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2월 18일 07:02
Web3 내에서 나를 인증하다 : Soulbound Token
세줄요약
1. web3 생태계가 발전함에 따라 신원 인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이러한 신원 인증을 web2 플랫폼을 거쳐서 처리하였다.
2. SBT는 대체가 불가능한 NFT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전송 조차 불가능한 토큰이기 때문에 거래되어서는 안되는 개인 정보, 이력, 평판 등을 담을 수 있다.
3.이러한 SBT의 도입은 web3에서 개인의 사회적 정체성 확립을 돕고, 나아가 집단 내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SBT를 통한 사회 체계의 온전한 탈중앙화를 기대할 수 있다.
1. 들어가며
2022년 1월에 비탈릭 부테린의 블로그에 ‘soulbound’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서 5월에는 ‘탈중앙화 사회 : Web3의 영혼을 찾아서’라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논문이 발표된 이후부터 각종 블록체인 해커톤에서 SBT와 관련된 아이디어가 수상을 휩쓸었다. 이슈화된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soulbound, SBT란 무엇이며 이들이 web3 생태계에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2. web3 내 신원 인증
2–1. web3 생태계에서 증가하는 신원 인증의 수요
기존에 우리의 사회 속에서 쓰이는 ‘신분증’은 개개인의 사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자신에게 부여되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며,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사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생태계가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신분증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이는 web3 생태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규제 준수를 위해 지갑 소유자를 인증하는 KYC가 진행되고, 시빌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web2 (트위터, 텔레그램 등) 계정을 지갑에 연동하도록 요구하는 등 web3 생태계에도 신원 인증에 대해 다양한 니즈가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인데, 생태계가 커짐에 따라 다양한 dApp이 등장하며 그만큼 유저에게 주어지는 권리도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신분 가장을 통한 사기 피해 사례가 급증하기도 하며, DeFi에서는 신용 부족으로 인해 높은 담보율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web3의 탈중앙성, 익명성 특성으로 인해 필요로 하는 신원 인증을 web2 플랫폼을 통해서만 실현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Opensea에서는 프로젝트,구매자의 NFT 신뢰를 위해 인증 절차를 마련하여, 이 절차를 모두 통과한 대상에게만 파란 체크 뱃지를 부여하는 시스템이 있다. 해당 뱃지를 보고 NFT 구매자들은 신뢰하고 안심하며 거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때 요구되는 인증 요건 중 하나가 바로 이메일 주소와 트위터 계정이다. 결국, web2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web3에서의 신뢰도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탈중앙화 플랫폼이 중앙화된 플랫폼에 의존한다는 모순이 존재한다. 이러한 web3 내의 신용 문제를 해결하여 온전한 탈중앙화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 기존에는 블록체인 상에서 개인에 대한 내용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NFT가 사용되기도 하였다. NFT의 대체 불가능한 특성을 활용하여 이미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멤버쉽의 역할로 사용되는 것이 그 일종이다. 그러나 NFT는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허점이다. 개인 정보는 악용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 절대 거래가 가능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NFT는 멤버십 이상의 신원 인증 수단으로 사용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2–2. SBT 이전의 POAP
본 글에서 소개할 SBT가 등장하기 이전에 POAP가 존재하였다. POAP는 Proof Of Attendance Protocol의 약어로, 출석 증명 프로토콜을 뜻한다. 2019년 ETHDenver 해커톤에서 시작된 ‘POAP — The bookmarks of your life’라는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는 이름 그대로 내 인생의 북마크를 남겨주는 서비스이다. 이는 각종 행사에서 참여자들에게 참여를 인증하는 뱃지로서 POAP를 제공하여, 콜렉션으로 모을 수 있는 형태이다. POAP는 NFT이기 때문에 이를 수령하여 지갑에 보유하고 있을 경우 특정 행사 혹은 이벤트에 참여했다는 증거가 된다.디센트럴랜드 행사의 POAP를 발행받을 수 있는 메타버스 내 디스펜서
POAP는 사용자의 이더리움 지갑에 NFT로 수집되며, 타인의 지갑주소만 알면 해당 사용자의 POAP 리스트를 열람할 수도 있다. 아래의 비탈린 부테린의 지갑으로 조회한 그의 POAP 뱃지들과 같이, 타인이 어떤 행사에 참여했는지 연도별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POAP NFT는 이더리움 사이드체인인 xDAI에서 매우 적은 비용으로 발행할 수 있는 ERC-721 표준의 NFT이다. 따라서 뱃지를 다른 유저와 거래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정보 관리용 토큰으로는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 그러나 자신을 인증하거나 자신의 이력을 공개하는 용도로서의 성공적인 토큰 활용 사례이기 때문에, 앞으로 소개될 SBT 토큰이 보여줄 미래의 유망함을 엿볼 수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3. SBT란?
3–1. Soulbound Token 소개
2022년 1월,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자신의 블로그에 ‘soulbound’라는 제목의 글을 하나 포스팅하였다. 해당 글에서 비탈릭은 지갑에 귀속되어 이동할 수 없는 특성의 토큰을 소개하며 이 토큰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논의를 다루는데, 이 토큰이 바로 SBT, Soul Bound Token 이다. SBT는 신원 인증이 불가능한 기존 웹3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시된 개념이다. 해당 개념에 대해 이어서 5월에는 ‘탈중앙화 사회: web3의 영혼을 찾아서’라는 논문을 발표하였다.Soul Bound Token은 유명 MMORPG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한 번 획득하면 다른 플레이어에게 양도하거나 판매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지는 희귀 아이템인 ‘소울 바운드’의 이름에서 파생되었다. 이는 현실에서의 국적, 주민등록등본, 학력, 이력 등 거래해서는 안되는 개인 정보들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SBT는 특정 지갑 소유자의 신원을 나타내는 정보를 담고 있으며 전송이 불가능하고 판매할 수도 없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NTT(Non-Transferable Toke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 이러한 SBT 토큰을 보유하는 지갑을 Soul이라고 부르며, 각 토큰은 발행자에 의해 취소가 가능하고 공개/비공개 여부도 지갑 사용자에 의해 선택할 수 있다. SBT는 양도 불가라는 특성 때문에 NFT가 하지 못했던 많은 기능을 할 수 있는데, 특히 앞서 언급했던 사용자의 신원 증명이 가능하다는 큰 강점을 가진다. SBT를 통한 신원 증명은 기존의 web3 신원 인증 방식과 달리 중앙화된 플랫폼을 신뢰할 필요가 없으며 현실 세계의 신원과 직접적으로 연동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SBT를 활용하면 web3에서 Soul 지갑 하나로도 자신의 현실 세계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도 그동안의 이력과 역량을 매우 쉽게 인증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POAP 처럼 참석 여부의 인증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며 투표권, 접근 권한 등과 같은 권리를 부여하는 데에 사용될 수도 있다.
3–2. NFT와 SBT의 차이
그동안 NFT는 일종의 개인 인증방식으로 사용되었지만 이는 부적절한 활용이다. 예를들어 사원증을 NFT로 만들면, 이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사원’이라는 정체성을 신뢰할 수 없게 된다. 멤버십 NFT의 경우도 동일하다. 프로젝트 멤버로서의 자격이 있는 사람이나 프로젝트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져야 하는 멤버십이 그 외의 사람들에게도 거래된다면 멤버십의 의미가 모두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NFT의 한계를 SBT의 ‘양도 불가’ 특성으로 모두 보완할 수 있다.SBT만의 차별점으로 인해 NFT와 SBT 간의 다양한 차이점이 발생한다. 기존의 NFT는 주로 디지털 자산에 적용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과 진위 여부 확인 등에 사용된다. 그러나 SBT는 디지털 자산 외에도 증명서 등 더 다양한 자산에 적용할 수 있으며, 사회적 정체성을 표현하는 용도로 쓰일 수 있다. 또 NFT는 디지털 자산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분실 또는 실수로 타인에게 자산을 양도할 경우, 사용자가 이를 복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SBT는 커뮤니티에 의한 복구 메커니즘을 포함하고 있다는 차별점을 가진다. 더 나아가 NFT는 신원 정보를 다루기에 부적절한 토큰이기 때문에 공개 및 비공개 이벤트에서 신원 확인이 불필요한 티켓으로만 활용할 수 있지만, SBT는 승인된 기관이 부여한 문서, 인증서 및 기타 법적 계약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제공하는 용도로까지 사용될 수 있다.
NFT, SBT 비교
4. SBT의 활용
4–1. SBT 활용 가능 분야
SBT의 이러한 특성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NFT 표절 방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SBT는 신원 증명이 가능하다. 따라서 어떤 작품에 대해 제작자가 본인임을 인증하는 데에도 SBT가 활용될 수 있다. 즉, SBT가 제공하는 신원 정보에 따라 원작자가 발행한 NFT만이 진품으로 인정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현재 가장 큰 문제인 ‘타인의 작품을 도용하여 NFT로 만들 수 있는 점’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DeFi 내 신용 시스템
SBT의 양도 불가성을 활용하면 전송되거나 판매되어서는 안되는 정보들을 SBT 형태로 관리할 수 있다. 그 예로는 학위 증명, 대출 기록, 인증서 등이 있으며 이러한 정보를 개인 지갑에 항시 보유할 수 있다. 또 DeFi 플랫폼 내에서는 이용자들에게 거래 실적에 따른 신용 정보와 평판 정보 등을 담은 SBT를 발행해줄 수 있다. 이러한 토큰은 포인트와 같이 개인이 누적해갈 수 있는 신용도가 되기 때문에 DeFi 내의 충분한 신뢰관계를 제공하는 수단이 된다. 또한 기존의 DeFi 내에서는 블록체인의 익명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높은 담보율이 요구되었지만, SBT를 활용하여 신뢰성을 획득할 수 있게 될 경우, 정식으로 신용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며 DeFi 내 무담보 대출 및 담보 비율 차등 적용이 가능해진다. 결국, 개인의 다양한 이력과 평판을 온체인 데이터로 관리하며 ‘온체인 기반 신용 평가 섹터’의 부상을 기대할 수 있다.
DAO와 거버넌스 개선
비탈릭 부테린이 SBT를 주제로 작성한 블로그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한 토큰의 활용처는 바로 ‘거버넌스 토큰’이었다. 현존하는 거의 모든 블록체인의 거버넌스는 1인 1표제가 아닌 1토큰 1표를 따르는 금권 정치였다. PoW(작업 증명)은 더 많은 채굴기를 구매할 수 있는 조직이, PoS(지분 증명)에서는 더 많은 토큰을 구매할 수 있는 조직이, DPoS(위임 지분 증명)에서는 더 많은 토큰을 위임(혹은 구매)할 수 있는 조직이 해당 블록체인의 의사를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거버넌스가 금권 정치로 흐를 수 밖에 없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신원 인증의 부재이다. 또한 기존의 거버넌스 토큰은 거래가 가능했는데, 이럴 경우 토큰 매매를 통해 권력이 중앙화될 수 있고, 악의적인 토큰 매수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SBT를 활용하면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DAO 내 토큰 보유자의 평판을 수치화할 수 있고, 또 그를 기반으로 투표 및 보상의 가중치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DAO의 전반적인 거버넌스 참여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또한, 커뮤니티 인센티브 분배를 더욱 공평히 할 수 있으며 기존과 달리 DAO 구축 과정에서 web2를 거쳐야하는 인증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결국 SBT를 활용하면 거버넌스 참여자의 평판 및 해당 블록체인에 대한 기여도 등을 기록하며 이를 바탕으로 거버넌스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을 따른다면, 돈으로 결정되는 기존 블록체인 금권 정치에서 벗어나 진정한 민주주의 방식의 블록체인 거버넌스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사용자 세분화
SBT를 보유하여 Soul 지갑으로 구체적인 신원 정보를 나타낼 수 있게 되면, 기업 입장에서 사용자를 필터링하여 사용자 유형을 세분화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디스코드, 트위터 등의 web2 플랫폼을 주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SBT에 담긴 이력, 정보 등을 참고하면 web2로 이탈하지 않고도 web3에서 고객을 세분화하며 더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Souldrop 이라는 것이 가능한데, 이는 SBT가 담긴 Soul 지갑을 기반으로 하는 에어드랍을 말한다. 기존의 에어드랍은 추첨제인데, 이러한 방식은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인 척 계정을 만들어서 참여하는 시빌 공격의 위험성이 있다. 이러한 시빌 공격을 막기 위해 그동안 web2 플랫폼을 연동해서 다계정 참여를 막는 솔루션이 있었지만, 이것조차 결국 중앙화된 플랫폼을 신뢰해야 하는 모순이 발생한다. 이러한 한계점을 SBT 기반 에어드랍인 Souldrop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이러한 기업 입장 외에, 고객 입장에서도 여러가지 권한을 얻게 되는 장점을 가진다. 기존 web2 에서는 우리가 입력한 개인 정보가 중앙화된 기관에 저장되어 해당 기업의 수입 창출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SBT 토큰을 통해 개인 정보를 관리하게 될 경우, 나의 개인 정보 활용 권한이 온전히 나에게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보상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신원 정보에 대한 권한이 온전히 나에게 있는 특성을 ‘마이 데이터’라고 한다.
이 외에도 SBT로 사용자간의 유사성을 측정하여 특정 집단의 편향성, 탈중앙성을 측정할 수 있게 된다. 또 POAP의 거래 가능성이라는 허점을 메꾸어 디지털 학위, 참여 인증서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렇듯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SBT가 발행되면서, 커뮤니티 내 진정한 기여자에게 권리를 제공하고, 타겟 마케팅이 가능해지며, 특정 SBT 보유자를 진정으로 인정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SBT가 온전한 탈중앙화 세상을 여는 솔루션 키의 역할을 할 수 있다.
4–2. 한국에서의 SBT 활용 사례
국내에서도 최근 새로 제시된 SBT 토큰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두달 전인 지난 해 12월, 연세대학교와 주식회사 판게아가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 SBT 발행 및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들은 사회혁신 활동 공유 플랫폼인 ‘연세대학교 사회혁신 타운’에 참여하는 총 4343명의 학생들에게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 SBT’의 발행 권한을 부여하였다. 이로써 해당 SBT를 발행 및 보유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사회혁신타운 플랫폼에 참여하였음을 스스로 인증할 수 있게 된다.(출처 :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
또 다른 사례로 지난해 10월에 웨스턴 조선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결혼식에서 참석자들에게 해당 결혼식 참여에 대한 담례품으로서 SBT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위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기존에는 NFT, POAP로만 지급되었던 참석 인증 뱃지를 양도 불가능하여 더 적합한 대안인 SBT로 대체한 사례이다.5. SBT의 전망 및 결론
web2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하는 수단은 오직 신분증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web3에서도 처음으로 SBT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 즉, SBT 덕분에 web3 생태계에도 “사회적 정체성”이라는 개념이 새로이 도입될 수 있게 된 것이다.모든 경제적 가치 교환은 인간적 신뢰 관계라는 단단한 기반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그동안의 web3 생태계에서는 사회적 정체성이라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서로에 대한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없었기 때문에 기반이 없는 매우 불안정한 경제 가치 교환이 유지되어왔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SBT의 도입으로 신뢰 관계 형성에서 나아가 안정적인 경제 가치 교환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아직은 국내 및 국제 공식기관에서 인증서 등 SBT를 적극적으로 발급하고 활용한 사례가 많이 부족하지만, 논문에서 비탈릭이 밝힌 포부와 같이 2024년에는 SBT를 통한 DeSoc (Decentralized Society; 탈중앙화 사회)의 구축을 기대해본다.
[참고 문헌]
- https://eopla.net/magazines/2112
- https://xangle.io/insight/research/62f3136f12cad9ce007d7254
- https://ansubin.com/availability-of-soulbound-token/
- https://m.upbitcare.com/academy/education/nft/332
- https://ansubin.com/understanding-soulboundtoken-poap/
- https://xangle.io/insight/research/62f0b312ff5c570d5207e0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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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21일 hot
디파이(Defi)와 금융 | Koo
디파이(Defi)와 금융 이번에는 2020년 가상자산 열풍을 불러왔던 디파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 디파이는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중앙 기관 없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해. 디파이는 그 이름대로 블록체인 세계의 금융을 담당하고 있어. 먼저 전통 금융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디파이가 기존 금융의 어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는지 얘기해보자. 금융의 정의와 역사 금융의 정의는 ‘돈의 흐름’, 혹은 ‘돈의 융통’이야. 융통의 사전적 의미는 ‘빌리거나 구해서 쓰는 것’인데, 금융을 쉽게 말하면 돈을 빌리거나 구해서 쓰는 것이지. 개인의 신용과 채무 부터 증권까지 투자를 위해 돈을 생성하고 관리하는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어.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이상 공공기관부터 기업, 개인까지 우리 모두 금융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지. 출처: 루디움 베이직 교육자료 금융은 인간 역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발전하고 있어. 고대 수메르 문명이 최초의 쐐기 문자를 만든 가장 큰 이유가 회계 장부를 기록하기 위해서라고 해. 함무라비 법전에는 대출과 이자에 대해서도 명문화했어. 한편,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 같은 형태의 은행은 르네상스 시대 환전소에서 시작된 거야. 또 증권(주식)은 16세기 대항해시대 때 동인도 회사와 함께 출현했어. 신대륙으로 항해를 떠나려면 초기 자본이 많이 필요한데, 증권을 발행해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던 것이지. 이후 17세기 암스테르담에 최초의 증권거래소가 설립되었고, 1801년에는 런던증권거래소가 출범했는데 이는 금융의 중심이 영국 런던으로 옮겨졌다는 걸 의미했어. 금융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유동성을 공급해서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야. 유동성은 쉽게 말해 돈인데,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건 자본이 필요한 개인이나 기업에 투자를 한다는 것이야. 그래야 개인과 기업이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경제가 성장할 수 있겠지. 하지만 아무 근거 없이 무조건 자금을 공급해주면 안 되겠지? 해당 프로젝트의 현재, 미래 가치를 판단하고 가격을 책정해서 적정한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를 함으로써 리스크를 낮추는 것도 금융의 또다른 역할이야. 이를 위해 금융 시스템은 가치 산정(ex: 리서치), 자금 지급 수단(ex: 채권, 증권), 거래 환경(ex: 증권 거래소)을 제공해. 이 과정에서 자산 관리, 투자대행 및 파생상품 발행 서비스가 출현하기도 했어. 디파이의 역사 디파이 역시 금융의 일종으로 기본적으로는 금융의 특성과 성격을 반영하고 있어. 그런데 기존 금융과 디파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산을 누구에게 맡기는지야. 기존 금융은 금융 상품을 제공하거나 운영하는 기관에 자금을 맡기는 반면, 디파이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하더라도 자금을 특정 주체가 통제한다면 디파이라고 부르기 어려워. 요즘 가상자산을 맡기면 회사에서 자금을 운용해서 몇퍼센트의 이자를 주겠다는 서비스들이 있지? 이런 서비스는 그래서 씨파이(Cefi, Centralized Finance)라고 불러. 메이커다오의 운영 메커니즘 출처: 자체제작 2017년에 등장한 메이커다오(MakerDAO)는 처음으로 디파이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프로젝트야.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워낙 심하다보니, 이걸 헷지할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자는 의도로 시작했어. 메이커다오는 다이(DAI) 코인을 발행했는데, 달러 가격에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야. 메이커다오에 이더리움을 담보로 맡기면, 그 이더리움보다 낮은 가격의 스테이블 코인인 다이를 빌려줘. 예를 들어 $150의 이더리움을 맡기면 $100 상당의 다이를 주는 거지. 이렇게 대출 받은 다이로 다른 곳에 투자를 할 수 있고, 빌린 만큼의 다이와 이자를 갚으면 처음에 맡긴 내 이더리움을 돌려받을 수 있어. 컴파운드의 운영 메커니즘 출처: 자체제작 2018년 9월에는 컴파운드(Compound)가 등장했어. 컴파운드는 은행이 예금과 대출을 해주는 서비스를 그대로 구현했어. 내 가상자산을 컴파운드에 예금하면 그에 대한 이자를 받고,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내야하는 원리야. 투자자와 대출자 모두의 니즈를 채워주었지. 컴파운드는 여기서 예대마진을 자신들의 수익으로 챙기는 것이고. 유니스왑의 스왑 기능 출처: 자체제작 2018년 11월에는 유니스왑(Uniswap)이 런칭했어. 유니스왑은 최초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Decentralized Exchange)이자 디파이의 혁명이라고도 불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주식과 같은 호가창 매매 시스템을 차용했어. 그런데 호가창 매매법으로 토큰 거래를 하면 가스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비효율적인 문제가 발생해. 유니스왑에서는 하나의 항아리, 즉 풀(pool)에 토큰을 다 넣어둬. 내가 담보를 맡기고 다른 토큰으로 교환하고 싶으면,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계산해서 얼마로 교환할 수 있는지 가격을 알려주는 거야. 중앙화거래소에 상장하지 않아도 자신들이 개발한 토큰을 올리고 유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어 효율적이지. 실제로 다오 멤버십을 얻기 위한 거버넌스 토큰 같은 것들은 중앙화거래소에 상장이 안 되어 있는 게 많은데, 유니스왑에서 그 토큰을 얻을 수 있어. 유니스왑 이후 영감을 받은 다양한 디파이 프로젝트가 등장했고, 디파이의 혁신은 현재진행형이야. 오늘은 디파이의 근본 프로젝트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봤는데, 사실 디파이는 워낙 많은 프로젝트가 있고, 내용을 이해하기도 쉽지는 않아. 디파이에 관심이 있다면 스스로 더 리서치를 해보면 좋을 거야. DYOR( Do Your Own Research)를 기억하자구. 우리가 디파이를 알아야 하는 이유 디파이를 만드는 개발자나 디파이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특정 디파이 서비스의 구동 원리를 완벽히 이해할 필요는 없어. 우리는 사용자 관점에서 얼마나 편한지, 수수료가 얼마인지 아는 정도로 충분해. 하지만 디파이 서비스가 돌아가는데 있어서 자금의 흐름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통제권이 특정 주체에 넘어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디파이는 중앙기관의 개입이 없으니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금융이라는 것인데, 통제권이 중앙화된다는 건 그 목적에 어긋나기 때문에 위험신호라고 볼 수 있지. 금융 서비스와 똑같이 우리의 귀중한 자산을 가지고 디파이를 이용하는 만큼 리스크를 꼼꼼히 따져봐야 해. Editor: Koo-크립토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낭만파 출처: 루디움 https://ludium.world 디애셋 프로 https://contents.premium.naver.com/digitalasset/digitalassetpro -
2023년 06월 14일 hot
내 자산을 지키는 법 | Blynn
내 자산을 지키는 법 지난 시간엔 사용자 편의를 위한 웹3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았어. 이번 시간엔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을 지키는 법에 대해서 알아볼거야. 이를 위해선 ‘수탁, 비수탁’이라는 개념을 이해해야해. 그럼 시작해볼까? 수탁과 비수탁의 이해 이미지 출처 : 루디움 웹3 베이직 참고자료 지금까지 우리는 금융활동을 제3자(기관)가 ‘대신’ 해주었어. 우리 대신 친구 계좌로 돈을 송금한다던지, 우리 대신 주식 매수해서 증권사 계좌에 입금하는 것외에도 더 많은 금융활동이 포함돼. 우리 대신 금융활동을 해주지만, 우리 자산의 통제권을 넘기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 이것을 ‘수탁'이라고 하지. ‘비수탁'은 자산의 통제권이 아닌 접근권을 허용하는 것을 의미해. 통제권은 제 3자가 아닌 ‘내’가 갖고 있어. 모든 서비스가 비수탁인 필요는 없어. 왜냐하면 수탁, 비수탁 서비스 각기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야. 다만 수탁서비스에서 내 자산이 100% 안전하다는 생각은 지양하는게 좋아. 웹3 이용자들 사이엔 “not your keys, not your coins” 라는 말도 있으니까. 비수탁 지갑의 시드 구문, 프라이빗 키 관리 이미지 출처 : https://metamask.io/ 다른 기기에서 내 지갑에 로그인을 하고 싶을 때, 시드 구문을 분실하면 로그인이 불가능해. 지갑의 시드 구문이나 프라이빗 키가 유출이 된다면 타인이 내 지갑의 모든 통제권을 가질 수 있어. 시드 구문 혹은 프라이빗 키는 블록체인 상에 있는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수단이기 때문이야. 해킹이 일어나서 시드 구문과 프라이빗 키가 유출되는 사례가 간혹 있었어. 여기서 말하는 해킹은 블록체인 자체가 아니라, 시드 구문 혹은 프라이빗 키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는 클라우드 파일, sns 계정의 해킹을 의미해. 그래서 시드 구문과 프라이빗 키는 꼭 나만 알 수 있는 곳에 보관해야해. 아이러니하게도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증빙하기 위해선 아날로그 방식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 재밌는 부분이야. 비수탁 지갑과 서명 유도 후 탈취 사례 우리가 디앱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알게 모르게 탈취를 당하는 사례가 몇 가지 있어. 토큰 승인과 서명인데, 각각 알아보도록 하자. 토큰 승인 특정 디앱 서비스를 이용할 때 디앱이 내가 소유한 자산에 액세스 할 수 있도록 디앱에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야. 이 과정을 아는 해커들은 디앱 사이트에서 요청하는 것처럼 위장해서 이 토큰 승인을 하라는 메시지를 보내. 이 과정에서 서명같은 승인 작업을 하면 사용자의 특정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얻어서 자산을 탈취한다고 해. 이걸 예방하기 위해선 구글링,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검색을 통해 디앱 링크에 접속하는 방식을 지양해야해. 디앱 접속 시 항상 공식 디앱 사이트가 맞는지 확인하고, 자주 이용하는 디앱의 경우 북마크를 해놓는 것을 추천해. 코인게코(CoinGecko) 같은 어그리게이터에 명시되어 있는 디앱 링크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고, 도메인 검색창에 링크를 직접 타이핑하는 방법도 있어. 알게 모르게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겠지? 이미지 출처 : https://www.coingecko.com/ 만약에 공식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스캠 어플리케이션에 내 지갑을 연결하고 토큰 승인을 했으면 즉시 지갑 연결을 끊고 권한 부여를 해제(Revoke)해야해. 그 후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지갑으로 자산을 옮겨야해. 스캠 어플리케이션이 의심이 된다면Revoke 사이트같은 웹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 디앱을 이용하면서 토큰 승인을 완료했지만 권한 정보와 컨트랙트 정보가 부족할 때 사용하는 서비스야. 만약 스캠이 확인되었거나 권한 부여가 이미 완료된 경우, 권한 부여 해제도 할 수 있어. 하지만 해당 사이트에 의존하기 보다 공식 링크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걸 추천해. 악의적인 트랜잭션에 서명하는 경우 스캠사이트의 대표적인 수법 중 하나야. 오픈씨(Opensea) 같은 디앱에서 거래할 때, 늘상 거래했던 NFT 전송 트랜잭션인 척 위장해서 트랜잭션 페이지를 만들어서 이용자가 서명을 하게 만들어. 실제 트랜잭션 내용은 스캐머에게 이용자의 자산을 전송한다는 내용이지. 그래서 항상 서명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습관을 갖는게 필요해. 이미지 출처 : RTFKT official Twitter 최근엔 NFT를 민팅하거나 클레임할 때 트랜잭션에 서명하는 경우, 에어드랍으로 유도한 후 지갑으로 연결해서 거래 승인 서명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 그래서 서명하기 전에 수상한 느낌이 들 경우엔 sns에 사전 검색을 해보는 것을 추천해. 공식 계정에서 공지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꼭 확인하는 것이 좋아! OUTRO 지금까지 3편에 걸쳐서 디앱과 체인 생태계에 대해서 다루어 봤어. 각자가 관심있는 분야의 디앱과 체인 생태계를 면밀히 살펴보고 DYOR 하는 것이 필요해. 그리고 디앱을 사용할 때 스캠사이트 여부 확인, 트랜잭션 정상인지 확인하는 습관! 잊지 않기! Editor: Blynn-전통금융과 크립토 이슈에 관심이 있어 이에 기여하고 싶은 사람. 출처: 루디움 https://ludium.world 디애셋 프로 https://contents.premium.naver.com/digitalasset/digitalassetpro -
2023년 06월 07일 hot
사용자 편의를 위한 웹3 서비스 | Koo
사용자 편의를 위한 웹3 서비스 지난 시간에는 웹2의 앱과 웹3의 디앱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봤어. 오늘은 웹3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크립토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웹3 전용 서비스들을 알아볼게.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기억해?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사용자 편의를 위한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들이 앱스토어에 등장했어. 비트코인이 등장한 이래로, 웹3도 마찬가지로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낀 점이 한두개가 아니었어. 웹3 사용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서비스들을 살펴 보면서 어떤 불편함이 있었고, 그걸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살펴볼게. 네트워크 스케일링 솔루션 출처 블록체인 트릴레마는 블록체인이 확장성, 보안성, 탈중앙화, 이 3가지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없다는 뜻이야. 특히 보안과 탈중앙화를 중요시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거래 처리 속도가 느린 확장성 문제를 앓고 있어. 가장 많은 디앱이 이더리움 위에서 구동되는데, 이더리움 메인넷은 느리고 가스비가 비싸서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효율적인 체인이 아니야. 그래서 등장한 네트워크 스케일링 솔루션이 레이어2(Layer2)야. 레이어1이라 부르는 이더리움 메인넷이 아니라, 바깥의 레이어2에서 거래를 처리하고, 그 결과만 모아서 한번에 레이어1에 기록해. 매번 트랙잭션을 처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속도도 빠르고 가스비도 아낄 수 있지. 대표적인 이더리움 레이어2 체인으로 옵티미즘(Optimism)과 아비트럼(Arbitrum)이 있어. 출처 IPFS (InterPlanetary File System) IPFS는 수많은 노드에 데이터를 분산해서 저장하는 시스템이야. 한 노드의 데이터가 사라져도 다른 노드에 분산 저장된 데이터가 남아 있어서 안전해. 블록체인 트릴레마에서 봤듯이, 블록 사이즈를 늘리면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안전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최대한 데이터를 아껴서 블록에 저장해야 하는데, NFT는 용량이 큰 이미지 파일을 저장하기 곤란한 거야. 그래서 IPFS를 이용해 데이터를 분산 저장한 뒤, 이 주소를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비용을 절감 했어. NFT를 구입하면 디테일 정보에 NFT이미지가 저장된 주소를 볼 수 있어. 그밖에 IPFS 시스템을 구동하는 노드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해 파일코인(Filecoin)을 이용한 토크노믹스를 운영하고 있어. 사용자들이 파일코인을 위해 데이터 저장 공간을 제공하고 데이터를 검증하면, 파일코인을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어. 출처: https://www.lgcns.com/blog/it-trend/31193/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크립토 애그리게이터는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소나 블록체인 정보 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한 곳에 종합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해. 애그리게이터를 통해 가상자산의 가격, 거래량, 시가총액 등의 정보를 빠르게 볼 수 있어. 이런 거래소 애그리게이터는 주로 일반 투자자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대표적으로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코인게코(CoinGecko)가 있어. 요즘 가장 핫한 건 디파이 애그리게이터야. 디파이 애그리게이터는 DEX, 대출 서비스 및 유동성 풀에서 최적의 거래를 찾아서 사용자가 최적화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야. 그 중에서 1inch가 가장 대표적인 DEX 애그리게이터야. 만약 내가 이더리움을 USDT로 교환하려 할 때, 1inch를 사용하면 여러 DEX 중에서 나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 가격과 거래 경로를 찾아서 보여줘. 이러면 사용자가 직접 각 DEX를 방문해서 최적의 거래 가격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피할 수 있지. 그밖에 토큰 스왑 애그리게이터, NFT 애그리게이터, DAO 애그리게이터 등이 있어. 온체인 데이터 분석 툴 모든 온체인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저장되며 오픈되어 있지만, 의미있는 데이터로 가공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절차가 필요해. 그래서 온체인 데이터 분석 툴이 블록체인 상에서 일어나는 트랜잭션 정보를 수집, 분석해주고 시각화하는 도구를 제공해.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투자 결정을 하거나, 네트워크의 현황을 파악해서 디앱을 개발하는데 참고할 수 있지. 대표적으로 듄(Dune)과 난센(Nansen) 같은 온체인 분석 서비스가 있어. 듄의 대시보드 출처: https://dune.com/hagaetc/dex-metrics 다오 툴 다오에서는 업무 수행 뿐 아니라 각종 의사결정이 토큰 소유권 및 온체인에 기반해서 진행돼. 그렇기 때문에 효과적인 다오 운영을 위해서는 다오에 특화된 툴이 필요해. 스냅샷에서 투표 결과를 보여주는 페이지 출처: https://docs.ipfs.tech/case-studies/snapshot/#how-snapshot-works 디워크 작업 화 출처: https://dework.xyz/ 그노시스 세이프 서비스 화면 출처: https://safe.global/ 스냅샷(Snapshot)은 다오의 투표를 관리하는 툴이야. 투표할 일이 많은 다오 활동을 하면 가장 많이 볼 수 있어. 디워크(Dework)는 다오를 위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툴로 웹2의 트렐로와 비슷해. 작업 스케쥴 관리 뿐 아니라 회의록이나 투표, 자금 관리 기록도 남길 수 있어. 그노시스 세이프(Gnosis Safe)는 다중 서명 지갑으로, 스마트 계약과 연동된 일종의 공금 관리용 지갑 서비스야. 정해진 규칙대로 다오 멤버 여러 명이 서명해야 자금을 이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이지. OUTRO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웹3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낄거야. 그만큼 불편함을 해소해줄 서비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지. 평소 웹3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을 기억했다가, 우리가 그걸 해결하는 프로덕트를 개발해보는 건 어떨까? Editor: Koo-크립토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낭만파 출처: 루디움 https://ludium.world 디애셋 프로 https://contents.premium.naver.com/digitalasset/digitalasset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