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4월 03일 06:56
[비트코인 트랜드] #1. 비트코인의 개념과 확장성 문제
이화여자대학교 블록체인학회 이화체인 기초리서치 1팀에서 비트코인의 개념과 기술, 확장성 등 한계과 솔루션, 오디널즈 NFT까지 시리즈 아티클을 연재합니다.
Author: 11기 김민영, 송윤진, 이예진, 최소이
Reviewer: 7기 이주원
본 글은 시리즈의 1편으로 비트코인의 개념과 확장성 문제 솔루션에 대해 다룹니다. 다른 편을 읽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리스트를 확인해주십시오.
1편: 비트코인의 개념과 확장성 문제
2편: 시장 동향과 오디널즈 프로토콜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전자화폐 비트코인을 소개했다. 이는 사용자의 금융 정보 등을 보호하고 중앙 정부의 통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과 모든 사람이 모든 거래 내역을 공유하는 분산화 거래 시스템이다.
비트코인이 발행된 2009년 1월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함께 약 700개가 넘는 암호화폐들이 생겨났으며 현재는 금융권 뿐만 아니라 비금융권, 정부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우선 비트코인 지갑을 생성해야 한다. 이때 지갑을 만들면 개인키와 공개키가 생성되고 , 비트코인 주소가 만들어진다. 이때 비트코인 주소는 은행 계좌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는 개인키와 공개키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공개키는 해시함수에 통과시켜 만든다.
A가 B에게 비트코인을 송금하였다고 하면, 이 비트코인에는 B의 주소(공개키)와 B에게 보내는 거래 정보의 해시값이 있다. B가 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기위해서는 자신의 개인키를 이용하여 소유자가 본인임을 서명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C에게 송금하기 위해서는 C의 공개키로 거래정보를 암호화하여 브로드캐스트 (전파)한다. 송금자는 비트코인에 전자서명을 하여 소유권을 넘기게 되는데, 이때, 수금자의 계좌정보를 이용해 수금자의 공개키로 암호화 하여 전달한다. 여기서 C역시도 자신의 개인키로 서명함으로써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있고 다음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 지갑: 비트코인 네트워크 안에서 사용되는 지갑, 블록체인 안에서 개인키를 저장하는 것
* 블록: 거래를 보관하고 승인하는 블록체인 내의 기록
* 주소: 계좌번호처럼 지갑에 부여되는 고유한 주소
* Cryptography: 보안을 제공하는 수학적 증명 = 암호화
* P2P: 개개인이 각각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것
* 서명: 암호 작성화된 서명은 누군가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 해시함수: 해싱을 하기 위해 사용한 함수
블록체인은 비트코인(Bitcoin)이 등장하면서 기반기술로 소개되었다. P2P 참여자들의 검증을 통해 공인된 제3자가 없이도 개인 간의 가치를 거래 할 수 있게 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말하는 블록(Block) 과 검증된 연결을 의미하는 체인(Chain)의 합성어이다. 다시 말해서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보관하고 처리하는 구조가 블록의 연결로 이루어 져 있고, 분산 데이터베이스의 한 형태이다.
일정한 시간 간격을 기준으로 기존의 블록체인에 새로운 거래내역을 포함하는 블록이 연결되는 데이터베이스 구조이며 거래 내역이 중앙기관 서버에 저장 및 관리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거래내역 이 포함된 블록을 모든 참여자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거래가 이루어질 때 마다 해당블록이 생성되어 체인에 연결되며, 모든 참여자에게 공유되어 거래의 유효성이 허가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허가 방식은 작업증명(Proof of Work)이라는 단계를거치게 된다. 작업증명을 통해 유효성이 인증된 블록은 이전 블록을 반영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결합한다.
그러면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비트 코인의 거래과정이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Bob과 Alice, John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한 상황을 생각해보자.
하지만 사용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처리해야 할 거래량이 많아지게 되었고 한 블록이 생성되는 평균시간인 10분동안 발생한 거래를 다 담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시간 문제 없이 사용량이 증가하더라도 어떠한 문제없이 전송 처리용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게 되었다.
(1) 온체인
온체인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 발생하는 트랜잭션이다. 온체인 상 거래 정보는 모두 블록에 포함되며, 기록된 거래는 영구적으로 삭제가 불가능하고 높은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비트코인 또한 온체인 방식으로 자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모든 거래 내역을 기록하고 공개한다.
그러나 온체인에게만 의존할 경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대표적으로 네트워크 상에서 트랜잭션이 확정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속도 문제(초당 트랜잭션의 수가 줄어든다), 모든 트랜잭션이 모두에게 공개되는 프라이버시 문제, 늘어나는 비용 문제, 빅블록 문제, 확장성 문제가있다.
*빅블록 문제 :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의 크기 자체를 늘리는 “빅블록” 방법에서 발생한 문제들. 빅노드를 채굴가능한 상위급 채굴자원을 보유한소수의 노드만이 작업을 지속하게 되는 채굴의 중앙집권화 문제, 빅블록 전환 시, 필요한 모든 네트워크 구성원들의 하드포크 문제 등
(2) 오프체인
위에서 언급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오프체인이 나왔다. 오프체인은 메인 블록체인 시스템 (비트코인)이 아닌, 그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한 트랜잭션으로 확장성문제가 해결 가능하다. 핵심 데이터만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나머지 데이터는 블록체인이 아닌 DApp의 중앙 서버에 기록된다. 이 방법은 수수료가 저렴하고, 트랜잭션의 속도가 빠르고 처리량이 많다.
우리가 이번 아티클을 통해 살펴볼 사이드체인은 이러한 오프체인 솔루션 방식 중 하나이다.
이러한 사이드체인을 이용한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들은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다.
(1) 하드포크
하드포크란 기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분기되어 블록 사이즈가 1M보다 큰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하드포크는 하드포크 전 블록과, 하드포크 후 블록 사이에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17년 8월 1일, 8M까지 블록 사이즈 확장이 가능한 비트코인캐시(BCH)가 탄생했으며 비트코인캐시는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위한 하드포크를 진행한다. 2018년 5월 진행된 하드포크에서는 블록 크기를 32MB로 다시 한번 늘렸고, 확장성 및 안정성을 위해 다수의옵코드(OPcode)를 도입했다.
문제는 비트코인캐시가 블록 크기를 8M까지 늘렸다고 해도 비트코인과는 다른 새로운 암호화폐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캐시가 비트코인의 확장성을 완전히 해결했다고 할 수는 없다.
(2) 세그윗
세그윗이란 ‘Segregated Witness’의 약자로 블록 내에서 서명 부분을 따로 분리하여 저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명 부분을 메인 체인이 아닌 사이드체인에 별도로 저장하여 기존 블록의 크기는 1M로 그대로 두는 대신 블록에 담을 수 있는 용량을 평균 2M까지 늘릴 수 있다. 세그윗 업그레이드를 시행할 경우, 비트코인 블록이 거래를 더 많이 처리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이중 지불에 대한 보안성 부분도 강화가 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세그윗은 2017년 8월 진행되었는데 비트코인의 거래량을 약 2배 정도 증가시켜주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확장성에 도움은 주지만, 이 또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3)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
라이트닝 네트워크란 같은 거래 당사자가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수 차례의 거래를 진행할 시, 이 모든 내역이 블록체인에 입력되어 블록의 용량을 차지하고, 사용자들이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하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제시된 솔루션이다.
이는 거래 당사자들의 동의 하에 비트코인 블록체인 외부에 새로운 거래 채널을 열어 여러 번의 거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 거래 내역이 모이면채널을 닫고 최종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 상에 기록한다. 이때, 여러 번의 거래를 진행하더라도 두 번의 거래로 인정되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블록체인상에 거래 내역을 기록할 때 이를 암호화해서 당사자 외에는 거래 기록을 열람할 수 없도록 조치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소규모 결제 및 다수 간의 거래도 가능하며, 당사자 모두가 승인(서명)을 해야만 거래가 인정된다. 만약 일정 시간이 지나도 블록체인에 거래가 기록되지 않으면 해당 거래를 무효화하고 거래되었던 코인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회적인 거래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를 진행하는 것보다 시간과 수수료를 많이 지불해야 한다는불편함이 있다. 또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하려면 일정량의 암호화폐를 채널 안에 미리 예치해 두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은 암호화폐보다 명목화폐를 더 선호하므로, 코인을 현금화하기 위해 채널을 닫아버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암호화폐 거래가 보편적이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유지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
본 글에서는 비트코인에 사용된 기술, 그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편에서는 비트코인 시장 동향과 일상 생활 속 비트코인, 새로운 아이디어로서 나온 오디널즈 프로토콜에 대해 알아보겠다.
Author: 11기 김민영, 송윤진, 이예진, 최소이
Reviewer: 7기 이주원
본 글은 시리즈의 1편으로 비트코인의 개념과 확장성 문제 솔루션에 대해 다룹니다. 다른 편을 읽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리스트를 확인해주십시오.
1편: 비트코인의 개념과 확장성 문제
2편: 시장 동향과 오디널즈 프로토콜
TL;DR
1.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제시한 비트코인은 공개 키 암호 방식과 보상 제공을 이용한 모든 참여자들간에 거래 내역을 공유하는 P2P기반 분산 시스템인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2.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탈중앙성과 투명성 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의의를 가지지만 누적되는 데이터들을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는 확장성 문제로 한계를 가진다.
3.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네트워크를 통한 트랜잭션을 이용한 오프체인 방식으로 별개의 노드를 생성하는 사이드 체인이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전자화폐 비트코인을 소개했다. 이는 사용자의 금융 정보 등을 보호하고 중앙 정부의 통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과 모든 사람이 모든 거래 내역을 공유하는 분산화 거래 시스템이다.
비트코인이 발행된 2009년 1월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함께 약 700개가 넘는 암호화폐들이 생겨났으며 현재는 금융권 뿐만 아니라 비금융권, 정부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1. 비트코인 기초
비트코인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을 먼저 알아보고자 한다.노드
블록체인의 사본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블록에 대한 검증을 하는 컴퓨터이다. 즉 사용자(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를 노드라 생각하면 된다.작업증명(Proof of Work)
블록체인 최초의 증명 방식이며 채굴이라고도 한다.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 블록생성자가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수학문제에 대입되는 임의의 논스값을 1씩 증가시키며 특정한 난이도의 해시값(정답)을 찾는 방식이다. 채굴자는 수학문제를 컴퓨터 처리능력을 이용하여 해결하고 블록 생성의 대가로 비트코인을 얻는다.채굴 보상 알고리즘
채굴 보상이란 쉽게 말해 채굴 성공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수십년에 걸쳐 2,100만개 코인이 발행되도록 설계되었으며 매 ~10분마다 블록이 생성되고 블록 생산자에게 보상이 제공된다. 이때 보상은 채굴보상과 채굴 수수료로 이루어져 있다. 채굴 보상은 코인 발행(네트워크 내의 유통량을 늘리는 역할)과 네트워크를 유지하는데 기여한 노드에 대한 보상을 주는 역할을 한다. 거래 수수료는 혼잡도에 따라 계산되는 소량의 보상이며 채굴 보상이 종료되면 블록체인을 유지하는 보상이다.해싱
단 방향 암호화 기법으로 해시 함수를 이용하여 키 값을 256bit 길이의 이진 문자열로 암호화하는 것이다. 입력값이 수정되면 출력값은 불규칙적으로 변화되어 위조 및 변조 방지에 뛰어나다. 비트코인은 작업 증명에 SHA-256 함수를 사용한다.거래 (트랜잭션)
비트코인의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간단한 거래가 어떻게 체결되는지 알아보자.우선 비트코인 지갑을 생성해야 한다. 이때 지갑을 만들면 개인키와 공개키가 생성되고 , 비트코인 주소가 만들어진다. 이때 비트코인 주소는 은행 계좌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는 개인키와 공개키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공개키는 해시함수에 통과시켜 만든다.
A가 B에게 비트코인을 송금하였다고 하면, 이 비트코인에는 B의 주소(공개키)와 B에게 보내는 거래 정보의 해시값이 있다. B가 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기위해서는 자신의 개인키를 이용하여 소유자가 본인임을 서명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C에게 송금하기 위해서는 C의 공개키로 거래정보를 암호화하여 브로드캐스트 (전파)한다. 송금자는 비트코인에 전자서명을 하여 소유권을 넘기게 되는데, 이때, 수금자의 계좌정보를 이용해 수금자의 공개키로 암호화 하여 전달한다. 여기서 C역시도 자신의 개인키로 서명함으로써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있고 다음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추가적 개념들
* 개인키(private)Key: 특정 비트코인 지갑의 비트코인을 소비를 허용해주는 키* 지갑: 비트코인 네트워크 안에서 사용되는 지갑, 블록체인 안에서 개인키를 저장하는 것
* 블록: 거래를 보관하고 승인하는 블록체인 내의 기록
* 주소: 계좌번호처럼 지갑에 부여되는 고유한 주소
* Cryptography: 보안을 제공하는 수학적 증명 = 암호화
* P2P: 개개인이 각각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것
* 서명: 암호 작성화된 서명은 누군가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 해시함수: 해싱을 하기 위해 사용한 함수
비트코인 블록의 구성
블록헤더(block header)는 블록을 구성하는 요소를 구분한 단위 중 하나이다. 각각의 블록은 머리와 몸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록헤더와 블록바디로 구성되어 있다. 블록헤더와 블록바디는 서로의 정보를 비교하면서 위변조 가능성을확인하며 무결성을 높인다. 비트코인의 블록헤더에는 현재 블록과 이전 블록의 해시값, 해당 블록을 만든 비트코인의 버전, 머클루트, 타임스탬프, 현재 채굴난이도, 논스가 포함되어 있다.비트코인 작동방식
본격적인 비트코인의 작동방식을 알아보는 데 앞서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보자.블록체인은 비트코인(Bitcoin)이 등장하면서 기반기술로 소개되었다. P2P 참여자들의 검증을 통해 공인된 제3자가 없이도 개인 간의 가치를 거래 할 수 있게 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말하는 블록(Block) 과 검증된 연결을 의미하는 체인(Chain)의 합성어이다. 다시 말해서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보관하고 처리하는 구조가 블록의 연결로 이루어 져 있고, 분산 데이터베이스의 한 형태이다.
일정한 시간 간격을 기준으로 기존의 블록체인에 새로운 거래내역을 포함하는 블록이 연결되는 데이터베이스 구조이며 거래 내역이 중앙기관 서버에 저장 및 관리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거래내역 이 포함된 블록을 모든 참여자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거래가 이루어질 때 마다 해당블록이 생성되어 체인에 연결되며, 모든 참여자에게 공유되어 거래의 유효성이 허가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허가 방식은 작업증명(Proof of Work)이라는 단계를거치게 된다. 작업증명을 통해 유효성이 인증된 블록은 이전 블록을 반영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결합한다.
그러면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비트 코인의 거래과정이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Bob과 Alice, John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한 상황을 생각해보자.
참고)쉽게 설명하는 블록체인, 비트코인 거래의 원리와 과정 — 1 — Steemit
- Bob이 Alice에게 1BTC를 주는 거래가 발생했다고 가정하자. 여기서 1BTC를 전송한다는 ‘의사표시’만 한 것이지 아직 실제로 가치가 이동하지는 않았다. 또한 비트코인 거래는 거래를 생성하는 사람과 거래서명을 하는 사람이 같을 필요는 없다.
- Bob(CEO) 혹은 John(비서)를 통한 거래 , 이 두 과정 중 어느쪽으로든 거래가 생성되면, 누가 거래를 생성했든 자금원의 소유자(Bob)가해당거래의 서명을 해야 한다. 서명이 완료되면 거래가 유효화 되고 돈의 송금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긴다.
- 이 거래정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전송되어야 하는데 이것은 수많은 비트코인 노드들중 하나에 이 거래데이터가 도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거래정보는 개인키나 인증서를 포함하지 않아 어떤 네트워크, 어떤 방식으로든(wifi, 블루투스, NFC, 바코드 등, 이 때문에 우주에서도 비트코인거래가 가능함) 하나의 노드에만 전송이 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라도 기관에 가입이나 신뢰없이 쉽게 거래를 생성하고 실행을 할 수 있다.
- 거래정보가 하나의 노드에 도달하면 이 노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에 있는 모든 노드에게 이 거래정보를 ‘전파’해야 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P2P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노드는 동등한 지위를 가지고 있고 정보 하나를 수천개의 노드에 전파하는데 불과 몇 초도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각각의 노드들이 거래를 유효화하고 각자가 정보 전송의 시발점이 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공격자는 어느 곳을 공격할지 알 수 없게 되어 보안이 더욱 강화되는조건을 갖추게 된다.
- 이렇게 전파되는 과정에서 채굴을 하고있는 노드에 의해 거래가 검증된 후 이 거래정보가 영구적으로 블록에 기록된다. 이때가 돼야 비로소 Bob이 Alice에게 1BTC를 전송했다고 할 수 있다.
- 이 거래내역은 과반수의 해시파워가 검증을 했기 때문에 이미 올라간 기록을 다시 바꾸기도 불가능하다. (중앙화된 서버는 합의 없이 분산화 장부보다비교적 훨씬 쉽게 기록 변조 가능) 왜냐하면 다시 그 내역을 위변조 하려는 51%의 해시파워가 있어야하고 51% 해시파워가 있다 하더라도 10분에 하나씩 계속해서 생성되는 기존에 합의되고있는 블록생성 속도보다 위조한 블록을 더 빠르게 연산하고 합의를 봐야하는데 이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여기서 만약 3BTC를 송금했다면 2.9BTC는 실제 지갑으로 들어가는 비트코인 액수이며 0.1BTC는 채굴자에게 보내는 수수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2. 비트코인 기술의 의의와 한계
의의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시스템인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하여 이로 파생된 많은 장점이 존재한다.- 보안성이 보장된다. 블록체인에 한 번 기록된 정보는 다시 수정하거나 삭제 할 수 없는 비가역성과 하나의 체인에 모든 거래 내역이 순차적으로 연결되어있는 등의 특성 상 네트워크 대내외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
- 투명성을 갖기에 모든 거래 내역을 누구나 언제든 공개적으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 디지털 화폐로서 온라인을 통해 보유가 가능하기에 휴대성을 가지기에 편리하다.
- 통제 가능한 권한과 책임이 특정한 한 주체에 집중이 되지 않는 ‘탈중앙성’을 갖기에 외부기관의 ‘통제’로부터 자유롭다.
- 신원 증명 절차 없이 거래가 가능하여 익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
한계
하지만 중앙 정부가 없는 만큼 책임 주체가 없는 문제, 네트워크가 커질수록 저장공간이나 속도가 부족해지는 확장성 문제, 특정 하드웨어의 독점이나 에너지 낭비로 인하여 지속 불가능한 PoW 합의 매커니즘, 체인 포크을 통한 소프트웨어 해킹 등의 문제도 존재한다. 필자들은 그 중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자세히 다뤄보고자 한다.3.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
확장성이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크기나 용량을 변경해도 그 기능이 잘 동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초창기에는 사용자 수가 많지 않아 처리속도가 10분 안에 한 블록에 모든 거래를 담을 수 있었다.하지만 사용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처리해야 할 거래량이 많아지게 되었고 한 블록이 생성되는 평균시간인 10분동안 발생한 거래를 다 담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시간 문제 없이 사용량이 증가하더라도 어떠한 문제없이 전송 처리용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게 되었다.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 해결방안
암호화폐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블록에 더 많은 정보를 담거나 노드들 간의 거래 합의 속도를 향상시켜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사이드체인”이라는 방법이 있다. 이에 대한 설명에 앞서 사이드체인의 상위 개념인 오프체인, 그리고 이와 반대되는 온체인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1) 온체인
온체인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 발생하는 트랜잭션이다. 온체인 상 거래 정보는 모두 블록에 포함되며, 기록된 거래는 영구적으로 삭제가 불가능하고 높은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비트코인 또한 온체인 방식으로 자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모든 거래 내역을 기록하고 공개한다.
그러나 온체인에게만 의존할 경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대표적으로 네트워크 상에서 트랜잭션이 확정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속도 문제(초당 트랜잭션의 수가 줄어든다), 모든 트랜잭션이 모두에게 공개되는 프라이버시 문제, 늘어나는 비용 문제, 빅블록 문제, 확장성 문제가있다.
*빅블록 문제 :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의 크기 자체를 늘리는 “빅블록” 방법에서 발생한 문제들. 빅노드를 채굴가능한 상위급 채굴자원을 보유한소수의 노드만이 작업을 지속하게 되는 채굴의 중앙집권화 문제, 빅블록 전환 시, 필요한 모든 네트워크 구성원들의 하드포크 문제 등
(2) 오프체인
위에서 언급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오프체인이 나왔다. 오프체인은 메인 블록체인 시스템 (비트코인)이 아닌, 그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한 트랜잭션으로 확장성문제가 해결 가능하다. 핵심 데이터만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나머지 데이터는 블록체인이 아닌 DApp의 중앙 서버에 기록된다. 이 방법은 수수료가 저렴하고, 트랜잭션의 속도가 빠르고 처리량이 많다.
우리가 이번 아티클을 통해 살펴볼 사이드체인은 이러한 오프체인 솔루션 방식 중 하나이다.
비트코인의 사이드체인
사이드체인이란 메인 블록체인과 별개의 블록을 측면에 있는 체인에 생성하지만 메인 체인과 쌍방향으로 이용가능한 체인이다. 사이드 체인은 노드 간의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참여자가 없어도 기존 노드 수를 근간으로 추가 노드를 생성해 신규 블록체인 플랫폼의 무결성이 낮은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핵심적으로, 메인 체인 외의 곳에서 트랜잭션을 하는 특성 상 블록체인의 성능(확장성) 향상이 가능하다.이러한 사이드체인을 이용한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들은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다.
(1) 하드포크
하드포크란 기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분기되어 블록 사이즈가 1M보다 큰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하드포크는 하드포크 전 블록과, 하드포크 후 블록 사이에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17년 8월 1일, 8M까지 블록 사이즈 확장이 가능한 비트코인캐시(BCH)가 탄생했으며 비트코인캐시는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위한 하드포크를 진행한다. 2018년 5월 진행된 하드포크에서는 블록 크기를 32MB로 다시 한번 늘렸고, 확장성 및 안정성을 위해 다수의옵코드(OPcode)를 도입했다.
문제는 비트코인캐시가 블록 크기를 8M까지 늘렸다고 해도 비트코인과는 다른 새로운 암호화폐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캐시가 비트코인의 확장성을 완전히 해결했다고 할 수는 없다.
(2) 세그윗
세그윗이란 ‘Segregated Witness’의 약자로 블록 내에서 서명 부분을 따로 분리하여 저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명 부분을 메인 체인이 아닌 사이드체인에 별도로 저장하여 기존 블록의 크기는 1M로 그대로 두는 대신 블록에 담을 수 있는 용량을 평균 2M까지 늘릴 수 있다. 세그윗 업그레이드를 시행할 경우, 비트코인 블록이 거래를 더 많이 처리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이중 지불에 대한 보안성 부분도 강화가 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세그윗은 2017년 8월 진행되었는데 비트코인의 거래량을 약 2배 정도 증가시켜주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확장성에 도움은 주지만, 이 또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3)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
라이트닝 네트워크란 같은 거래 당사자가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수 차례의 거래를 진행할 시, 이 모든 내역이 블록체인에 입력되어 블록의 용량을 차지하고, 사용자들이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하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제시된 솔루션이다.
이는 거래 당사자들의 동의 하에 비트코인 블록체인 외부에 새로운 거래 채널을 열어 여러 번의 거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 거래 내역이 모이면채널을 닫고 최종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 상에 기록한다. 이때, 여러 번의 거래를 진행하더라도 두 번의 거래로 인정되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블록체인상에 거래 내역을 기록할 때 이를 암호화해서 당사자 외에는 거래 기록을 열람할 수 없도록 조치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소규모 결제 및 다수 간의 거래도 가능하며, 당사자 모두가 승인(서명)을 해야만 거래가 인정된다. 만약 일정 시간이 지나도 블록체인에 거래가 기록되지 않으면 해당 거래를 무효화하고 거래되었던 코인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회적인 거래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를 진행하는 것보다 시간과 수수료를 많이 지불해야 한다는불편함이 있다. 또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하려면 일정량의 암호화폐를 채널 안에 미리 예치해 두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은 암호화폐보다 명목화폐를 더 선호하므로, 코인을 현금화하기 위해 채널을 닫아버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암호화폐 거래가 보편적이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유지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
본 글에서는 비트코인에 사용된 기술, 그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편에서는 비트코인 시장 동향과 일상 생활 속 비트코인, 새로운 아이디어로서 나온 오디널즈 프로토콜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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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21일 hot
디파이(Defi)와 금융 | Koo
디파이(Defi)와 금융 이번에는 2020년 가상자산 열풍을 불러왔던 디파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 디파이는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중앙 기관 없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해. 디파이는 그 이름대로 블록체인 세계의 금융을 담당하고 있어. 먼저 전통 금융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디파이가 기존 금융의 어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는지 얘기해보자. 금융의 정의와 역사 금융의 정의는 ‘돈의 흐름’, 혹은 ‘돈의 융통’이야. 융통의 사전적 의미는 ‘빌리거나 구해서 쓰는 것’인데, 금융을 쉽게 말하면 돈을 빌리거나 구해서 쓰는 것이지. 개인의 신용과 채무 부터 증권까지 투자를 위해 돈을 생성하고 관리하는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어.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이상 공공기관부터 기업, 개인까지 우리 모두 금융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지. 출처: 루디움 베이직 교육자료 금융은 인간 역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발전하고 있어. 고대 수메르 문명이 최초의 쐐기 문자를 만든 가장 큰 이유가 회계 장부를 기록하기 위해서라고 해. 함무라비 법전에는 대출과 이자에 대해서도 명문화했어. 한편,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 같은 형태의 은행은 르네상스 시대 환전소에서 시작된 거야. 또 증권(주식)은 16세기 대항해시대 때 동인도 회사와 함께 출현했어. 신대륙으로 항해를 떠나려면 초기 자본이 많이 필요한데, 증권을 발행해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던 것이지. 이후 17세기 암스테르담에 최초의 증권거래소가 설립되었고, 1801년에는 런던증권거래소가 출범했는데 이는 금융의 중심이 영국 런던으로 옮겨졌다는 걸 의미했어. 금융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유동성을 공급해서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야. 유동성은 쉽게 말해 돈인데,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건 자본이 필요한 개인이나 기업에 투자를 한다는 것이야. 그래야 개인과 기업이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경제가 성장할 수 있겠지. 하지만 아무 근거 없이 무조건 자금을 공급해주면 안 되겠지? 해당 프로젝트의 현재, 미래 가치를 판단하고 가격을 책정해서 적정한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를 함으로써 리스크를 낮추는 것도 금융의 또다른 역할이야. 이를 위해 금융 시스템은 가치 산정(ex: 리서치), 자금 지급 수단(ex: 채권, 증권), 거래 환경(ex: 증권 거래소)을 제공해. 이 과정에서 자산 관리, 투자대행 및 파생상품 발행 서비스가 출현하기도 했어. 디파이의 역사 디파이 역시 금융의 일종으로 기본적으로는 금융의 특성과 성격을 반영하고 있어. 그런데 기존 금융과 디파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산을 누구에게 맡기는지야. 기존 금융은 금융 상품을 제공하거나 운영하는 기관에 자금을 맡기는 반면, 디파이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하더라도 자금을 특정 주체가 통제한다면 디파이라고 부르기 어려워. 요즘 가상자산을 맡기면 회사에서 자금을 운용해서 몇퍼센트의 이자를 주겠다는 서비스들이 있지? 이런 서비스는 그래서 씨파이(Cefi, Centralized Finance)라고 불러. 메이커다오의 운영 메커니즘 출처: 자체제작 2017년에 등장한 메이커다오(MakerDAO)는 처음으로 디파이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프로젝트야.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워낙 심하다보니, 이걸 헷지할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자는 의도로 시작했어. 메이커다오는 다이(DAI) 코인을 발행했는데, 달러 가격에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야. 메이커다오에 이더리움을 담보로 맡기면, 그 이더리움보다 낮은 가격의 스테이블 코인인 다이를 빌려줘. 예를 들어 $150의 이더리움을 맡기면 $100 상당의 다이를 주는 거지. 이렇게 대출 받은 다이로 다른 곳에 투자를 할 수 있고, 빌린 만큼의 다이와 이자를 갚으면 처음에 맡긴 내 이더리움을 돌려받을 수 있어. 컴파운드의 운영 메커니즘 출처: 자체제작 2018년 9월에는 컴파운드(Compound)가 등장했어. 컴파운드는 은행이 예금과 대출을 해주는 서비스를 그대로 구현했어. 내 가상자산을 컴파운드에 예금하면 그에 대한 이자를 받고,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내야하는 원리야. 투자자와 대출자 모두의 니즈를 채워주었지. 컴파운드는 여기서 예대마진을 자신들의 수익으로 챙기는 것이고. 유니스왑의 스왑 기능 출처: 자체제작 2018년 11월에는 유니스왑(Uniswap)이 런칭했어. 유니스왑은 최초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Decentralized Exchange)이자 디파이의 혁명이라고도 불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주식과 같은 호가창 매매 시스템을 차용했어. 그런데 호가창 매매법으로 토큰 거래를 하면 가스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비효율적인 문제가 발생해. 유니스왑에서는 하나의 항아리, 즉 풀(pool)에 토큰을 다 넣어둬. 내가 담보를 맡기고 다른 토큰으로 교환하고 싶으면,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계산해서 얼마로 교환할 수 있는지 가격을 알려주는 거야. 중앙화거래소에 상장하지 않아도 자신들이 개발한 토큰을 올리고 유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어 효율적이지. 실제로 다오 멤버십을 얻기 위한 거버넌스 토큰 같은 것들은 중앙화거래소에 상장이 안 되어 있는 게 많은데, 유니스왑에서 그 토큰을 얻을 수 있어. 유니스왑 이후 영감을 받은 다양한 디파이 프로젝트가 등장했고, 디파이의 혁신은 현재진행형이야. 오늘은 디파이의 근본 프로젝트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봤는데, 사실 디파이는 워낙 많은 프로젝트가 있고, 내용을 이해하기도 쉽지는 않아. 디파이에 관심이 있다면 스스로 더 리서치를 해보면 좋을 거야. DYOR( Do Your Own Research)를 기억하자구. 우리가 디파이를 알아야 하는 이유 디파이를 만드는 개발자나 디파이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특정 디파이 서비스의 구동 원리를 완벽히 이해할 필요는 없어. 우리는 사용자 관점에서 얼마나 편한지, 수수료가 얼마인지 아는 정도로 충분해. 하지만 디파이 서비스가 돌아가는데 있어서 자금의 흐름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통제권이 특정 주체에 넘어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디파이는 중앙기관의 개입이 없으니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금융이라는 것인데, 통제권이 중앙화된다는 건 그 목적에 어긋나기 때문에 위험신호라고 볼 수 있지. 금융 서비스와 똑같이 우리의 귀중한 자산을 가지고 디파이를 이용하는 만큼 리스크를 꼼꼼히 따져봐야 해. Editor: Koo-크립토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낭만파 출처: 루디움 https://ludium.world 디애셋 프로 https://contents.premium.naver.com/digitalasset/digitalassetpro -
2023년 06월 14일 hot
내 자산을 지키는 법 | Blynn
내 자산을 지키는 법 지난 시간엔 사용자 편의를 위한 웹3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았어. 이번 시간엔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을 지키는 법에 대해서 알아볼거야. 이를 위해선 ‘수탁, 비수탁’이라는 개념을 이해해야해. 그럼 시작해볼까? 수탁과 비수탁의 이해 이미지 출처 : 루디움 웹3 베이직 참고자료 지금까지 우리는 금융활동을 제3자(기관)가 ‘대신’ 해주었어. 우리 대신 친구 계좌로 돈을 송금한다던지, 우리 대신 주식 매수해서 증권사 계좌에 입금하는 것외에도 더 많은 금융활동이 포함돼. 우리 대신 금융활동을 해주지만, 우리 자산의 통제권을 넘기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 이것을 ‘수탁'이라고 하지. ‘비수탁'은 자산의 통제권이 아닌 접근권을 허용하는 것을 의미해. 통제권은 제 3자가 아닌 ‘내’가 갖고 있어. 모든 서비스가 비수탁인 필요는 없어. 왜냐하면 수탁, 비수탁 서비스 각기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야. 다만 수탁서비스에서 내 자산이 100% 안전하다는 생각은 지양하는게 좋아. 웹3 이용자들 사이엔 “not your keys, not your coins” 라는 말도 있으니까. 비수탁 지갑의 시드 구문, 프라이빗 키 관리 이미지 출처 : https://metamask.io/ 다른 기기에서 내 지갑에 로그인을 하고 싶을 때, 시드 구문을 분실하면 로그인이 불가능해. 지갑의 시드 구문이나 프라이빗 키가 유출이 된다면 타인이 내 지갑의 모든 통제권을 가질 수 있어. 시드 구문 혹은 프라이빗 키는 블록체인 상에 있는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수단이기 때문이야. 해킹이 일어나서 시드 구문과 프라이빗 키가 유출되는 사례가 간혹 있었어. 여기서 말하는 해킹은 블록체인 자체가 아니라, 시드 구문 혹은 프라이빗 키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는 클라우드 파일, sns 계정의 해킹을 의미해. 그래서 시드 구문과 프라이빗 키는 꼭 나만 알 수 있는 곳에 보관해야해. 아이러니하게도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증빙하기 위해선 아날로그 방식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 재밌는 부분이야. 비수탁 지갑과 서명 유도 후 탈취 사례 우리가 디앱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알게 모르게 탈취를 당하는 사례가 몇 가지 있어. 토큰 승인과 서명인데, 각각 알아보도록 하자. 토큰 승인 특정 디앱 서비스를 이용할 때 디앱이 내가 소유한 자산에 액세스 할 수 있도록 디앱에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야. 이 과정을 아는 해커들은 디앱 사이트에서 요청하는 것처럼 위장해서 이 토큰 승인을 하라는 메시지를 보내. 이 과정에서 서명같은 승인 작업을 하면 사용자의 특정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얻어서 자산을 탈취한다고 해. 이걸 예방하기 위해선 구글링,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검색을 통해 디앱 링크에 접속하는 방식을 지양해야해. 디앱 접속 시 항상 공식 디앱 사이트가 맞는지 확인하고, 자주 이용하는 디앱의 경우 북마크를 해놓는 것을 추천해. 코인게코(CoinGecko) 같은 어그리게이터에 명시되어 있는 디앱 링크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고, 도메인 검색창에 링크를 직접 타이핑하는 방법도 있어. 알게 모르게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겠지? 이미지 출처 : https://www.coingecko.com/ 만약에 공식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스캠 어플리케이션에 내 지갑을 연결하고 토큰 승인을 했으면 즉시 지갑 연결을 끊고 권한 부여를 해제(Revoke)해야해. 그 후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지갑으로 자산을 옮겨야해. 스캠 어플리케이션이 의심이 된다면Revoke 사이트같은 웹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 디앱을 이용하면서 토큰 승인을 완료했지만 권한 정보와 컨트랙트 정보가 부족할 때 사용하는 서비스야. 만약 스캠이 확인되었거나 권한 부여가 이미 완료된 경우, 권한 부여 해제도 할 수 있어. 하지만 해당 사이트에 의존하기 보다 공식 링크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걸 추천해. 악의적인 트랜잭션에 서명하는 경우 스캠사이트의 대표적인 수법 중 하나야. 오픈씨(Opensea) 같은 디앱에서 거래할 때, 늘상 거래했던 NFT 전송 트랜잭션인 척 위장해서 트랜잭션 페이지를 만들어서 이용자가 서명을 하게 만들어. 실제 트랜잭션 내용은 스캐머에게 이용자의 자산을 전송한다는 내용이지. 그래서 항상 서명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습관을 갖는게 필요해. 이미지 출처 : RTFKT official Twitter 최근엔 NFT를 민팅하거나 클레임할 때 트랜잭션에 서명하는 경우, 에어드랍으로 유도한 후 지갑으로 연결해서 거래 승인 서명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 그래서 서명하기 전에 수상한 느낌이 들 경우엔 sns에 사전 검색을 해보는 것을 추천해. 공식 계정에서 공지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꼭 확인하는 것이 좋아! OUTRO 지금까지 3편에 걸쳐서 디앱과 체인 생태계에 대해서 다루어 봤어. 각자가 관심있는 분야의 디앱과 체인 생태계를 면밀히 살펴보고 DYOR 하는 것이 필요해. 그리고 디앱을 사용할 때 스캠사이트 여부 확인, 트랜잭션 정상인지 확인하는 습관! 잊지 않기! Editor: Blynn-전통금융과 크립토 이슈에 관심이 있어 이에 기여하고 싶은 사람. 출처: 루디움 https://ludium.world 디애셋 프로 https://contents.premium.naver.com/digitalasset/digitalassetpro -
2023년 06월 07일 hot
사용자 편의를 위한 웹3 서비스 | Koo
사용자 편의를 위한 웹3 서비스 지난 시간에는 웹2의 앱과 웹3의 디앱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봤어. 오늘은 웹3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크립토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웹3 전용 서비스들을 알아볼게.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기억해?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사용자 편의를 위한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들이 앱스토어에 등장했어. 비트코인이 등장한 이래로, 웹3도 마찬가지로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낀 점이 한두개가 아니었어. 웹3 사용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서비스들을 살펴 보면서 어떤 불편함이 있었고, 그걸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살펴볼게. 네트워크 스케일링 솔루션 출처 블록체인 트릴레마는 블록체인이 확장성, 보안성, 탈중앙화, 이 3가지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없다는 뜻이야. 특히 보안과 탈중앙화를 중요시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거래 처리 속도가 느린 확장성 문제를 앓고 있어. 가장 많은 디앱이 이더리움 위에서 구동되는데, 이더리움 메인넷은 느리고 가스비가 비싸서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효율적인 체인이 아니야. 그래서 등장한 네트워크 스케일링 솔루션이 레이어2(Layer2)야. 레이어1이라 부르는 이더리움 메인넷이 아니라, 바깥의 레이어2에서 거래를 처리하고, 그 결과만 모아서 한번에 레이어1에 기록해. 매번 트랙잭션을 처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속도도 빠르고 가스비도 아낄 수 있지. 대표적인 이더리움 레이어2 체인으로 옵티미즘(Optimism)과 아비트럼(Arbitrum)이 있어. 출처 IPFS (InterPlanetary File System) IPFS는 수많은 노드에 데이터를 분산해서 저장하는 시스템이야. 한 노드의 데이터가 사라져도 다른 노드에 분산 저장된 데이터가 남아 있어서 안전해. 블록체인 트릴레마에서 봤듯이, 블록 사이즈를 늘리면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안전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최대한 데이터를 아껴서 블록에 저장해야 하는데, NFT는 용량이 큰 이미지 파일을 저장하기 곤란한 거야. 그래서 IPFS를 이용해 데이터를 분산 저장한 뒤, 이 주소를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비용을 절감 했어. NFT를 구입하면 디테일 정보에 NFT이미지가 저장된 주소를 볼 수 있어. 그밖에 IPFS 시스템을 구동하는 노드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해 파일코인(Filecoin)을 이용한 토크노믹스를 운영하고 있어. 사용자들이 파일코인을 위해 데이터 저장 공간을 제공하고 데이터를 검증하면, 파일코인을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어. 출처: https://www.lgcns.com/blog/it-trend/31193/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크립토 애그리게이터는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소나 블록체인 정보 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한 곳에 종합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해. 애그리게이터를 통해 가상자산의 가격, 거래량, 시가총액 등의 정보를 빠르게 볼 수 있어. 이런 거래소 애그리게이터는 주로 일반 투자자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대표적으로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코인게코(CoinGecko)가 있어. 요즘 가장 핫한 건 디파이 애그리게이터야. 디파이 애그리게이터는 DEX, 대출 서비스 및 유동성 풀에서 최적의 거래를 찾아서 사용자가 최적화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야. 그 중에서 1inch가 가장 대표적인 DEX 애그리게이터야. 만약 내가 이더리움을 USDT로 교환하려 할 때, 1inch를 사용하면 여러 DEX 중에서 나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 가격과 거래 경로를 찾아서 보여줘. 이러면 사용자가 직접 각 DEX를 방문해서 최적의 거래 가격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피할 수 있지. 그밖에 토큰 스왑 애그리게이터, NFT 애그리게이터, DAO 애그리게이터 등이 있어. 온체인 데이터 분석 툴 모든 온체인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저장되며 오픈되어 있지만, 의미있는 데이터로 가공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절차가 필요해. 그래서 온체인 데이터 분석 툴이 블록체인 상에서 일어나는 트랜잭션 정보를 수집, 분석해주고 시각화하는 도구를 제공해.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투자 결정을 하거나, 네트워크의 현황을 파악해서 디앱을 개발하는데 참고할 수 있지. 대표적으로 듄(Dune)과 난센(Nansen) 같은 온체인 분석 서비스가 있어. 듄의 대시보드 출처: https://dune.com/hagaetc/dex-metrics 다오 툴 다오에서는 업무 수행 뿐 아니라 각종 의사결정이 토큰 소유권 및 온체인에 기반해서 진행돼. 그렇기 때문에 효과적인 다오 운영을 위해서는 다오에 특화된 툴이 필요해. 스냅샷에서 투표 결과를 보여주는 페이지 출처: https://docs.ipfs.tech/case-studies/snapshot/#how-snapshot-works 디워크 작업 화 출처: https://dework.xyz/ 그노시스 세이프 서비스 화면 출처: https://safe.global/ 스냅샷(Snapshot)은 다오의 투표를 관리하는 툴이야. 투표할 일이 많은 다오 활동을 하면 가장 많이 볼 수 있어. 디워크(Dework)는 다오를 위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툴로 웹2의 트렐로와 비슷해. 작업 스케쥴 관리 뿐 아니라 회의록이나 투표, 자금 관리 기록도 남길 수 있어. 그노시스 세이프(Gnosis Safe)는 다중 서명 지갑으로, 스마트 계약과 연동된 일종의 공금 관리용 지갑 서비스야. 정해진 규칙대로 다오 멤버 여러 명이 서명해야 자금을 이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이지. OUTRO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웹3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낄거야. 그만큼 불편함을 해소해줄 서비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지. 평소 웹3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을 기억했다가, 우리가 그걸 해결하는 프로덕트를 개발해보는 건 어떨까? Editor: Koo-크립토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낭만파 출처: 루디움 https://ludium.world 디애셋 프로 https://contents.premium.naver.com/digitalasset/digitalasset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