 갖게 될 경우, 평등이 아닌 계급 갈등, 부패, 탐욕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러한 DAO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아래와 같은 메커니즘이 제시되고 있다. 3. DAO의 향후 방향성 1) DAO의 변화 대응 DAO는 역동적이고 빠르게 바뀌는 환경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하는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진화하고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DAO에서 마련한 메커니즘은 아래와 같다. 분산형 의사결정: DAO는 이해관계자가 조직의 변경 사항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투표할 수 있는 분산형 의사결정 구조를 가져야 한다. 이를 통해 조직은 새로운 과제와 기회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동적 거버넌스 모델: DAO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의사 결정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동적 거버넌스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단순한 토큰 기반 거버넌스 모델에서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조직이 성장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보다 정교한 평판 기반 거버넌스 모델로 유동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 반복적인 개발 접근법: DAO는 새로운 특징과 기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추가되는 반복적인 개발 접근법을 사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는 새로운 기능을 완전히 구현하기 전에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제공하여 버그나 기타 문제를 발생시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 업그레이드: DAO는 스마트 컨트랙트 업그레이드를 사용하여 조직의 기본 코드를 변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가 소프트웨어를 수동으로 업데이트할 필요 없이 빠르고 효율적인 실행이 가능하다. 2) DAO의 조직 운영 조직을 탄력적으로 유지하고, 조직 구성원의 참여를 고무하며, 새로운 과제와 기회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DAO에 필요한 메커니즘은 아래와 같다. ① 오픈 커뮤니케이션 DAO는 이해관계자가 개선을 위한 피드백과 제안을 제공할 수 있는 개방적인 의사소통 채널을 가져야 한다. 포럼, 대화방, 이해관계자와 개발자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기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오픈 커뮤니케이션 구축 ② 투명성 및 책임성 DAO는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투명하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조직의 활동에 대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하며, 동시에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을 보장하여 참여자들 사이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 오픈 토큰 모델 Open Token Model : 토큰 발행자가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도록 고무하기 위해 토큰의 특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 제공 열린 회의 Open Meetings : 모든 참여자가 모여 회의를 개최하고, 모든 의사 결정을 공개적으로 진행 공개 투표 Transparent Voting : 투표 결과와 참여자들의 투표 의사를 공개적으로 공개하여, 참여자들이 자신의 투표권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도모 ③ 분쟁해결 DAO는 이해관계자 간의 분쟁을 처리하고 갈등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해결되도록 다양한 메커니즘을 사용한다. 커뮤니티 토론 및 투표 : 자유롭게 개인 의견을 제시하고, 문제의 근본 원일을 찾기 위한 토론을 통해 합의하여 갈등 해결 중재자 : 갈등 상황에서 중재자 지정 중재자는 갈등 상황을 관찰하고, 원만한 대화를 이끌어내어, 최종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 수행 스마트 컨트랙트 : 갈등 상황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하여,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해당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작업을 수행하여 빠르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 [참고 문헌] https://www.btcc.com/ko-KR/academy/crypto-basics/what-is-a-dao https://limechain.tech/blog/dao-voting-mechanisms-explained-2022-guide/?cn-reloaded=1 https://www.code2.io/blog/web3-dao-voting-mechanisms/ https://www.lifespan.io/topic/finding-a-dao-voting-protocol-fit-for-purpose/ https://medium.com/decipher-media/dao가-미래의-조직과-메타버스에서-갖는-진정한-의미-340be1bcc9d8 https://medium.com/@o___sophie/다알못-series-1-다오를-알려dao-111c8693ed07 https://medium.com/@chainlegacy/교육-관련-dao는-무슨-활동을-할까-ca09fe1be2b0 https://economictimes.indiatimes.com/markets/cryptocurrency/dao-explained-types-key-characteristics-flipsides/articleshow/89040222.cms?utm_source=contentofinterest&utm_medium=text&utm_campaign=cppst https://academy.binance.com/en/articles/decentralized-autonomous-organizations-daos-explained https://research.binance.com/static/pdf/The-Rise-of-DAOs-Stefan Piech.pdf https://www.gemini.com/cryptopedia/dao-crypto-decentralized-governance-blockchain-governance#section-what-is-a-dao -
2023년 04월 03일 hot
[비트코인 트랜드] #1. 비트코인의 개념과 확장성 문제
이화여자대학교 블록체인학회 이화체인 기초리서치 1팀에서 비트코인의 개념과 기술, 확장성 등 한계과 솔루션, 오디널즈 NFT까지 시리즈 아티클을 연재합니다. Author: 11기 김민영, 송윤진, 이예진, 최소이 Reviewer: 7기 이주원 본 글은 시리즈의 1편으로 비트코인의 개념과 확장성 문제 솔루션에 대해 다룹니다. 다른 편을 읽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리스트를 확인해주십시오. 1편: 비트코인의 개념과 확장성 문제 2편: 시장 동향과 오디널즈 프로토콜 TL;DR 1.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제시한 비트코인은 공개 키 암호 방식과 보상 제공을 이용한 모든 참여자들간에 거래 내역을 공유하는 P2P기반 분산 시스템인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2.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탈중앙성과 투명성 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의의를 가지지만 누적되는 데이터들을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는 확장성 문제로 한계를 가진다. 3.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네트워크를 통한 트랜잭션을 이용한 오프체인 방식으로 별개의 노드를 생성하는 사이드 체인이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전자화폐 비트코인을 소개했다. 이는 사용자의 금융 정보 등을 보호하고 중앙 정부의 통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과 모든 사람이 모든 거래 내역을 공유하는 분산화 거래 시스템이다. 비트코인이 발행된 2009년 1월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함께 약 700개가 넘는 암호화폐들이 생겨났으며 현재는 금융권 뿐만 아니라 비금융권, 정부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1. 비트코인 기초 비트코인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을 먼저 알아보고자 한다. 노드 블록체인의 사본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블록에 대한 검증을 하는 컴퓨터이다. 즉 사용자(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를 노드라 생각하면 된다. 작업증명(Proof of Work) 블록체인 최초의 증명 방식이며 채굴이라고도 한다.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 블록생성자가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수학문제에 대입되는 임의의 논스값을 1씩 증가시키며 특정한 난이도의 해시값(정답)을 찾는 방식이다. 채굴자는 수학문제를 컴퓨터 처리능력을 이용하여 해결하고 블록 생성의 대가로 비트코인을 얻는다. 채굴 보상 알고리즘 채굴 보상이란 쉽게 말해 채굴 성공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수십년에 걸쳐 2,100만개 코인이 발행되도록 설계되었으며 매 ~10분마다 블록이 생성되고 블록 생산자에게 보상이 제공된다. 이때 보상은 채굴보상과 채굴 수수료로 이루어져 있다. 채굴 보상은 코인 발행(네트워크 내의 유통량을 늘리는 역할)과 네트워크를 유지하는데 기여한 노드에 대한 보상을 주는 역할을 한다. 거래 수수료는 혼잡도에 따라 계산되는 소량의 보상이며 채굴 보상이 종료되면 블록체인을 유지하는 보상이다. 해싱 단 방향 암호화 기법으로 해시 함수를 이용하여 키 값을 256bit 길이의 이진 문자열로 암호화하는 것이다. 입력값이 수정되면 출력값은 불규칙적으로 변화되어 위조 및 변조 방지에 뛰어나다. 비트코인은 작업 증명에 SHA-256 함수를 사용한다. 거래 (트랜잭션) 비트코인의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간단한 거래가 어떻게 체결되는지 알아보자. 우선 비트코인 지갑을 생성해야 한다. 이때 지갑을 만들면 개인키와 공개키가 생성되고 , 비트코인 주소가 만들어진다. 이때 비트코인 주소는 은행 계좌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는 개인키와 공개키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공개키는 해시함수에 통과시켜 만든다. A가 B에게 비트코인을 송금하였다고 하면, 이 비트코인에는 B의 주소(공개키)와 B에게 보내는 거래 정보의 해시값이 있다. B가 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기위해서는 자신의 개인키를 이용하여 소유자가 본인임을 서명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C에게 송금하기 위해서는 C의 공개키로 거래정보를 암호화하여 브로드캐스트 (전파)한다. 송금자는 비트코인에 전자서명을 하여 소유권을 넘기게 되는데, 이때, 수금자의 계좌정보를 이용해 수금자의 공개키로 암호화 하여 전달한다. 여기서 C역시도 자신의 개인키로 서명함으로써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있고 다음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추가적 개념들 * 개인키(private)Key: 특정 비트코인 지갑의 비트코인을 소비를 허용해주는 키 * 지갑: 비트코인 네트워크 안에서 사용되는 지갑, 블록체인 안에서 개인키를 저장하는 것 * 블록: 거래를 보관하고 승인하는 블록체인 내의 기록 * 주소: 계좌번호처럼 지갑에 부여되는 고유한 주소 * Cryptography: 보안을 제공하는 수학적 증명 = 암호화 * P2P: 개개인이 각각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것 * 서명: 암호 작성화된 서명은 누군가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 해시함수: 해싱을 하기 위해 사용한 함수 비트코인 블록의 구성 블록헤더(block header)는 블록을 구성하는 요소를 구분한 단위 중 하나이다. 각각의 블록은 머리와 몸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록헤더와 블록바디로 구성되어 있다. 블록헤더와 블록바디는 서로의 정보를 비교하면서 위변조 가능성을확인하며 무결성을 높인다. 비트코인의 블록헤더에는 현재 블록과 이전 블록의 해시값, 해당 블록을 만든 비트코인의 버전, 머클루트, 타임스탬프, 현재 채굴난이도, 논스가 포함되어 있다. 비트코인 작동방식 본격적인 비트코인의 작동방식을 알아보는 데 앞서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보자. 블록체인은 비트코인(Bitcoin)이 등장하면서 기반기술로 소개되었다. P2P 참여자들의 검증을 통해 공인된 제3자가 없이도 개인 간의 가치를 거래 할 수 있게 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말하는 블록(Block) 과 검증된 연결을 의미하는 체인(Chain)의 합성어이다. 다시 말해서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보관하고 처리하는 구조가 블록의 연결로 이루어 져 있고, 분산 데이터베이스의 한 형태이다. 일정한 시간 간격을 기준으로 기존의 블록체인에 새로운 거래내역을 포함하는 블록이 연결되는 데이터베이스 구조이며 거래 내역이 중앙기관 서버에 저장 및 관리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거래내역 이 포함된 블록을 모든 참여자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거래가 이루어질 때 마다 해당블록이 생성되어 체인에 연결되며, 모든 참여자에게 공유되어 거래의 유효성이 허가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허가 방식은 작업증명(Proof of Work)이라는 단계를거치게 된다. 작업증명을 통해 유효성이 인증된 블록은 이전 블록을 반영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결합한다. 그러면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비트 코인의 거래과정이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Bob과 Alice, John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한 상황을 생각해보자. 참고)쉽게 설명하는 블록체인, 비트코인 거래의 원리와 과정 — 1 — Steemit Bob이 Alice에게 1BTC를 주는 거래가 발생했다고 가정하자. 여기서 1BTC를 전송한다는 ‘의사표시’만 한 것이지 아직 실제로 가치가 이동하지는 않았다. 또한 비트코인 거래는 거래를 생성하는 사람과 거래서명을 하는 사람이 같을 필요는 없다. Bob(CEO) 혹은 John(비서)를 통한 거래 , 이 두 과정 중 어느쪽으로든 거래가 생성되면, 누가 거래를 생성했든 자금원의 소유자(Bob)가해당거래의 서명을 해야 한다. 서명이 완료되면 거래가 유효화 되고 돈의 송금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긴다. 이 거래정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전송되어야 하는데 이것은 수많은 비트코인 노드들중 하나에 이 거래데이터가 도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거래정보는 개인키나 인증서를 포함하지 않아 어떤 네트워크, 어떤 방식으로든(wifi, 블루투스, NFC, 바코드 등, 이 때문에 우주에서도 비트코인거래가 가능함) 하나의 노드에만 전송이 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라도 기관에 가입이나 신뢰없이 쉽게 거래를 생성하고 실행을 할 수 있다. 거래정보가 하나의 노드에 도달하면 이 노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에 있는 모든 노드에게 이 거래정보를 ‘전파’해야 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P2P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노드는 동등한 지위를 가지고 있고 정보 하나를 수천개의 노드에 전파하는데 불과 몇 초도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각각의 노드들이 거래를 유효화하고 각자가 정보 전송의 시발점이 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공격자는 어느 곳을 공격할지 알 수 없게 되어 보안이 더욱 강화되는조건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전파되는 과정에서 채굴을 하고있는 노드에 의해 거래가 검증된 후 이 거래정보가 영구적으로 블록에 기록된다. 이때가 돼야 비로소 Bob이 Alice에게 1BTC를 전송했다고 할 수 있다. 이 거래내역은 과반수의 해시파워가 검증을 했기 때문에 이미 올라간 기록을 다시 바꾸기도 불가능하다. (중앙화된 서버는 합의 없이 분산화 장부보다비교적 훨씬 쉽게 기록 변조 가능) 왜냐하면 다시 그 내역을 위변조 하려는 51%의 해시파워가 있어야하고 51% 해시파워가 있다 하더라도 10분에 하나씩 계속해서 생성되는 기존에 합의되고있는 블록생성 속도보다 위조한 블록을 더 빠르게 연산하고 합의를 봐야하는데 이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만약 3BTC를 송금했다면 2.9BTC는 실제 지갑으로 들어가는 비트코인 액수이며 0.1BTC는 채굴자에게 보내는 수수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2. 비트코인 기술의 의의와 한계 의의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시스템인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하여 이로 파생된 많은 장점이 존재한다. 보안성이 보장된다. 블록체인에 한 번 기록된 정보는 다시 수정하거나 삭제 할 수 없는 비가역성과 하나의 체인에 모든 거래 내역이 순차적으로 연결되어있는 등의 특성 상 네트워크 대내외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 투명성을 갖기에 모든 거래 내역을 누구나 언제든 공개적으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디지털 화폐로서 온라인을 통해 보유가 가능하기에 휴대성을 가지기에 편리하다. 통제 가능한 권한과 책임이 특정한 한 주체에 집중이 되지 않는 ‘탈중앙성’을 갖기에 외부기관의 ‘통제’로부터 자유롭다. 신원 증명 절차 없이 거래가 가능하여 익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 한계 하지만 중앙 정부가 없는 만큼 책임 주체가 없는 문제, 네트워크가 커질수록 저장공간이나 속도가 부족해지는 확장성 문제, 특정 하드웨어의 독점이나 에너지 낭비로 인하여 지속 불가능한 PoW 합의 매커니즘, 체인 포크을 통한 소프트웨어 해킹 등의 문제도 존재한다. 필자들은 그 중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자세히 다뤄보고자 한다. 3.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 확장성이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크기나 용량을 변경해도 그 기능이 잘 동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초창기에는 사용자 수가 많지 않아 처리속도가 10분 안에 한 블록에 모든 거래를 담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사용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처리해야 할 거래량이 많아지게 되었고 한 블록이 생성되는 평균시간인 10분동안 발생한 거래를 다 담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시간 문제 없이 사용량이 증가하더라도 어떠한 문제없이 전송 처리용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게 되었다.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 해결방안 암호화폐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블록에 더 많은 정보를 담거나 노드들 간의 거래 합의 속도를 향상시켜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사이드체인”이라는 방법이 있다. 이에 대한 설명에 앞서 사이드체인의 상위 개념인 오프체인, 그리고 이와 반대되는 온체인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1) 온체인 온체인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 발생하는 트랜잭션이다. 온체인 상 거래 정보는 모두 블록에 포함되며, 기록된 거래는 영구적으로 삭제가 불가능하고 높은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비트코인 또한 온체인 방식으로 자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모든 거래 내역을 기록하고 공개한다. 그러나 온체인에게만 의존할 경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대표적으로 네트워크 상에서 트랜잭션이 확정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속도 문제(초당 트랜잭션의 수가 줄어든다), 모든 트랜잭션이 모두에게 공개되는 프라이버시 문제, 늘어나는 비용 문제, 빅블록 문제, 확장성 문제가있다. *빅블록 문제 :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의 크기 자체를 늘리는 “빅블록” 방법에서 발생한 문제들. 빅노드를 채굴가능한 상위급 채굴자원을 보유한소수의 노드만이 작업을 지속하게 되는 채굴의 중앙집권화 문제, 빅블록 전환 시, 필요한 모든 네트워크 구성원들의 하드포크 문제 등 (2) 오프체인 위에서 언급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오프체인이 나왔다. 오프체인은 메인 블록체인 시스템 (비트코인)이 아닌, 그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한 트랜잭션으로 확장성문제가 해결 가능하다. 핵심 데이터만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나머지 데이터는 블록체인이 아닌 DApp의 중앙 서버에 기록된다. 이 방법은 수수료가 저렴하고, 트랜잭션의 속도가 빠르고 처리량이 많다. 우리가 이번 아티클을 통해 살펴볼 사이드체인은 이러한 오프체인 솔루션 방식 중 하나이다. 비트코인의 사이드체인 사이드체인이란 메인 블록체인과 별개의 블록을 측면에 있는 체인에 생성하지만 메인 체인과 쌍방향으로 이용가능한 체인이다. 사이드 체인은 노드 간의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참여자가 없어도 기존 노드 수를 근간으로 추가 노드를 생성해 신규 블록체인 플랫폼의 무결성이 낮은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핵심적으로, 메인 체인 외의 곳에서 트랜잭션을 하는 특성 상 블록체인의 성능(확장성) 향상이 가능하다. 이러한 사이드체인을 이용한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들은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다. (1) 하드포크 하드포크란 기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분기되어 블록 사이즈가 1M보다 큰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하드포크는 하드포크 전 블록과, 하드포크 후 블록 사이에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17년 8월 1일, 8M까지 블록 사이즈 확장이 가능한 비트코인캐시(BCH)가 탄생했으며 비트코인캐시는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위한 하드포크를 진행한다. 2018년 5월 진행된 하드포크에서는 블록 크기를 32MB로 다시 한번 늘렸고, 확장성 및 안정성을 위해 다수의옵코드(OPcode)를 도입했다. 문제는 비트코인캐시가 블록 크기를 8M까지 늘렸다고 해도 비트코인과는 다른 새로운 암호화폐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캐시가 비트코인의 확장성을 완전히 해결했다고 할 수는 없다. (2) 세그윗 세그윗이란 ‘Segregated Witness’의 약자로 블록 내에서 서명 부분을 따로 분리하여 저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명 부분을 메인 체인이 아닌 사이드체인에 별도로 저장하여 기존 블록의 크기는 1M로 그대로 두는 대신 블록에 담을 수 있는 용량을 평균 2M까지 늘릴 수 있다. 세그윗 업그레이드를 시행할 경우, 비트코인 블록이 거래를 더 많이 처리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이중 지불에 대한 보안성 부분도 강화가 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세그윗은 2017년 8월 진행되었는데 비트코인의 거래량을 약 2배 정도 증가시켜주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확장성에 도움은 주지만, 이 또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3)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 라이트닝 네트워크란 같은 거래 당사자가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수 차례의 거래를 진행할 시, 이 모든 내역이 블록체인에 입력되어 블록의 용량을 차지하고, 사용자들이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하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제시된 솔루션이다. 이는 거래 당사자들의 동의 하에 비트코인 블록체인 외부에 새로운 거래 채널을 열어 여러 번의 거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 거래 내역이 모이면채널을 닫고 최종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 상에 기록한다. 이때, 여러 번의 거래를 진행하더라도 두 번의 거래로 인정되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블록체인상에 거래 내역을 기록할 때 이를 암호화해서 당사자 외에는 거래 기록을 열람할 수 없도록 조치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소규모 결제 및 다수 간의 거래도 가능하며, 당사자 모두가 승인(서명)을 해야만 거래가 인정된다. 만약 일정 시간이 지나도 블록체인에 거래가 기록되지 않으면 해당 거래를 무효화하고 거래되었던 코인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회적인 거래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를 진행하는 것보다 시간과 수수료를 많이 지불해야 한다는불편함이 있다. 또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하려면 일정량의 암호화폐를 채널 안에 미리 예치해 두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은 암호화폐보다 명목화폐를 더 선호하므로, 코인을 현금화하기 위해 채널을 닫아버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암호화폐 거래가 보편적이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유지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 본 글에서는 비트코인에 사용된 기술, 그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편에서는 비트코인 시장 동향과 일상 생활 속 비트코인, 새로운 아이디어로서 나온 오디널즈 프로토콜에 대해 알아보겠다. -
2023년 03월 21일 hot
비교를 통해 알아보는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 및 전망 : USDT, USDC, BUSD
TL;DR 1. 스테이블 코인은 변동성이 없는 암호화폐를 뜻하며,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성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2. 스테이블 코인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USDT, USDC, BUSD 가 존재한다. USDT는 각 코인 별로 작동방식과 이점이 상이하기에, 이를 잘 파악하고 코인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좋다. 3.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이 모든 안전성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다. 루나사태를 기점으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기에, 발행사의 경영상황이나 주요 이슈를 잘 파악하여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개별투자자와 발행사에 대한 제도적인 공백을 채워나가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Contents 1.서론 2.본론 1)스테이블 코인이란? 2)스테이블 코인의 종류 a. USDT, USDC, BUSD 특징 요약 b. USDT c. USDC d. BUSD 3)스테이블 코인 전망 3. 결론 4. 참고문헌 1. 서론 코인 거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테이블 코인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본래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하는 높은 가격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높은 안정성을 지니고 있으며, 투자자가 가상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스테이블 코인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또 과연 스테이블 코인의 안정성은 절대적으로 유지가 되는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2. 본론 1) 스테이블 코인이란? 스테이블 코인은 변동성이 없는 암호화폐를 뜻한다. 암호화폐는 탈중앙성과 가격변동성이라는 특성을 가지는데, 이 가격변동성의 유무는 코인을 분류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2017년, 비트코인의 가격은 20,000달러까지 상승하게 되었고, 2018년에는 3000달러까지 하락하게 되었다. 이처럼, 이러한 가격 변동성에 따라 트레이더와 호들러(암호화폐 장기 투자자)는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도,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가격 변동이 심한 일반적인 코인들과는 달리,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는 특정 통화나 상품에 고정되기 때문에, 시장 변동에 대부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USDT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를 미국의 1달러에 고정시키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에 따라, 1 테더 달러는 정확히 1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스테이블 코인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속하며, (대표적으로 USDT, USDC, TrueUSD, ERC20 토큰이 존재한다.) 트론 블록체인과 같은 다른 네트워크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을 찾아볼 수 있다. (TRC20 토큰이 이에 속한다.) 가격변동성이 없다는 특징은 트레이더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만약 암호화폐의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할 경우, 이를 스테이블 코인으로 변환하여 잠재적인 불안정성을 제거할 수 있다. 이후 변동성이 있는 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시, 스테이블 코인을 다시 이전으로 변환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높은 안정성과 빠른 거래 속도, 낮은 거래 수수료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의 이점은 트레이더들의 자산 관리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많은 트레이더들이 스테이블 코인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2) 스테이블 코인의 종류 a. USDT, USDC, BUSD 특징 요약 b. USDT 정의 USDT는 가장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로, 시가 총액이 약 841억 달러가 되는 코인이다. 1:1 기준으로 미국 달러에 가치를 고정시킨 코인으로, 테더 플랫폼의 준비금 계정에 있는 법정화폐로 보장된다. 즉, 1 USDT = 1달러 인것이다. 2014년 비트코인 재단 회장인 브록 피어스, 리브 콜린스, 크레이그 셀러스 라는 3명의 공동 창업자가 USDT의 발행사 테더 리미티드를 창립하며 테더를 관리하게 되었다. USDT 작동방식 이 테더 리미티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준비금과 동일한 비율로 USDT가 보장되기 때문에,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준비금보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USDT의 합이 작거나 같아야 테더 플랫폼이 비로소 완전한 지급 준비율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고객들이 이 준비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성 페이지 또한 존재한다. 테더 투명성 홈페이지. 출처: 테더 홈페이지 USDT는 비트코인 옴니(Omni Protocol), 유동성 프로토콜(Liquid Protocol), EOS(이오스), TRX(트론), ALGO(알고랜드), OMG(오미세고) 와 같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이러한 프로토콜들은 USDT의 정상적인 발행과 교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USDT는 본래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전송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법정화폐를 토큰화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이 USDT의 오리지널 버전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장 근본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안전성과 보안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의 USDT는 ERC20토큰으로,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이나 디앱에서 이 토큰을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이더리움 주소로 전송 또한 가능하다고 한다. USDT의 스택 기술 USDT의 스택 기술은 테더 리미티드에서 복잡한 감사과정은 없애고 보안성, 타당성, 투명성을 높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스택에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옴니 레이어 프로토콜, 테더 리미티드 총 3가지 레이어가 존재한다. 테더 스택. 출처: 테더 백서 USDT의 한계 USDT의 한계점은 3가지가 존재한다. USDT가 파산할 수 있다는 점, 테더 리미티드와 파트너십을 맺은 은행들이 자금을 동결하거나 몰수할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테더 리미티드가 준비금을 가지고 도망칠 수 있다는 점이 존재한다. 이 모든 것이 USDT의 가치가 테더 리미티드라는 기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이것을 파로 카운터 파티 위험이라고 한다. 특정 회사에 가치가 의존하는 위험도를 뜻하는 것이다. 특히 USDT는 테더 리미티드가 중심이 되어 가격 고정 등과 같은 암호화폐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가상 통화보다 카운터 파티 위험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테더 리미티드의 부정행위가 발생할 경우, 코인의 가격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c. USDC 정의 USDC란, 센터에서 개발한 써클(Circle)과 코인베이스(Coinbase)의 협력으로 발행 및 관리가 이루어지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USDC는 2018년 9월에 출시되어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이다. USDC의 시가 총액은 약 392억 달러로, 시장에서 두 번째로 비중이 큰 스테이블 코인인 것이다. 2022년 1분기 초에 다른 코인보다 높은 코인 점유율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가 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볼 수 있다. 지난 5년간 스테이블 코인 점유율 추이, 출처 = 더블록 USDC의 작동방식 USDC 또한 미국 달러와 1:1 비율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적으로 미국 송금법의 틀 안에서 운용된다. 현재 써클과 코인베이스는 미국 금융 규제 기관인 FinCen 에 Money Service Businesses 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는 곧 USDC의 회계장부가 투명하게 공개되며, 평판이 좋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보장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USDC는 써클과 코인베이스가 합작으로 설립한 센트레에서 발행하고 있지만, 특정 자격요건을 지닌 파트너사들이 발행자로 참여할 수 있는 멤버십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들이 USDC를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해져 접근성이 높은 방식을 가지고 있다. USDC는 이더리움 기반의 코인으로 다양한 스마트 계약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며, 이더리움 디앱에서도 사용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ERC20토큰, 알고란드 ASA 토큰, 솔라나 SPL 토큰으로 이용될 수 있다. 특히, USDC의 대부분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ERC20토큰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이더리움 기반의 크립토 지갑이라면 어디든 저장 가능하다. 메타마스크, 마이이더월렛, 트러스트월렛과 같은 핫월과 레저(Ledger), 트레저(Trezor)과 같은 하드 월렛이 예시에 속한다. 뿐만 아니라 센트레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주체들을 발행자로 참여할 수 있게 하여 기존 담보 코인의 중앙화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들은 본인의 USDC 잔액을 직접 고수익 이자 계정에 저장하여 수동적 이자를 얻을 수 있다. USDC의 한계 USDC는 USDT와 마찬가지로 특정 회사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서클이 자금을 동결하거나 압류하게 된다면 USDC 또한 파산할 수 있다는 위험도가 존재한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서클의 경영상황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미국 금융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USDC를 법정화폐로 교환할 시 신분을 인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d. BUSD 정의 BUSD는 바이낸스(Binance)의 스테이블 코인으로, 2019년 9월에 발행된 코인이다. BUSD의 시가총액은 약 145억 달러로, 선행 스테이블 코인인 USDT와 USDC 만큼의 거래량은 되지 않지만, 2년 정도의 단기간 동안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상대적으로 투명성이 높은 운영을 실현하고 있으며, Binance 블록체인에서는 수수료가 무료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BUSD의 작동방식 BUSD의 작동방식은 다른 스테이블 코인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다. BUSD를 Paxos에 보내면 1:1로 법정화폐로 교환된다. BUSD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ERC20 토큰과 BNB체인의 BEP-2 토큰, BSC체인의 BEP-20토큰을 지원한다. 주로 이더리움의 ERC20 토큰과 호환되며, 이더리움 계열의 지갑과 연동하여 입출금이 가능하다. 또한 폴리곤과 아발란체 체인과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편의성을 지니고 있다. BUSD의 한계 가장 큰 단점은 BUSD를 취급하고 있는 거래소가 매우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현재 BUSD를 사용하여 매매할 수 있는 거래소는 Binance가 유일하기 때문에, BUSD의 성장에 한계점을 부여하는 요소로 취급될 수 있다. 하지만 Binance 자체에서도 150 종류의 통화를 취급하고 있기에, 이 부분은 서서히 보완해나가며 취급 거래소를 늘려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또한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 마찬가지로 카운터 파티 위험이 존재한다. 3) 스테이블 코인 전망 이렇게 스테이블 코인의 대표적인 3가지 코인을 살펴보았는데, 한 가지 점검해보아야 할 점이 있다. 스테이블 코인의 최대 장점은 ‘가격 변동성이 대부분 존재하지 않아 시장에서의 잠재적인 위험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 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앞으로도 스테이블 코인이 안정적으로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필자는 ‘그렇지 않다’ 라고 대답할 수 있겠다. 그 이유에는 바로 2022년 상반기에 발생했더 루나 사태가 존재한다. 루나(LUNA) 사태란, 2022년 5월 LUNA 의 대량 매각으로 인해 발생한 가상화폐 폭락 사건이다. 무담보형인 LUNA의 담보부족에 대한 우려로부터 시작되어, 투자가가 일제히 매각을 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없어야 할 스테이블 코인에서 가격변동이 발생하여 스테이블 코인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는 문제까지 이어졌다. 이렇게 코인 1개당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는 현상을 디패깅 현상(depegging)이라고 하는데, 이 디페깅 현상으로 인해 2022년 5월 12일, USDT의 가격이 0.9455 달러까지 하락하며 사용자들의 불신을 샀고, 가격이 다시 돌아간 이후에도 이 사건을 계기로 스테이블 코인의 규제가 강해지고 있다. 이 루나 사건 이후로도, 2022년 11월 이후 스테이블 코인의 보유량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USDT와 BUSD를 중심으로 보유량이 감소하였는데, USDT와 BUSD 모두 약 30억개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2년 가상자산거래소의 스테이블 코인 보유량 추이. 출처: BTCC 아카데미 이러한 사건으로 보았을 때, 스테이블 코인의 안정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주요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를 중심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신뢰도 회복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발행사의 경제상황이나 준비금 확보 여부에 따라 코인의 보유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도를 가지기보다는 각 코인의 추세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 결론 스테이블 코인은 종류별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코인 시장에 뛰어들고 싶다면 각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리서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이로울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 코인은 코인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변동성이 작고, 비트코인과 같은 주 암호화폐보다 위험성이 작기 때문에 투자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의 디페깅 현상이나 파산의 위험성 등의 한계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에 주의하여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사 동향 등에 주목해야 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 설계 관점에서 이를 살펴보면, 아직까지는 국내시장에서는 가상화폐와 관련된 정책이 비스테이블 코인에 주목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스테이블 코인 관련 정책에 제도적인 공백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의 보유량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디페깅 현상이 일어나는 등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하락시킬 만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를 대상으로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는 제도를 마련하거나, 발행 총량을 관리 및 준비금 마련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으로 보인다. 또한 개개인의 스테이블 코인 사용에 대한 정책까지 정비하여 금융시장에 안정성을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
2023년 03월 19일 hot
데이터 주권을 내 손안에 : 웹3 소셜 미디어, Lens Protocol
세줄요약 1. 웹2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사용자의 데이터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매우 취약하다.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와 콘텐츠가 모두 중앙으로 집중되어 기업 소유의 수익원이 된다는 문제점을 가진다. 2. 이를 해결하고자 제시된 솔루션은 소셜그래프를 블록체인 상에서 온체인 데이터로 관리하는 탈중앙화 웹3 소셜 미디어이며, 해당 글에서 소개할 대표적 사례는 이더리움 아베 주도의 렌즈 프로토콜이다. 3. 렌즈 프로토콜에서 사용자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하나의 프로필 NFT를 생태계 내의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으며, 자신이 생산한 콘텐츠에 대한 주권을 소유하고 이를 자유로이 수익화할 수도 있다. 1. 들어가며 : 기존 소셜 미디어의 부작용 오늘날 대중들의 일상과 이야기, 그들이 창조한 콘텐츠는 매우 쉽고 빠르게 전세계로 공유된다. 하루의 시작과 끝, 일상의 대부분을 소셜 미디어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늘어나며 이제는 상품이나 개인의 PR, 이슈 언론화 등에도 필수적인 수단이 되었다. 이렇게 전세계의 모든 사용자들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며 정보의 장을 열어주는 소셜미디어는 긍정적인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음과 동시에 분명한 부작용을 수반한다. SNS 공간에 일상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만큼 사생활이 쉽게 노출된다는 점과 악성 댓글로 인한 정신 피해 등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소셜 미디어의 부작용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주목해야 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바로 사용자 데이터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부분이다. 컨텐츠 소유권 웹 2.0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생성한 모든 콘텐츠는 그 개인이 소유하지 않고 플랫폼에 귀속된다. 즉, 해당 플랫폼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될 경우 사용자가 그동안 누적해온 모든 콘텐츠의 기록들이 사라지게 된다. 또한 사용자가 새로운 계정 생성 시 제공하는 개인 정보 또한 플랫폼이 소유하여 이를 이용한다. 데이터 주권 웹 2.0 소셜 미디어 플랫폼 내에서 사용자들이 작성하거나, 누군가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특정 계정을 팔로우 하는 등의 모든 행동은 실시간으로 모니터되며 기록된다. (이러한 사용자의 세부 데이터를 ‘소셜 그래프’라고 하는데, 이는 다음 목차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이렇게 축적된 사용자들의 행동 데이터는 중앙화된 웹2 플랫폼 기업이 자유로이 활용하는데, 광고주에게 데이터를 판매하여 활용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며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에게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활용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여러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제각기 고립되어있다는 한계도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대중들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매우 다양하지만 각각 독립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플랫폼마다 새로운 계정을 생성해야 하며, 각 계정 정보나 기록을 다른 플랫폼에서는 활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특정 플랫폼에서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하는 인플루언서이더라도, 다른 플랫폼에서 새로운 계정을 생성할 때는 인플루언서로서의 정보와 기록을 연동하여 활용할 수 없다. 위에서 언급된 문제들은 모두 웹2.0 플랫폼의 중앙화 특성과, 여러 플랫폼 간 상호 연결되어있지 않고 독립된 DB를 사용한다는 특성으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탈중앙성을 가지고, 공통된 네트워크와 DB를 공유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앞선 부작용들의 해결이 가능하다. 이러한 해결책을 실현하여 소셜 미디어의 패러다임을 탈중앙 개방형 웹3.0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는 렌즈 프로토콜에 대해 알아보자. 2. Social Graph 2–1. 소셜 그래프란? 일반적으로 그래프는 노드와 링크로 이루어진다. 소셜 그래프에서의 노드는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활동하는 각 개개인들을 가리키고, 링크는 이러한 노드들 간의 관계를 뜻한다. 소셜 그래프라는 단어는 오래전부터 존재했으나, 2007년 5월 24일 마크 주커버그가 해당 단어를 페이스북 F8 컨퍼런스에서 소개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되었다. 그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관계 네트워크를 나타내는 소셜 그래프를 플랫폼에 도입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였다. 당시 페이스북을 필두로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소셜 그래프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사용자가 계정을 생성할 당시 작성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 수도 있는 계정을 추천해주고, 사용자가 검색한 것, 좋아요를 누른 것, 댓글을 단 글 등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관심사와 관련된 콘텐츠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즉 소셜 미디어 상에서 발생하는 사용자의 모든 행위를 통해 해당 사용자 중심의 소셜 그래프가 형성되는 것이고, 따라서 소셜 그래프는 사용자의 관심사, 인관 관계, 생활 습관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강력한 데이터가 된다. 2–2. 중앙 집중식 웹2.0의 소셜 그래프의 문제점 서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웹2.0의 소셜 미디어 기업들은 소셜 그래프를 중앙 집중식으로 만든다. 즉 모든 데이터가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아닌 기업이 데이터를 소유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소셜 그래프가 기업에 집중될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발생한다. 프라이버시 침해를 통한 기업의 수익 창출 웹2 소셜 그래프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행동은 모두 모니터되고, 수집되어 기록된다. 이렇게 수집된 사용자 데이터의 대부분은 소셜 플랫폼의 수익원이 되어 광고사 등 제3자에게 판매된다. 페이스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80억 달러였는데, 그 중 90%이상인 271억 달러가 맞춤형 광고에서 발생한 매출이었다. 중앙화된 데이터 저장소에서의 데이터 누출 웹2에서 사용자의 데이터는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따라서 단일 실패 지점을 가지기 때문에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성에 늘 노출되어있다. 가장 악명 높은 데이터 유출 사건 중 하나는 페이스북-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정보 유출 사건으로, 2016년 초에 정치 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약 9천만명의 페이스북 사용자의 프로필을 정치 선전을 목적으로 불법수집하여 사용한 사건이다. 데이터 소유권을 기업 정책에 의존 소셜 미디어의 가입 필수 절차로서, 사용자들은 “사용자 서비스 동의”, “개인정보 정책”에 동의해야만 한다. 즉 사용자는 자신들의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이 플랫폼에게 귀속될 것을 동의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웹2.0의 소셜그래프는 사용자의 행동으로 형성됨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생성되는 가치는 플랫폼이 가지기 때문에 오직 기업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사용자 행동 데이터이다. 2–3. 웹3.0의 소셜 그래프 ( 출처 : https://www.leewayhertz.com/web3-social-graph/ ) 웹3.0 소셜 그래프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의 모든 기록을 온체인 데이터로 관리하는 소셜 그래프를 말한다. 소셜 그래프의 탈중앙화가 이루어지면 데이터의 주권은 본 주인인 사용자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이로써 소셜 그래프는 중앙화된 플랫폼이 아닌 사용자의 통제 하에 관리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여러 권한을 타인에게 제공할지 안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웹2.0 소셜 그래프를 활용한 플랫폼 기업들이 수익을 창출했던 바와 같이, 이제는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제3자에게 직접 판매함으로써 수익화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또 다른 변화로 웹3.0을 통해 블록체인 상에 개방된 소셜 그래프가 형성되면, 이를 공통된 데이터베이스로서 여러 플랫폼에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고립된 환경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각 플랫폼별 계정이 아닌, 하나의 지갑 계정으로 여러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사용자의 모든 행동 데이터는 해당 지갑 계정 아래에 공개적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모든 소셜 그래프 데이터가 조작 가능성 없이 투명하게 관리된다는 강점도 가진다. 2–4. 웹2, 웹3 소셜 그래프 비교 앞서 소개한 웹2, 웹3 상의 소셜 그래프를 한눈에 보기 쉽게 비교할 수 있는 도표이다. ( 출처 : https://www.leewayhertz.com/web3-social-graph/ ) 3. Lens Protocol 3–1. 렌즈 프로토콜이란? ( 출처 : Lens Protocol ) 렌즈 프로토콜이란 이더리움의 대표적인 탈중앙 렌딩 프로토콜인 AAVE를 개발한 팀이 새로이 만든 탈중앙 웹3 소셜 미디어 프로토콜이다. 블록체인은 폴리곤 PoS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며, IPFS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탈중앙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음에 따라 데이터 주권과 검열 저항성을 확보한다. 렌즈 프로토콜은 Modularity(모듈성)을 특징으로 가지는데, 팔로우 모듈, 수집 모듈, 레퍼런스 모듈이 존재하며 각 모듈은 특정 조건에서 실행되는 코드를 포함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가진다. 이러한 모듈들이 갖춰진 사용자의 프로필과 퍼블리케이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프로토콜 위에 올라갈 수 있는 구조이며, 사용자는 하나의 프로필 NFT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웹2.0 소셜 미디어의 고립된 데이터베이스라는 한계를 극복한다. 3–2. 렌즈 프로토콜의 프로필 NFT 렌즈 프로토콜 사용자의 프로필 NFT는 생태계 내 모든 활동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는 지갑 주소 하나 당 여러개의 프로필 NFT를 생성할 수 있으며, 프로필 NFT를 생성하면 닉네임.lens라는 이름을 부여받을 수 있다. 렌즈 프로토콜의 프로필 NFT에 해당 사용자의 게시글, 코멘트, 미러를 포함하는 퍼블리케이션 기록이 저장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필 NFT의 또다른 특징으로는 팔로우 모듈이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우리가 누군가를 팔로우하면 해당 사용자의 팔로워 목록에는 나의 계정이, 내 계정의 팔로잉 목록에는 해당 사용자의 계정이 추가되고, 팔로우하는 이들의 게시글이 피드에 보이는 것에 그친다. 그러나 렌즈 프로토콜에서는 특정 프로필을 팔로우 할 경우 팔로우 NFT를 지급 받게 된다. 이러한 팔로우 모듈의 활용은 다양한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 우선 현존하는 유튜브의 유료 채널 멤버십과 같이 자신의 계정을 누군가 팔로우하는 과정에 지불 메커니즘을 추가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업로드하는 더 가치있거나 희소한 콘텐츠를 유료화하여 사용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진다. 또한 특정 프로필을 팔로우하는 사람들, 즉 팔로우 NFT 홀더들 간에 DAO를 형성하는 Built-In Governance도 가능하다. 렌즈 프로토콜이 제공하는 built-in governance 옵션으로는 특정 프로필의 팔로워들끼리 주요한 의사결정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기능이 있다. 3–3. 렌즈 프로토콜의 퍼블리케이션 앞선 본문에서도 언급된 퍼블리케이션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자. 퍼블리케이션은 한마디로 사용자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의미한다. 프로필 NFT가 갖는 모듈이 팔로우 모듈이었다면, 퍼블리케이션이 가지는 모듈은 다음의 두가지이다. 수집 모듈 (Collect Module) 사용자들의 퍼블리케이션을 NFT의 형태로 민팅할 때 필요한 로직이다. 사용자가 퍼블리케이션을 자신의 프로필 NFT에 포스팅할 때 수집 모듈 옵션을 설정할 수 있는데, 여기서 설정한 대로 사용자의 팔로워들이 해당 퍼블리케이션을 어떤 조건에서 볼 수 있을 지 결정할 수 있다. 레퍼런스 모듈 (Reference Module) 퍼블리케이션과 관련된 코멘트, 미러 등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로직으로, 해당 퍼블리케이션에 대해 어떠한 조건에서 코멘트를 달거나 미러할 수 있는지 설정할 수 있다. 퍼블리케이션은 크게 세 종류로, 게시글(post), 코멘트(comment), 미러(mirror)가 있다. 게시글은 트위터에서의 트윗과 같이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작성하여 업로드하는 글을 말하고, 코멘트는 다른 퍼블리케이션에 작성하는 댓글을 말한다. 코멘트는 당연하게도 단독으로 존재할 수 없고, 댓글을 단 해당 게시글의 레퍼런스 모듈에 의존하게 된다. 쉽게 말해 특정 게시글의 레퍼런스 모듈이 팔로워만 댓글을 달 수 있도록 설정되어있다면, 그 글에는 글 게시자에 대한 팔로우 NFT 홀더들만 댓글을 달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러는 트위터에서의 리트윗과 같은 기능이기 때문에 코멘트처럼 해당 게시글의 레퍼런스 모듈에 의존적이다. 여기서 코멘트와 미러에는 차이점이 있는데, 코멘트는 수집 모듈을 가지지만, 미러는 수집 모듈을 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쉽게 생각하여 어떠한 글 밑에 작성한 댓글은 내용이라는 실체, 콘텐츠가 존재하기 때문에 NFT로 발행할 수 있지만, 리트윗은 특정 내용과 콘텐츠를 담고 있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NFT로 발행할 수 있는 실체가 없다. 따라서 코멘트만이 NFT로 수집될 수 있고, 미러는 불가능하다는 차이점을 가진다. 사용자가 생성한 이러한 퍼블리케이션은 모두 사용자의 프로필 NFT 내에 기록되기 때문에 어떠한 콘텐츠에서도 소유권 주장이 가능하다. 여기서 퍼블리케이션 콘텐츠 자체는 NFT가 아닌 IPFS, Arweave, AWS S3 등의 분산형 스토리지 시스템에 저장되고, 콘텐츠의 저장소 링크를 가리키는 ContentURI이 퍼블리케이션으로 기록되는 것이다. 3–4. 렌즈 프로토콜의 서비스 렌즈 프로토콜의 프로필 NFT를 기반으로 이용 가능한 생태계 내부의 서비스들을 몇가지 모아보았다. 이곳에서는 자신의 하나의 프로필로 여러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프로필 NFT에 담긴 팔로잉, 팔로워 수와 같은 여러 정보들이 다양한 서비스에서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특징을 가진다. Lenster : 렌즈 프로토콜의 소셜 미디어로, 트위터와 유사하다 DiverseHQ : 관심있는 커뮤니티를 팔로우하고 참여할 수 있다 Fanstastic : 콘텐츠 제작자들을 위한 탈중앙 소셜 미디어. 자신의 콘텐츠를 NFT로 발행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Lenstube : 웹3 유튜브를 목표로 하는 탈중앙화 동영상 공유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IPFS나 Arweave에 저장되기 때문에 검열 저항성을 가지며, 대역폭 네트워크로는 탈중앙 스트리밍 인프라인 라이브피어(Livepeer)을 사용한다. 업로드하는 영상도 모두 publication이라서 이또한 NFT로 발행할 수 있고, 코멘트와 미러 역시 가능하다. Memester : NFT 밈 플랫폼. 밈을 생성하고 이를 NFT로 발행하여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Share : 탈중앙화되고 검열 저항적인 환경에서 작가와 독자를 연결한다. 작가는 글을 적고 이를 쉽게 출판할 수 있으며, 독자 커뮤니티를 생성하여 다양하게 소통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Pinsta : 렌즈 프로토콜 생태계 상의 이미지를 모아볼 수 있다. Lensfrens : 프로필 NFT 검색기능과, 서로 팔로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Sepana : 렌즈 프로토콜의 검색엔진. 사용자들의 컨텐츠, 프로필, 퍼블리케이션 등을 상세 검색을 통해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도와준다. Clipto : 웹3 버전의 Cameo.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에게 후원을 하며 비디오 및 클립을 NFT로 요청할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들은 팬들에게 영상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Zilly : 누구나 원하는 주제로 커뮤니티를 개설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 내에선 거버넌스 투표, 바운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이 가능하다. 이 외 수백개의 다양한 렌즈 생태계 내 애플리케이션이 궁금하다면 이곳을 참고하자. Lens Protocol 4. 렌즈프로토콜의 강점과 한계점 4–1. 강점 앞서 언급된 웹3.0 소셜 그래프의 특성과 모두 일맥상통하지만 렌즈 프로토콜의 강점을 다시한번 리스트업 해보았다. 탈중앙화 렌즈 프로토콜의 소셜 그래프는 여러 블록체인 노드에 분산화 되어있고 탈중앙화 되어있다. 따라서 사용자들이 제공하는 데이터가 중앙화된 특정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모여 귀속되는 방식의 기존 소셜 미디어 방식과 완전히 반대되는 데이터 저장 방식을 따른다. 데이터 소유권 렌즈 프로토콜의 사용자는 자신의 활동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과 주권을 모두 소유하며 이를 제3자에게 공유할지의 여부조차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렌즈 프로토콜에서는 자신의 프로필 하나로 프로토콜 상의 여러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진정한 의미의 탈중앙 오픈 웹3.0 소셜 미디어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프라이버시 사용자의 신원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 또한 자신이 소유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최대한으로 보장된다. P2P 공유 데이터 소유자인 사용자들은 자신의 소셜 그래프를 원하는 다른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데이터 이동성 웹3에서는 모든 데이터가 블록체인의 여러 플랫폼 위를 별도의 데이터 전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눈에 보이지 않게 이동할 수 있다. 선택의 자유성 사용자에게 애플리케이션, 커뮤니티 문화 및 정책에 대한 선택의 자유성이 더 많이 부여된다. 또한 개인의 소셜 커뮤니티에서의 수익 창출 기회 장벽이 낮아진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수많은 서비스는 온전히 네이버라는 중앙화된 기업에서 기획하여 출시되고 운영되지만, 렌즈 프로토콜 위에서는 누구나,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 계정 통합이 가능한 점, 통일된 데이터 베이스 오늘날 굉장히 다양한 웹사이트가 자체 로그인 서비스가 아닌, 구글, 페이스북 계정 등을 활용하는 Single Sign-On 방식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렌즈 프로토콜이 프로필 NFT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이 둘의 결정적 차이는 바로 데이터 주권이다. 사용자가 구글 계정을 통해 다른 서비스에서 활동을 한다면, 이에 따른 활동 데이터는 모두 구글의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로 축적되지만, 렌즈 프로토콜에서는 모든 활동에 대한 데이터가 통일된 데이터 베이스에서 각 개인 계정 하에 기록된다. 4–2. 한계점 그러나 아직 분명한 한계점이 존재한다. 우선 완전한 오픈형 소셜 미디어가 아니라는 점이다. 비슷한 예시로 코스모스가 크로스체인 플랫폼으로서 생태계 내의 앱체인들 간의 상호 운용성은 지원하지만 생태계 밖과의 크로스 체인은 힘든 것과 같이, 렌즈 프로토콜 또한 그 위에서 다양한 서비스들이 올라갈 수 있고 이를 하나의 프로필로 이용할 수 있지만, 결국 그 내부에서만 여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즉 렌즈 프로토콜만의 고유 생태계를 꾸린 정도이기 때문에 온전히 개방되어있다고 하기 어렵다. 사용자 경험에서도 한계가 있다. 아무래도 콘텐츠의 저장을 중앙화된 데이터 베이스가 아닌 분산형 탈중앙화 스토리지를 사용하다 보니, 기존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에 비해 아직은 속도가 느린 편이다. 또 이렇게 별도의 스토리지에 콘텐츠를 저장하며 원본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손실되거나 손상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온체인 저장 용량에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현재에는 ContentURI의 원본파일을 IPFS, Arweave, AWS S3 등에 저장하지만 이 외에도 다른 스토리지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점도 개선되어야 할 지점이다. 5. 렌즈프로토콜 외의 다른 웹3 소셜 그래프 프로젝트 CyberConnect CyberConnect는 2021년 9월에 출시된 탈중앙화된 소셜 네트워크 프로토콜로, 이더리움, 폴리곤, BNB 체인을 지원한다. 해당 프로토콜이 제공하는 소셜 그래프는 모두에게 접근 가능하도록 개방되어있다. 데이터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돌려줄 뿐만 아니라 모든 웹3 소셜 네트워크와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함께 확장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특징은 멀티 체인, 멀티 플랫폼 소셜 그래프 프로토콜이라는 점으로, 블록체인에 최대한 구애 받지 않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ID를 생성하여 NFT를 받으면 링크3에서 개인 프로필 페이지를 생성할 수 있는데, 여기서 링크3이란 DID를 통해 신원 확인이 가능한 경우만 가입할 수 있는 사이버 커넥트 프로토콜 위의 소셜 네트워크 디앱이다. Solcial Solcial은 솔라나 기반의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해당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모든 크리에이터는 자신들의 토큰을 직접 민팅하여 구독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 또 자신의 팔로워 중 일정량의 토큰을 보유한 이들에게 독점 콘텐츠를 제공할 수도 있도록 구축되어 있다. 실제로 유튜브와 같은 중앙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30% 에 달하는 수수료를 기업에서 가져가지만, 탈중앙화된 Solcial은 스스로 모든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며 별도의 검열 없이 크리에이터의 가치에 따라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DeSo DeSo, Decentralized Social은 웹3.0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를 지원하고자 설계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기존 소셜 미디어의 중앙 집중식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이를 탈중앙화하고 저장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2019년에 구축되었다. 이 블록체인은 사용자들에게 본인의 소셜 그래프에 대한 통제권을 제공하며, 사용자들이 각종 데이터, NFT, 콘텐츠, 코인 등을 여러 앱들 간을seamless하게 이동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이더리움의 메타마스크처럼 DeSo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용자는 ‘DeSo Identitiy’라는 것을 가지게 된다. 이 Identity를 통해 사용자는 DeSo 생태계 상에 개발된 모든 앱에 로그인할 수 있다. 5 Degrees BNB 체인 기반의 탈중앙화된 소셜 네트워크 프로토콜로, 사용자들이 웹3.0 생태계를 쉽게 온보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다. TokenPoket 지갑을 기반으로 하며 ERC-1166 토큰 표준을 따라 개발되었다. 5Degrees 생태계 상의 프로젝트로는 트위터 계정과 지갑 주소를 연결하여 웹2.0과 웹3.0 사용자를 연결하는 포탈 서비스인 Web3 Social Bridge, 웹3.0 계의 페이스북이라고 불리는 Fans3.0, 기존 탈중앙화 거래소 (DEX)에 소셜 기능을 추가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Uniswap+Social, PancakeSwap+Social 등이 있다. 6. 마치며 2021년 5월, 아이폰 iOS 14.5 업데이트에 “앱트래킹 투명성(ATT)”이라는 신규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해당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특정 앱이 나의 어떤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특정 앱의 활동 추적 여부를 직접 승인 및 거부할 수 있다. 또 이전에는 개인정보 동의 절차가 가입 필수 과정이었기 때문에, 동의를 안할 경우 이용조차 하지 못하는 앱이 대다수였지만, 애플에서 그러한 앱은 앱스토어에서 지워버리겠다고 선언하기도 하며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에 나섰다. 해당 업데이트 후 실제 미국 iOS 이용자 중 정보 추적에 동의한 비율이 약 4% 밖에 달하지 않았으며, 6개월 만에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기업들의 광고 매출액이 11조원 이상 급감함을 보였다. 이로써 소셜 미디어가 그동안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활용한 수익 창출에 얼마나 크게 의존해왔는지를 알 수 있으며, 반대로 사용자들은 유용한 개인 맞춤형 광고에 대한 수요보다 자신의 정보가 추적되고 이용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바람이 더 크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부상했던 메타버스 소셜 미디어 플랫폼 Bondee(본디)가 10일만에 DAU가 100배 이상 증가하는 인기를 끌었지만,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이자 금새 100만 이용자 수가 급감한 사례도 있었다. ( 출처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30915472069924 ) 이렇듯 사용자들은 자신의 데이터가 이곳저곳 유출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점차 더 민감하게 인식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인식의 변화로 인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주 수익원으로 운영하던 웹2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은 장벽에 부딪힐 것이며, 동시에 탈중앙화와 데이터 주권 소유를 내세우는 웹3 소셜 미디어가 대중 앞에 등장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웹2 플랫폼 중 대중들의 일상과 가장 맞닿아있는 분야가 바로 소셜 미디어이며, 따라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성공적인 웹3 진출은 블록체인의 대중화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웹3 서비스의 난관이 그러하듯 UX 디자인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많은 유저를 웹3로 유입시킬 수 있는 돌파구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려면 개인 지갑, 프로필 NFT 개념에서부터 최대한 seamless한 경험을 제공하여 웹3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할 것이다. -
2023년 02월 19일 hot
실물연계 NFT 프로젝트, 기업들의 새로운 가치 창출 방안
3줄 요약 1.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 이라는 의미로, 최근 굿즈나 기업 인기상품과 연계되어 판매되는 실물 NFT 프로젝트가 활성화되고 있다. 2.실물 NFT 프로젝트의 예시로는 RSV 클럽, 다오 패스, 뱅크오브와인 등이 있다. 그만큼 우리의 삶 속에 실물 NFT 프로젝트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실물 NFT 프로젝트가 대중화됨에 따라 블록체인 생태계의 발전가능성은 높아진다. 따라서 멤버십 혜택이나 독창적인 재미 요소 등을 고안하여 NFT가 실물 연계 프로젝트에 잘 활용될 수 있게끔 해야 할 것이다. 1. 서론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NFT가 활용되는 만큼, NFT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중, NFT를 실물상품과 연계하여 활용하는 방법인 실물 NFT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과연이 실물NFT연계프로젝트란 무엇이며, 이것이 창출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2. NFT란?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을 의미한다.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 단위로, 고유하면서 상호교환할 수 없는 토큰이다. 친근한 예를 들어 NFT를 이해해보자면,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책상, 연필, 지폐, 공책 등은 다른 물품으로 대체 가능하다. 하지만 뱅크시의 실제 작품은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 이처럼, web3 세계에서 대체불가능한 토큰을 NFT 라 정의하는 것이다. 대체불가능하다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NFT는 실물 프로젝트와 연계하기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NFT의 거래내역은 블록체인에 공개적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추적이 용이하다. 또한 대체불가능하다는 특징을 이용하여 특정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으며, 유일성과 희소성 또한 입증할 수 있다. 또 공급량, 판매 방법 등 NFT 소유자가 NFT에 대한 모든 활용방법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도 존재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NFT는 최근까지도 사진, 영상, 음악 등 여러 디지털 파일을 나타내는 디지털 토큰으로 사용되었고, 아이돌 포토카드, 콘서트 티켓, SNS 프로필사진 등으로도 활발하게 사용되었다. 3. NFT의 실물 연계 3–1. 실물 NFT 의 정의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NFT는 더이상 가상세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미술품이나 콜렉티블 시장에만 집중되었지만, NFT의 제품군을 다양화시켜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수많은 web2 제품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또 다른 기업보다 더 깊은 고객 관계를 맺기 위해, NFT는 오직 가상세계에서만 활용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NFT를 활용한 실물 비즈니스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 것이 바로 실물 연계 nft이다. 즉, 어떠한 NFT를 보유하거나 구매할 시 이와 연계된 실물 상품을 수령하는 것을 실물연계 NFT 라 칭한다. 한정판 굿즈나 인기상품을 NFT와 연계하여 판매하고 마케팅하는 기업들이 실물연계 NFT의 예시에 속한다. 3–2. 실물 NFT의 예시 그렇다면, 성공하거나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실물 NFT의 예시에는 무엇이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자. a. RSV 클럽 NFT 멤버십 기반 비즈니스 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이다. 즉, 사회인들의 동아리방 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하고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가질 수 있게 하여, RSV에서 제공하는 실제 공간에서 교류를 통해 창의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RSV 클럽 NFT 소유자는 RSV에서 제공하는 실물 공간에서 네트워킹을 할 수 있으며, 실제로 ‘RSVTALKS’, 멤버전용밋업 등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2022년 5월, 도곡동의 한 레스토랑 EL PLATO라는 RSV의 첫 교류공간이 오픈했다. 올해 3월에는 요트클럽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하며, 2026년까지 라운지바, 공용 오피스 등 서울의 주요 지역에 약 10여개의 RSV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오픈씨에 RSV 클럽 NFT는 2ETH에 판매되고 있으며, 새로운 가치 창출을 원하는 고객을 저격한 NFT 실물연계 프로젝트로 볼 수 있다. 또한 멤버 전용 예약 페이지 및 멤버 검색이 가능한 웹 또는 앱 서비스까지 지원할 예정이라는 발전가능성을 고려하여, 주목할만한 실물 NFT 프로젝트로 볼 수 있다. RSV 클럽의 실제 오프라인 공간 “EL PLATO” b. DAO PASS (다오 패스) 다오 패스는 업 매타스타가 기존 앤티카 앱을 업그레이드하여 만든 실물연계형 NFT 플랫폼이다. 이는 NFT로 멤버십 운영이 가능케 한 서비스로, 해당 기업에서 자체 발행한 이벤트 NFT를 수집하고 관리하면서 고객이 기업 마케팅 NFT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분산신원인증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앱을 실행한 후 관련 NFT 신분증을 발행한 뒤 QR코드를 통해 신원인증이 가능케 설정되어 있다. 이 다오패스 앱에서 이벤트 메뉴에 들어가면, 상품구입을 통해 NFT 스티커 발급이 가능하다. 고객들이 이 스티커를 모아서 미션을 수행하면, 다오패스는 이를 모은 미션북을 관리하여 고객에게 미션수행에 따른 차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마다 다른 NFT 스티커가 제공되기 때문에 고객의 흥미를 북돋아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DAO PASS c. 뱅크오브와인 주류거래는 보통 현실에서 불가능하지만, 뱅크오브와인 서비스는 주류 거래를 양지로 끌어올린 NFT 비즈니스 서비스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와인과 NFT를 합친 은행이라고 볼 수 있는데, 현행 국내 주류법상 주류 거래는 불가능하지만 이 마켓플레이스에서는 보유 중인 와인 NFT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서비스 사용자들은 주류를 투자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에 와인매니아들에게 주목을 받는 서비스 중 하나이다. 구매한 와인 NFT를 현물로 교환할 수 있기에, 가치 있는 와인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어하는 고객층에게는 이 서비스가 굉장히 유용하고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뱅크오브와인 관계자들은 와인의 신뢰성을 부여하기 위해, 뱅크오브와인의 모든 와인은 정식유통망으로 유통될 뿐만 아니라 전문소믈리에의 관리와 체계적인 와인보관창고시스템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실제로 이들은 남양주 다산동에 약 100평 규모의 와인창고를 소유하고 있기에 고객들에게 와인에 대한 신뢰성을 보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뱅크오브와인 포스터 d. 스타벅스 오디세이 회원 및 스타벅스 파트너(직원)에게 디지털 수집 자산을 획득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이다. 기존 멤버십 제도인 별 스탬프를 보완하여 타 기업과의 차별점을 만들어냈다. 스타벅스 오디세이는 고객이 어떠한 퀴즈나 미니 게임에 참여하면 ‘여정 스탬프’ 라는 NFT 리워드를 제공하여, 이를 고객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끔 한다. 어플을 통해 자유롭게 사고 팔 수도 있고 소장할 수도 있다. 각 NFT에는 희귀도에 따른 포인트 가치 또한 포함되어 있으며, 고객들은 이 NFT를 통해 모은 회원포인트로 실물로 존재하는 한정판 제품이나 또 다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오디세이의 유용한 차별점은 암호화폐나 월렛을 사용하지 않고도 신용카드로 직접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NFT에 대한 친근감을 부여하여 고객과 스타벅스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하는 데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오디세이 홍보물 e. 롯데홈쇼핑 ‘벨리곰’ 롯데홈쇼핑의 마스코드 벨리곰을 활용하여 NFT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벨리곰만의 친근한 느낌과 귀여움으로 인해 벨리콤 캐릭터 자체의 인기가 상승함에 따라, 이 NFT 프로젝트는 성공하게 되었다. 벨리곰 프로젝트는 벨리곰 NFT를 판매함과 동시에 이를 멤버십 혜택과 연계한 서비스이다. 벨리곰 NFT를 특정 수준 이상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롯데 포인트나 롯데 계열 음식점 쿠폰을 제공하거나, 시그니엘 호텔 할인권, 롯데 전용 라이브 커머스 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벨리곰 NFT의 판매율을 높였다. 또 벨리곰이 등장할 시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매직패스와 같은 혜택이나 벨리곰 실물 피규어 증정과 같은 혜택을 포함시키며 벨리곰 NFT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벨리곰 NFT f. 트렌비 (명품 보증서) 트렌비는 전세계 주요 명품 쇼핑 거점에 해외지사 및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명품 쇼핑 플랫폼이다. 이들은 작년 11월 초 트렌비 NFT 정품 보증서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트렌비 내에서 고객이 제품 구매를 확정하면 해당 제품에 자동으로 명품 보증 NFT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들은 한국정품감정센터 라는 것을 설립하여 내부적으로 전문 감정사 40여명을 직접 채용하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들의 독자적인 법인을 활용하여 NFT 서비스의 이점을 극대화시켰다. 해외 구매 프리미엄 상품과 프리미엄 파트너십 제품의 경우 제품의 구입 및 유통 경로를 NFT 정품 보증서에 기록하고, 중고 리세일 제품과 같이 한국정품감정센터를 거친 제품은 전문 감정사의 검수 이력을 기록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의 보안성과 수정불가능성을 적용한 좋은 예시인 것이다. NFT의 복제 및 수정이 불가능하기에 이를 발급받은 고객은 정품 여부를 영구적으로 확인 가능할 수 있으며, 서비스 내에서 고객이 제품 구매를 확정하면 자동으로 NFT 정품 보증서가 발급되기에 신뢰성 또한 보장된다. 게다가 NFT가 발급된 상품에 대해 1년 내 무상 사후서비스(AS), 감정 서비스, 300% 보상제 등의 슈퍼케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층을 굳히게 되었다. 트렌비 사용 예시 4. 결론 NFT가 가상세계에만 머무는 시기는 지났다. 디지털세계와 가상세계에서 모든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대인 만큼, 기업 입장에서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은 큰 경쟁력이 된다. 이 때, 대체불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NFT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아이템이 되었다. 때문에 최근 미술, 게임 분야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마케팅, 패션,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고객의 신뢰도와 흥미를 모두 사로잡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처럼 NFT 실물 연계 프로젝트는 점점 오프라인까지 뻗어나가며 web3시장에서 주목받는 아이템이 될 것이며, 이를 고려하여 NFT를 활용한 좋은 브랜드 커뮤니티 구축방안을 우리 모두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다. NFT 가 실물 연계 프로젝트에 잘 활용되기 위해서는 재미 요소와 멤버십 혜택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일상적인 분야까지 NFT가 뻗어 나가면서 NFT의 접근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NFT 실물 연계 프로젝트의 성공은 이를 사용하는 고객층이 누구인지에 따라 달렸다. 즉, 흥미로운 요소와 멤버십 혜택이 어떻게 설정되느냐에 따라 고객층이 달라지고, 이로 인해 성공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NFT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고객과 새로이 진입하는 고객을 소비자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재미요소와 서비스 팬덤을 신경쓰고 있음을 나타내는 고퀄리티의 멤버십 혜택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위의 조건들이 성립되어 NFT 실물 연계 프로젝트가 대중화된다면, 이는 결국 블록체인 생태계의 발전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블록체인이 스며들 수 있게끔 NFT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
2023년 02월 18일 hot
Web3 내에서 나를 인증하다 : Soulbound Token
세줄요약 1. web3 생태계가 발전함에 따라 신원 인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이러한 신원 인증을 web2 플랫폼을 거쳐서 처리하였다. 2. SBT는 대체가 불가능한 NFT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전송 조차 불가능한 토큰이기 때문에 거래되어서는 안되는 개인 정보, 이력, 평판 등을 담을 수 있다. 3.이러한 SBT의 도입은 web3에서 개인의 사회적 정체성 확립을 돕고, 나아가 집단 내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SBT를 통한 사회 체계의 온전한 탈중앙화를 기대할 수 있다. 1. 들어가며 2022년 1월에 비탈릭 부테린의 블로그에 ‘soulbound’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서 5월에는 ‘탈중앙화 사회 : Web3의 영혼을 찾아서’라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논문이 발표된 이후부터 각종 블록체인 해커톤에서 SBT와 관련된 아이디어가 수상을 휩쓸었다. 이슈화된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soulbound, SBT란 무엇이며 이들이 web3 생태계에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2. web3 내 신원 인증 2–1. web3 생태계에서 증가하는 신원 인증의 수요 기존에 우리의 사회 속에서 쓰이는 ‘신분증’은 개개인의 사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자신에게 부여되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며,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사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생태계가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신분증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이는 web3 생태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규제 준수를 위해 지갑 소유자를 인증하는 KYC가 진행되고, 시빌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web2 (트위터, 텔레그램 등) 계정을 지갑에 연동하도록 요구하는 등 web3 생태계에도 신원 인증에 대해 다양한 니즈가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인데, 생태계가 커짐에 따라 다양한 dApp이 등장하며 그만큼 유저에게 주어지는 권리도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신분 가장을 통한 사기 피해 사례가 급증하기도 하며, DeFi에서는 신용 부족으로 인해 높은 담보율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web3의 탈중앙성, 익명성 특성으로 인해 필요로 하는 신원 인증을 web2 플랫폼을 통해서만 실현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Opensea에서는 프로젝트,구매자의 NFT 신뢰를 위해 인증 절차를 마련하여, 이 절차를 모두 통과한 대상에게만 파란 체크 뱃지를 부여하는 시스템이 있다. 해당 뱃지를 보고 NFT 구매자들은 신뢰하고 안심하며 거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때 요구되는 인증 요건 중 하나가 바로 이메일 주소와 트위터 계정이다. 결국, web2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web3에서의 신뢰도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탈중앙화 플랫폼이 중앙화된 플랫폼에 의존한다는 모순이 존재한다. 이러한 web3 내의 신용 문제를 해결하여 온전한 탈중앙화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 기존에는 블록체인 상에서 개인에 대한 내용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NFT가 사용되기도 하였다. NFT의 대체 불가능한 특성을 활용하여 이미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멤버쉽의 역할로 사용되는 것이 그 일종이다. 그러나 NFT는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허점이다. 개인 정보는 악용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 절대 거래가 가능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NFT는 멤버십 이상의 신원 인증 수단으로 사용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2–2. SBT 이전의 POAP 본 글에서 소개할 SBT가 등장하기 이전에 POAP가 존재하였다. POAP는 Proof Of Attendance Protocol의 약어로, 출석 증명 프로토콜을 뜻한다. 2019년 ETHDenver 해커톤에서 시작된 ‘POAP — The bookmarks of your life’라는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는 이름 그대로 내 인생의 북마크를 남겨주는 서비스이다. 이는 각종 행사에서 참여자들에게 참여를 인증하는 뱃지로서 POAP를 제공하여, 콜렉션으로 모을 수 있는 형태이다. POAP는 NFT이기 때문에 이를 수령하여 지갑에 보유하고 있을 경우 특정 행사 혹은 이벤트에 참여했다는 증거가 된다. 디센트럴랜드 행사의 POAP를 발행받을 수 있는 메타버스 내 디스펜서 POAP는 사용자의 이더리움 지갑에 NFT로 수집되며, 타인의 지갑주소만 알면 해당 사용자의 POAP 리스트를 열람할 수도 있다. 아래의 비탈린 부테린의 지갑으로 조회한 그의 POAP 뱃지들과 같이, 타인이 어떤 행사에 참여했는지 연도별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POAP NFT는 이더리움 사이드체인인 xDAI에서 매우 적은 비용으로 발행할 수 있는 ERC-721 표준의 NFT이다. 따라서 뱃지를 다른 유저와 거래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정보 관리용 토큰으로는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 그러나 자신을 인증하거나 자신의 이력을 공개하는 용도로서의 성공적인 토큰 활용 사례이기 때문에, 앞으로 소개될 SBT 토큰이 보여줄 미래의 유망함을 엿볼 수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3. SBT란? 3–1. Soulbound Token 소개 2022년 1월,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자신의 블로그에 ‘soulbound’라는 제목의 글을 하나 포스팅하였다. 해당 글에서 비탈릭은 지갑에 귀속되어 이동할 수 없는 특성의 토큰을 소개하며 이 토큰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논의를 다루는데, 이 토큰이 바로 SBT, Soul Bound Token 이다. SBT는 신원 인증이 불가능한 기존 웹3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시된 개념이다. 해당 개념에 대해 이어서 5월에는 ‘탈중앙화 사회: web3의 영혼을 찾아서’라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Soul Bound Token은 유명 MMORPG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한 번 획득하면 다른 플레이어에게 양도하거나 판매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지는 희귀 아이템인 ‘소울 바운드’의 이름에서 파생되었다. 이는 현실에서의 국적, 주민등록등본, 학력, 이력 등 거래해서는 안되는 개인 정보들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SBT는 특정 지갑 소유자의 신원을 나타내는 정보를 담고 있으며 전송이 불가능하고 판매할 수도 없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NTT(Non-Transferable Toke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 이러한 SBT 토큰을 보유하는 지갑을 Soul이라고 부르며, 각 토큰은 발행자에 의해 취소가 가능하고 공개/비공개 여부도 지갑 사용자에 의해 선택할 수 있다. SBT는 양도 불가라는 특성 때문에 NFT가 하지 못했던 많은 기능을 할 수 있는데, 특히 앞서 언급했던 사용자의 신원 증명이 가능하다는 큰 강점을 가진다. SBT를 통한 신원 증명은 기존의 web3 신원 인증 방식과 달리 중앙화된 플랫폼을 신뢰할 필요가 없으며 현실 세계의 신원과 직접적으로 연동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SBT를 활용하면 web3에서 Soul 지갑 하나로도 자신의 현실 세계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도 그동안의 이력과 역량을 매우 쉽게 인증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POAP 처럼 참석 여부의 인증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며 투표권, 접근 권한 등과 같은 권리를 부여하는 데에 사용될 수도 있다. 3–2. NFT와 SBT의 차이 그동안 NFT는 일종의 개인 인증방식으로 사용되었지만 이는 부적절한 활용이다. 예를들어 사원증을 NFT로 만들면, 이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사원’이라는 정체성을 신뢰할 수 없게 된다. 멤버십 NFT의 경우도 동일하다. 프로젝트 멤버로서의 자격이 있는 사람이나 프로젝트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져야 하는 멤버십이 그 외의 사람들에게도 거래된다면 멤버십의 의미가 모두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NFT의 한계를 SBT의 ‘양도 불가’ 특성으로 모두 보완할 수 있다. SBT만의 차별점으로 인해 NFT와 SBT 간의 다양한 차이점이 발생한다. 기존의 NFT는 주로 디지털 자산에 적용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과 진위 여부 확인 등에 사용된다. 그러나 SBT는 디지털 자산 외에도 증명서 등 더 다양한 자산에 적용할 수 있으며, 사회적 정체성을 표현하는 용도로 쓰일 수 있다. 또 NFT는 디지털 자산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분실 또는 실수로 타인에게 자산을 양도할 경우, 사용자가 이를 복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SBT는 커뮤니티에 의한 복구 메커니즘을 포함하고 있다는 차별점을 가진다. 더 나아가 NFT는 신원 정보를 다루기에 부적절한 토큰이기 때문에 공개 및 비공개 이벤트에서 신원 확인이 불필요한 티켓으로만 활용할 수 있지만, SBT는 승인된 기관이 부여한 문서, 인증서 및 기타 법적 계약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제공하는 용도로까지 사용될 수 있다. NFT, SBT 비교 4. SBT의 활용 4–1. SBT 활용 가능 분야 SBT의 이러한 특성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NFT 표절 방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SBT는 신원 증명이 가능하다. 따라서 어떤 작품에 대해 제작자가 본인임을 인증하는 데에도 SBT가 활용될 수 있다. 즉, SBT가 제공하는 신원 정보에 따라 원작자가 발행한 NFT만이 진품으로 인정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현재 가장 큰 문제인 ‘타인의 작품을 도용하여 NFT로 만들 수 있는 점’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DeFi 내 신용 시스템 SBT의 양도 불가성을 활용하면 전송되거나 판매되어서는 안되는 정보들을 SBT 형태로 관리할 수 있다. 그 예로는 학위 증명, 대출 기록, 인증서 등이 있으며 이러한 정보를 개인 지갑에 항시 보유할 수 있다. 또 DeFi 플랫폼 내에서는 이용자들에게 거래 실적에 따른 신용 정보와 평판 정보 등을 담은 SBT를 발행해줄 수 있다. 이러한 토큰은 포인트와 같이 개인이 누적해갈 수 있는 신용도가 되기 때문에 DeFi 내의 충분한 신뢰관계를 제공하는 수단이 된다. 또한 기존의 DeFi 내에서는 블록체인의 익명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높은 담보율이 요구되었지만, SBT를 활용하여 신뢰성을 획득할 수 있게 될 경우, 정식으로 신용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며 DeFi 내 무담보 대출 및 담보 비율 차등 적용이 가능해진다. 결국, 개인의 다양한 이력과 평판을 온체인 데이터로 관리하며 ‘온체인 기반 신용 평가 섹터’의 부상을 기대할 수 있다. DAO와 거버넌스 개선 비탈릭 부테린이 SBT를 주제로 작성한 블로그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한 토큰의 활용처는 바로 ‘거버넌스 토큰’이었다. 현존하는 거의 모든 블록체인의 거버넌스는 1인 1표제가 아닌 1토큰 1표를 따르는 금권 정치였다. PoW(작업 증명)은 더 많은 채굴기를 구매할 수 있는 조직이, PoS(지분 증명)에서는 더 많은 토큰을 구매할 수 있는 조직이, DPoS(위임 지분 증명)에서는 더 많은 토큰을 위임(혹은 구매)할 수 있는 조직이 해당 블록체인의 의사를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거버넌스가 금권 정치로 흐를 수 밖에 없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신원 인증의 부재이다. 또한 기존의 거버넌스 토큰은 거래가 가능했는데, 이럴 경우 토큰 매매를 통해 권력이 중앙화될 수 있고, 악의적인 토큰 매수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SBT를 활용하면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DAO 내 토큰 보유자의 평판을 수치화할 수 있고, 또 그를 기반으로 투표 및 보상의 가중치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DAO의 전반적인 거버넌스 참여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또한, 커뮤니티 인센티브 분배를 더욱 공평히 할 수 있으며 기존과 달리 DAO 구축 과정에서 web2를 거쳐야하는 인증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결국 SBT를 활용하면 거버넌스 참여자의 평판 및 해당 블록체인에 대한 기여도 등을 기록하며 이를 바탕으로 거버넌스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을 따른다면, 돈으로 결정되는 기존 블록체인 금권 정치에서 벗어나 진정한 민주주의 방식의 블록체인 거버넌스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사용자 세분화 SBT를 보유하여 Soul 지갑으로 구체적인 신원 정보를 나타낼 수 있게 되면, 기업 입장에서 사용자를 필터링하여 사용자 유형을 세분화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디스코드, 트위터 등의 web2 플랫폼을 주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SBT에 담긴 이력, 정보 등을 참고하면 web2로 이탈하지 않고도 web3에서 고객을 세분화하며 더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Souldrop 이라는 것이 가능한데, 이는 SBT가 담긴 Soul 지갑을 기반으로 하는 에어드랍을 말한다. 기존의 에어드랍은 추첨제인데, 이러한 방식은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인 척 계정을 만들어서 참여하는 시빌 공격의 위험성이 있다. 이러한 시빌 공격을 막기 위해 그동안 web2 플랫폼을 연동해서 다계정 참여를 막는 솔루션이 있었지만, 이것조차 결국 중앙화된 플랫폼을 신뢰해야 하는 모순이 발생한다. 이러한 한계점을 SBT 기반 에어드랍인 Souldrop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이러한 기업 입장 외에, 고객 입장에서도 여러가지 권한을 얻게 되는 장점을 가진다. 기존 web2 에서는 우리가 입력한 개인 정보가 중앙화된 기관에 저장되어 해당 기업의 수입 창출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SBT 토큰을 통해 개인 정보를 관리하게 될 경우, 나의 개인 정보 활용 권한이 온전히 나에게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보상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신원 정보에 대한 권한이 온전히 나에게 있는 특성을 ‘마이 데이터’라고 한다. 이 외에도 SBT로 사용자간의 유사성을 측정하여 특정 집단의 편향성, 탈중앙성을 측정할 수 있게 된다. 또 POAP의 거래 가능성이라는 허점을 메꾸어 디지털 학위, 참여 인증서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렇듯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SBT가 발행되면서, 커뮤니티 내 진정한 기여자에게 권리를 제공하고, 타겟 마케팅이 가능해지며, 특정 SBT 보유자를 진정으로 인정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SBT가 온전한 탈중앙화 세상을 여는 솔루션 키의 역할을 할 수 있다. 4–2. 한국에서의 SBT 활용 사례 국내에서도 최근 새로 제시된 SBT 토큰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두달 전인 지난 해 12월, 연세대학교와 주식회사 판게아가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 SBT 발행 및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들은 사회혁신 활동 공유 플랫폼인 ‘연세대학교 사회혁신 타운’에 참여하는 총 4343명의 학생들에게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 SBT’의 발행 권한을 부여하였다. 이로써 해당 SBT를 발행 및 보유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사회혁신타운 플랫폼에 참여하였음을 스스로 인증할 수 있게 된다. (출처 :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 또 다른 사례로 지난해 10월에 웨스턴 조선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결혼식에서 참석자들에게 해당 결혼식 참여에 대한 담례품으로서 SBT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위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기존에는 NFT, POAP로만 지급되었던 참석 인증 뱃지를 양도 불가능하여 더 적합한 대안인 SBT로 대체한 사례이다. 5. SBT의 전망 및 결론 web2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하는 수단은 오직 신분증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web3에서도 처음으로 SBT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 즉, SBT 덕분에 web3 생태계에도 “사회적 정체성”이라는 개념이 새로이 도입될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든 경제적 가치 교환은 인간적 신뢰 관계라는 단단한 기반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그동안의 web3 생태계에서는 사회적 정체성이라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서로에 대한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없었기 때문에 기반이 없는 매우 불안정한 경제 가치 교환이 유지되어왔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SBT의 도입으로 신뢰 관계 형성에서 나아가 안정적인 경제 가치 교환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아직은 국내 및 국제 공식기관에서 인증서 등 SBT를 적극적으로 발급하고 활용한 사례가 많이 부족하지만, 논문에서 비탈릭이 밝힌 포부와 같이 2024년에는 SBT를 통한 DeSoc (Decentralized Society; 탈중앙화 사회)의 구축을 기대해본다. [참고 문헌] https://eopla.net/magazines/2112 https://xangle.io/insight/research/62f3136f12cad9ce007d7254 https://ansubin.com/availability-of-soulbound-token/ https://m.upbitcare.com/academy/education/nft/332 https://ansubin.com/understanding-soulboundtoken-poap/ https://xangle.io/insight/research/62f0b312ff5c570d5207e05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