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4월 12일 02:23

Web3.0란 무엇인가? | Gyeom

Web3.0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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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닛케이 신문
파이낸션 타임즈를 인수한 일본의 거대 경제 신문사인 닛케이 신문사는 전면 광고에 아스타 네트워크(폴카닷 기반 멀티체인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허브)를 게재했어. 해당 광고에는 일본의 웹3(Web3.0) 스타트업 및 대기업 329개사의 로고가 포함됐지. 아스타 네트워크가 광고비를 부담하고 329개 기업에 로고 게재 협력을 부탁한 것이야. 그리고 가운데에 ‘Japan as No.1 AGAIN’이라는 문구를 넣었는데, 이는 웹3를 통해 과거에 미국을 위협하며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던 일본의 대외적 위치를 되찾자는 메세지로 해석할 수 있어. 또한 2022년 7월에는 웹3 시대의 디지털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일본 웹3 정책 추진실을 발족한 바 있어, 앞으로 도래할 Web3.0 시대를 대비해 가열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웹3란?

대기업과 국가 차원에서 앞다투어 준비하고 있는 웹3란 무엇일까? 웹3라는 말을 누가 가장 처음으로 만들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어(혹자는 이더리움과 폴카닷의 창시자 개빈 우드(Gavin Wood)가 처음 제안했다고 말해). 토큰 이코노미 · 프라이버시 · 크리에이터 경제 등 어느 영역을 중심으로 서술하는가에 따라서도 그 의미가 달라지지. 오늘 이야기해볼 웹3는 웹3까지의 인터넷 환경 변화를 중심으로 웹3에 대해 설명할 거야.

다양한 정의 중 하나의 관점으로 웹3는 개인의 데이터 주권을 보장받기 위해 만들어진 분산 네트워크 환경이라 할 수 있어. 데이터 주권이란 디지털 세상에서 생성 및 활용되는 데이터에 대한 개인의 권리를 의미해. 인터넷 환경에서 자신의 정보, 그리고 정보(데이터)로부터의 가치가 어디서 어떻게 활용될 지를 정하는 자기 결정권(Self-Sovereignty)’이 주어지는 것이지.그리해서 웹3에서는 특정한 독점 주체가 아닌 인터넷의 참여자들이 직접 데이터로부터의 가치와 의사 결정 권한을 분산 소유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아.

 

웹3, 초기 인터넷의 르네상스

본래 인터넷 환경은 공공재로서 기능했다는 사실을 지금의 인터넷과 비교하면 상상하기  어려워. 소위 웹1이라고 부르는 최초의 웹 환경은 자유로운 인터넷이었지. 공공재로서의 정보 통신 네트워크를 추구했던 인터넷은 당시 소수의 얼리어답터들 사이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할 수 있는 실험장이었으며 현실에 존재하는 검열과 감시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사이버 스페이스’였어.

인간은 언제나 그렇듯이 새로운 도구에 금방 적응했어. 시대가 흘러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어느새 인터넷은 구글, 아마존, 메타 등의 중앙화된 거대 기업이 지배적인 구조를 띄었지. 이 시기의 인터넷 환경을 대개 웹2라고 지칭해. 이들 기업은 편리함을 주는 인터넷 기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이용자가 편의 서비스를 사용함에 따라 창출되는 데이터를 수집한 다음, 그 데이터를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면서 몸집을 불려왔어. 그렇게 성장한 거대 공룡 기업들에 의해 인터넷 환경은 더 이상 모두의 인터넷이 아닌 몇몇 플랫폼 기업에게 휘둘리는 환경이 되어 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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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설명: Web2.0 Data Flywheel

이미지 출처: CB Insights Research

이렇게 몇몇 플랫폼 기업으로 힘이 집중되면서 점차 문제의식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다시 자유로운 인터넷으로 돌아가 데이터 주권을 회복하고자 하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어. 초기 웹 환경을 만든 사람들은 ‘모두의 인터넷’에 대한 확고한 이념을 가지고 인터넷이라는 기술을 만들었고, 그들의 이념을 이어받은 사람들에 의해 다시 웹3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들이 만들어지고 있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가상자산인 비트코인부터 비트코인의 확장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창안된 이더리움, 그리고 그 위에 놓여지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토큰 이코노미, 디앱, DAO 프로젝트들이 그것이야. 다음 회차에서 웹3를 구성하고 있는 생태계의 구성요소들 토큰, 디앱, DAO, 디파이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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