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06월 21일 hot
디파이(Defi)와 금융 | Koo
디파이(Defi)와 금융 이번에는 2020년 가상자산 열풍을 불러왔던 디파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 디파이는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중앙 기관 없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해. 디파이는 그 이름대로 블록체인 세계의 금융을 담당하고 있어. 먼저 전통 금융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디파이가 기존 금융의 어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는지 얘기해보자. 금융의 정의와 역사 금융의 정의는 ‘돈의 흐름’, 혹은 ‘돈의 융통’이야. 융통의 사전적 의미는 ‘빌리거나 구해서 쓰는 것’인데, 금융을 쉽게 말하면 돈을 빌리거나 구해서 쓰는 것이지. 개인의 신용과 채무 부터 증권까지 투자를 위해 돈을 생성하고 관리하는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어.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이상 공공기관부터 기업, 개인까지 우리 모두 금융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지. 출처: 루디움 베이직 교육자료 금융은 인간 역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발전하고 있어. 고대 수메르 문명이 최초의 쐐기 문자를 만든 가장 큰 이유가 회계 장부를 기록하기 위해서라고 해. 함무라비 법전에는 대출과 이자에 대해서도 명문화했어. 한편,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 같은 형태의 은행은 르네상스 시대 환전소에서 시작된 거야. 또 증권(주식)은 16세기 대항해시대 때 동인도 회사와 함께 출현했어. 신대륙으로 항해를 떠나려면 초기 자본이 많이 필요한데, 증권을 발행해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던 것이지. 이후 17세기 암스테르담에 최초의 증권거래소가 설립되었고, 1801년에는 런던증권거래소가 출범했는데 이는 금융의 중심이 영국 런던으로 옮겨졌다는 걸 의미했어. 금융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유동성을 공급해서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야. 유동성은 쉽게 말해 돈인데,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건 자본이 필요한 개인이나 기업에 투자를 한다는 것이야. 그래야 개인과 기업이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경제가 성장할 수 있겠지. 하지만 아무 근거 없이 무조건 자금을 공급해주면 안 되겠지? 해당 프로젝트의 현재, 미래 가치를 판단하고 가격을 책정해서 적정한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를 함으로써 리스크를 낮추는 것도 금융의 또다른 역할이야. 이를 위해 금융 시스템은 가치 산정(ex: 리서치), 자금 지급 수단(ex: 채권, 증권), 거래 환경(ex: 증권 거래소)을 제공해. 이 과정에서 자산 관리, 투자대행 및 파생상품 발행 서비스가 출현하기도 했어. 디파이의 역사 디파이 역시 금융의 일종으로 기본적으로는 금융의 특성과 성격을 반영하고 있어. 그런데 기존 금융과 디파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산을 누구에게 맡기는지야. 기존 금융은 금융 상품을 제공하거나 운영하는 기관에 자금을 맡기는 반면, 디파이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하더라도 자금을 특정 주체가 통제한다면 디파이라고 부르기 어려워. 요즘 가상자산을 맡기면 회사에서 자금을 운용해서 몇퍼센트의 이자를 주겠다는 서비스들이 있지? 이런 서비스는 그래서 씨파이(Cefi, Centralized Finance)라고 불러. 메이커다오의 운영 메커니즘 출처: 자체제작 2017년에 등장한 메이커다오(MakerDAO)는 처음으로 디파이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프로젝트야.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워낙 심하다보니, 이걸 헷지할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자는 의도로 시작했어. 메이커다오는 다이(DAI) 코인을 발행했는데, 달러 가격에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야. 메이커다오에 이더리움을 담보로 맡기면, 그 이더리움보다 낮은 가격의 스테이블 코인인 다이를 빌려줘. 예를 들어 $150의 이더리움을 맡기면 $100 상당의 다이를 주는 거지. 이렇게 대출 받은 다이로 다른 곳에 투자를 할 수 있고, 빌린 만큼의 다이와 이자를 갚으면 처음에 맡긴 내 이더리움을 돌려받을 수 있어. 컴파운드의 운영 메커니즘 출처: 자체제작 2018년 9월에는 컴파운드(Compound)가 등장했어. 컴파운드는 은행이 예금과 대출을 해주는 서비스를 그대로 구현했어. 내 가상자산을 컴파운드에 예금하면 그에 대한 이자를 받고,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내야하는 원리야. 투자자와 대출자 모두의 니즈를 채워주었지. 컴파운드는 여기서 예대마진을 자신들의 수익으로 챙기는 것이고. 유니스왑의 스왑 기능 출처: 자체제작 2018년 11월에는 유니스왑(Uniswap)이 런칭했어. 유니스왑은 최초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Decentralized Exchange)이자 디파이의 혁명이라고도 불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주식과 같은 호가창 매매 시스템을 차용했어. 그런데 호가창 매매법으로 토큰 거래를 하면 가스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비효율적인 문제가 발생해. 유니스왑에서는 하나의 항아리, 즉 풀(pool)에 토큰을 다 넣어둬. 내가 담보를 맡기고 다른 토큰으로 교환하고 싶으면,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계산해서 얼마로 교환할 수 있는지 가격을 알려주는 거야. 중앙화거래소에 상장하지 않아도 자신들이 개발한 토큰을 올리고 유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어 효율적이지. 실제로 다오 멤버십을 얻기 위한 거버넌스 토큰 같은 것들은 중앙화거래소에 상장이 안 되어 있는 게 많은데, 유니스왑에서 그 토큰을 얻을 수 있어. 유니스왑 이후 영감을 받은 다양한 디파이 프로젝트가 등장했고, 디파이의 혁신은 현재진행형이야. 오늘은 디파이의 근본 프로젝트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봤는데, 사실 디파이는 워낙 많은 프로젝트가 있고, 내용을 이해하기도 쉽지는 않아. 디파이에 관심이 있다면 스스로 더 리서치를 해보면 좋을 거야. DYOR( Do Your Own Research)를 기억하자구. 우리가 디파이를 알아야 하는 이유 디파이를 만드는 개발자나 디파이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특정 디파이 서비스의 구동 원리를 완벽히 이해할 필요는 없어. 우리는 사용자 관점에서 얼마나 편한지, 수수료가 얼마인지 아는 정도로 충분해. 하지만 디파이 서비스가 돌아가는데 있어서 자금의 흐름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통제권이 특정 주체에 넘어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디파이는 중앙기관의 개입이 없으니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금융이라는 것인데, 통제권이 중앙화된다는 건 그 목적에 어긋나기 때문에 위험신호라고 볼 수 있지. 금융 서비스와 똑같이 우리의 귀중한 자산을 가지고 디파이를 이용하는 만큼 리스크를 꼼꼼히 따져봐야 해. Editor: Koo-크립토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낭만파 출처: 루디움 https://ludium.world 디애셋 프로 https://contents.premium.naver.com/digitalasset/digitalassetpro -
2023년 06월 14일 hot
내 자산을 지키는 법 | Blynn
내 자산을 지키는 법 지난 시간엔 사용자 편의를 위한 웹3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았어. 이번 시간엔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을 지키는 법에 대해서 알아볼거야. 이를 위해선 ‘수탁, 비수탁’이라는 개념을 이해해야해. 그럼 시작해볼까? 수탁과 비수탁의 이해 이미지 출처 : 루디움 웹3 베이직 참고자료 지금까지 우리는 금융활동을 제3자(기관)가 ‘대신’ 해주었어. 우리 대신 친구 계좌로 돈을 송금한다던지, 우리 대신 주식 매수해서 증권사 계좌에 입금하는 것외에도 더 많은 금융활동이 포함돼. 우리 대신 금융활동을 해주지만, 우리 자산의 통제권을 넘기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 이것을 ‘수탁'이라고 하지. ‘비수탁'은 자산의 통제권이 아닌 접근권을 허용하는 것을 의미해. 통제권은 제 3자가 아닌 ‘내’가 갖고 있어. 모든 서비스가 비수탁인 필요는 없어. 왜냐하면 수탁, 비수탁 서비스 각기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야. 다만 수탁서비스에서 내 자산이 100% 안전하다는 생각은 지양하는게 좋아. 웹3 이용자들 사이엔 “not your keys, not your coins” 라는 말도 있으니까. 비수탁 지갑의 시드 구문, 프라이빗 키 관리 이미지 출처 : https://metamask.io/ 다른 기기에서 내 지갑에 로그인을 하고 싶을 때, 시드 구문을 분실하면 로그인이 불가능해. 지갑의 시드 구문이나 프라이빗 키가 유출이 된다면 타인이 내 지갑의 모든 통제권을 가질 수 있어. 시드 구문 혹은 프라이빗 키는 블록체인 상에 있는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수단이기 때문이야. 해킹이 일어나서 시드 구문과 프라이빗 키가 유출되는 사례가 간혹 있었어. 여기서 말하는 해킹은 블록체인 자체가 아니라, 시드 구문 혹은 프라이빗 키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는 클라우드 파일, sns 계정의 해킹을 의미해. 그래서 시드 구문과 프라이빗 키는 꼭 나만 알 수 있는 곳에 보관해야해. 아이러니하게도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증빙하기 위해선 아날로그 방식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 재밌는 부분이야. 비수탁 지갑과 서명 유도 후 탈취 사례 우리가 디앱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알게 모르게 탈취를 당하는 사례가 몇 가지 있어. 토큰 승인과 서명인데, 각각 알아보도록 하자. 토큰 승인 특정 디앱 서비스를 이용할 때 디앱이 내가 소유한 자산에 액세스 할 수 있도록 디앱에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야. 이 과정을 아는 해커들은 디앱 사이트에서 요청하는 것처럼 위장해서 이 토큰 승인을 하라는 메시지를 보내. 이 과정에서 서명같은 승인 작업을 하면 사용자의 특정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얻어서 자산을 탈취한다고 해. 이걸 예방하기 위해선 구글링,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검색을 통해 디앱 링크에 접속하는 방식을 지양해야해. 디앱 접속 시 항상 공식 디앱 사이트가 맞는지 확인하고, 자주 이용하는 디앱의 경우 북마크를 해놓는 것을 추천해. 코인게코(CoinGecko) 같은 어그리게이터에 명시되어 있는 디앱 링크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고, 도메인 검색창에 링크를 직접 타이핑하는 방법도 있어. 알게 모르게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겠지? 이미지 출처 : https://www.coingecko.com/ 만약에 공식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스캠 어플리케이션에 내 지갑을 연결하고 토큰 승인을 했으면 즉시 지갑 연결을 끊고 권한 부여를 해제(Revoke)해야해. 그 후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지갑으로 자산을 옮겨야해. 스캠 어플리케이션이 의심이 된다면Revoke 사이트같은 웹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 디앱을 이용하면서 토큰 승인을 완료했지만 권한 정보와 컨트랙트 정보가 부족할 때 사용하는 서비스야. 만약 스캠이 확인되었거나 권한 부여가 이미 완료된 경우, 권한 부여 해제도 할 수 있어. 하지만 해당 사이트에 의존하기 보다 공식 링크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걸 추천해. 악의적인 트랜잭션에 서명하는 경우 스캠사이트의 대표적인 수법 중 하나야. 오픈씨(Opensea) 같은 디앱에서 거래할 때, 늘상 거래했던 NFT 전송 트랜잭션인 척 위장해서 트랜잭션 페이지를 만들어서 이용자가 서명을 하게 만들어. 실제 트랜잭션 내용은 스캐머에게 이용자의 자산을 전송한다는 내용이지. 그래서 항상 서명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습관을 갖는게 필요해. 이미지 출처 : RTFKT official Twitter 최근엔 NFT를 민팅하거나 클레임할 때 트랜잭션에 서명하는 경우, 에어드랍으로 유도한 후 지갑으로 연결해서 거래 승인 서명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 그래서 서명하기 전에 수상한 느낌이 들 경우엔 sns에 사전 검색을 해보는 것을 추천해. 공식 계정에서 공지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꼭 확인하는 것이 좋아! OUTRO 지금까지 3편에 걸쳐서 디앱과 체인 생태계에 대해서 다루어 봤어. 각자가 관심있는 분야의 디앱과 체인 생태계를 면밀히 살펴보고 DYOR 하는 것이 필요해. 그리고 디앱을 사용할 때 스캠사이트 여부 확인, 트랜잭션 정상인지 확인하는 습관! 잊지 않기! Editor: Blynn-전통금융과 크립토 이슈에 관심이 있어 이에 기여하고 싶은 사람. 출처: 루디움 https://ludium.world 디애셋 프로 https://contents.premium.naver.com/digitalasset/digitalassetpro -
2023년 06월 07일 hot
사용자 편의를 위한 웹3 서비스 | Koo
사용자 편의를 위한 웹3 서비스 지난 시간에는 웹2의 앱과 웹3의 디앱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봤어. 오늘은 웹3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크립토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웹3 전용 서비스들을 알아볼게.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기억해?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사용자 편의를 위한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들이 앱스토어에 등장했어. 비트코인이 등장한 이래로, 웹3도 마찬가지로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낀 점이 한두개가 아니었어. 웹3 사용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서비스들을 살펴 보면서 어떤 불편함이 있었고, 그걸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살펴볼게. 네트워크 스케일링 솔루션 출처 블록체인 트릴레마는 블록체인이 확장성, 보안성, 탈중앙화, 이 3가지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없다는 뜻이야. 특히 보안과 탈중앙화를 중요시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거래 처리 속도가 느린 확장성 문제를 앓고 있어. 가장 많은 디앱이 이더리움 위에서 구동되는데, 이더리움 메인넷은 느리고 가스비가 비싸서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효율적인 체인이 아니야. 그래서 등장한 네트워크 스케일링 솔루션이 레이어2(Layer2)야. 레이어1이라 부르는 이더리움 메인넷이 아니라, 바깥의 레이어2에서 거래를 처리하고, 그 결과만 모아서 한번에 레이어1에 기록해. 매번 트랙잭션을 처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속도도 빠르고 가스비도 아낄 수 있지. 대표적인 이더리움 레이어2 체인으로 옵티미즘(Optimism)과 아비트럼(Arbitrum)이 있어. 출처 IPFS (InterPlanetary File System) IPFS는 수많은 노드에 데이터를 분산해서 저장하는 시스템이야. 한 노드의 데이터가 사라져도 다른 노드에 분산 저장된 데이터가 남아 있어서 안전해. 블록체인 트릴레마에서 봤듯이, 블록 사이즈를 늘리면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안전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최대한 데이터를 아껴서 블록에 저장해야 하는데, NFT는 용량이 큰 이미지 파일을 저장하기 곤란한 거야. 그래서 IPFS를 이용해 데이터를 분산 저장한 뒤, 이 주소를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비용을 절감 했어. NFT를 구입하면 디테일 정보에 NFT이미지가 저장된 주소를 볼 수 있어. 그밖에 IPFS 시스템을 구동하는 노드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해 파일코인(Filecoin)을 이용한 토크노믹스를 운영하고 있어. 사용자들이 파일코인을 위해 데이터 저장 공간을 제공하고 데이터를 검증하면, 파일코인을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어. 출처: https://www.lgcns.com/blog/it-trend/31193/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크립토 애그리게이터는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소나 블록체인 정보 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한 곳에 종합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해. 애그리게이터를 통해 가상자산의 가격, 거래량, 시가총액 등의 정보를 빠르게 볼 수 있어. 이런 거래소 애그리게이터는 주로 일반 투자자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대표적으로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코인게코(CoinGecko)가 있어. 요즘 가장 핫한 건 디파이 애그리게이터야. 디파이 애그리게이터는 DEX, 대출 서비스 및 유동성 풀에서 최적의 거래를 찾아서 사용자가 최적화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야. 그 중에서 1inch가 가장 대표적인 DEX 애그리게이터야. 만약 내가 이더리움을 USDT로 교환하려 할 때, 1inch를 사용하면 여러 DEX 중에서 나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 가격과 거래 경로를 찾아서 보여줘. 이러면 사용자가 직접 각 DEX를 방문해서 최적의 거래 가격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피할 수 있지. 그밖에 토큰 스왑 애그리게이터, NFT 애그리게이터, DAO 애그리게이터 등이 있어. 온체인 데이터 분석 툴 모든 온체인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저장되며 오픈되어 있지만, 의미있는 데이터로 가공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절차가 필요해. 그래서 온체인 데이터 분석 툴이 블록체인 상에서 일어나는 트랜잭션 정보를 수집, 분석해주고 시각화하는 도구를 제공해.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투자 결정을 하거나, 네트워크의 현황을 파악해서 디앱을 개발하는데 참고할 수 있지. 대표적으로 듄(Dune)과 난센(Nansen) 같은 온체인 분석 서비스가 있어. 듄의 대시보드 출처: https://dune.com/hagaetc/dex-metrics 다오 툴 다오에서는 업무 수행 뿐 아니라 각종 의사결정이 토큰 소유권 및 온체인에 기반해서 진행돼. 그렇기 때문에 효과적인 다오 운영을 위해서는 다오에 특화된 툴이 필요해. 스냅샷에서 투표 결과를 보여주는 페이지 출처: https://docs.ipfs.tech/case-studies/snapshot/#how-snapshot-works 디워크 작업 화 출처: https://dework.xyz/ 그노시스 세이프 서비스 화면 출처: https://safe.global/ 스냅샷(Snapshot)은 다오의 투표를 관리하는 툴이야. 투표할 일이 많은 다오 활동을 하면 가장 많이 볼 수 있어. 디워크(Dework)는 다오를 위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툴로 웹2의 트렐로와 비슷해. 작업 스케쥴 관리 뿐 아니라 회의록이나 투표, 자금 관리 기록도 남길 수 있어. 그노시스 세이프(Gnosis Safe)는 다중 서명 지갑으로, 스마트 계약과 연동된 일종의 공금 관리용 지갑 서비스야. 정해진 규칙대로 다오 멤버 여러 명이 서명해야 자금을 이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이지. OUTRO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웹3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낄거야. 그만큼 불편함을 해소해줄 서비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지. 평소 웹3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을 기억했다가, 우리가 그걸 해결하는 프로덕트를 개발해보는 건 어떨까? Editor: Koo-크립토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낭만파 출처: 루디움 https://ludium.world 디애셋 프로 https://contents.premium.naver.com/digitalasset/digitalassetpro -
2023년 05월 31일 hot
디앱과 체인 생태계의 이해 | Blynn
디앱과 체인 생태계의 이해 안녕! 오늘은 디앱(Dapp)이 무엇이고 사용자 편의를 위한 웹3 서비스, 내 자산을 지키는 법에 대해서 알아볼거고, 3편으로 연재할 예정이야. 사용자들이 수많은 웹3 프로젝트를 접하면서 진입장벽을 느꼈던 점들, 복잡했던 불편사항 등을 해결해주는 여러가지 유형의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주제, 내 자산을 지키는 방법과 개념을 소개할 예정이야. 많이 기대해줘! 디앱(DApp) 이미지 출처 : https://dappradar.com/ Decentralized Application,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으로 작동하는 탈중앙화 앱을 뜻해. 사용자와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들이 상호작용하는 앱인 셈이지. 탈중앙거래소(DEX), 민팅 사이트, P2E 어플리케이션 등이 있어. 상단 이미지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사용하는 웬만한 서비스는 거의 다 디앱이라고 볼 수 있어. 웹3 어플리케이션 레이어 블록체인 위에서 구동되는 어플리케이션은 사용자 관점에서 크게 3가지 레이어으로 나눌 수 있어. 스마트 컨트랙트 중심의 인프라 레이어, 사용자가 가장 많이 마주하는 유즈 케이스 레이어, 현재 로그인 기능과 비슷하게 지갑 어플리케이션에 연결하는 접근 레이어이 있어. 인프라 레이어 이미지 출처 : https://www.coinbase.com/blog/a-simple-guide-to-the-web3-stack 이 레이어에 속한 프로젝트는 엄청 많고 지금도 많이 생기고 있어. 토큰 교환, 대출 시스템, 보안 감사, 분석 서비스, 거버넌스 인프라 서비스, ENS 도메인 등 분야가 매우 다양해. 각 프로젝트가 온체인에 저장된 스마트 컨트랙트를 주축으로 해서 운영되고 있지. 그래서 말그대로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본 ‘인프라’를 담당하는 서비스야. 각 서비스 하나만 보면 특정 서비스만 담당할 수도 있고 그렇게 많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지 않지만, 다른 디앱 서비스와 상호운용이 됨으로서 새로운 시스템을 갖추거나 보다 더 확장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마치 레고 벽돌이 모여서 하나의 건축물이 되는 것처럼! 유즈 케이스 레이어 이미지 출처 : https://www.coinbase.com/blog/a-simple-guide-to-the-web3-stack 인프라 레이어의 스마트 컨트랙트 여러개를 적절히 조합하고 새롭게 UI/UX를 적용해서 플랫폼 형태로 만든 어플리케이션이야. 엔드 유저, 즉 실질 사용자들이 디앱이라고 인지하고 있는 레이어이지. 온체인에 저장된 스마트 컨트랙트 외에도 오프체인 기능을 조합하기도 해. 금융 서비스, 게임,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등 사용자들에게 더 확장성 있고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대표적으로 NFT나 토큰 기반 금융서비스 디앱인 유니스왑오픈씨가 있지. 웹3 블로그 플랫폼 버전인 미러도 있어. 그리고 크립토 거래 시장이 활발할 때 게임 플레이로 생계 유지가 가능할 정도로 흥했던 엑시인피니티도 있어. 읽다가 눈치가 빠른 독자분들은 알겠지만, 유니스왑이 인프라 레이어과 유스 케이스 레이어에 동시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이는 유니스왑이 스마트 컨트랙트 여러 개가 모여서 금융 서비스가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 그리고 사용자들과 해당 컨트랙트 간의 직접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하는 UI/UX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주기 때문이야. 유니스왑 말고도 다른 서비스도 이에 해당되는 경우가 엄청 많아. 접근 레이어 이미지 출처 : https://www.coinbase.com/blog/a-simple-guide-to-the-web3-stack 디앱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가장 첫번째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무엇일까? 바로 ‘지갑’이야. 모든 레이어의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지. 기존 포털 사이트 로그인이라고 생각하면 돼. 지갑 서비스는 ID처럼 사용되는 공개키와 비밀번호로서 사용되는 비공개키로 이루어져 있어. 이걸 관리하기 위한 어플리케이션이 지갑 서비스야. 지갑을 이용하다보면 알게되는 지갑 주소는 공개키로, 비공개키는 시드구문으로 생성돼. 지갑 분류는 2가지 기준으로 나눌 수 있어. 네트워크(인터넷)연결 사용 여부와 서명 방식의 차이가 그 기준이라 볼 수 있지. 아래 표를 참고해보자. 이미지 출처 : 루디움 웹3 베이직 참고자료 핫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되면 접속할 수 있는 지갑이야. 디앱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지만 서명 관리에 따라 보안 위험성이 노출될 수도 있어. 사용자 모르게 서명을 해서 스캠에 당한 경우가 부지기수지. 콜드월렛은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한 지갑이야. 그래서 보안성이 높지만 디앱들과의 연결이 불가능하지. 거래를 하기 위해선 별도의 처리 절차가 필요하다고 해. 소프트월렛은 컴퓨터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돼. 사용하기 쉽지만 보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지. 하드 월렛은 현물 기기에서 보안 서명이 이루어지는 지갑이야. 실물 기기에 직접 서명을 하는 방식이다보니 보안성이 높지만 별도 서명이 필요해. 앱(App) vs 디앱(DApp) 우리가 기존에 사용하던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와 디앱 서비스의 차이점을 표로 정리해보았어. 잘 참고해보길 바랄게! 이미지 출처 : 루디움 웹3 베이직 참고자료 OUTRO 지금까지 디앱이란 무엇이고, 웹3 어플리케이션 레이어, 기존 앱과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어. 다음 시간엔 사용자 편의를 위한 웹3 서비스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야. 여기까지 읽느라 수고 많았어. 이번 편에서도 DYOR, 잊지 않았지? 안녕! Editor: Blynn-전통금융과 크립토 이슈에 관심이 있어 이에 기여하고 싶은 사람 출처: 루디움 https://ludium.world 디애셋 프로 https://contents.premium.naver.com/digitalasset/digitalassetpro -
2023년 05월 03일 hot
웹3 프로젝트 구조 이해하기 2 | Blynn
웹3 프로젝트 구조 이해하기 2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7가지 관점 INTRO NOUNS DAO를 통해서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7가지 관점에 대해서 알아볼거야. 수많은 프로젝트 중에서 DAO의 탈중앙성을 그나마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 되어서 예시로 선정했어. 상징성, 팀, 기술력, 유틸리티, 주요 활동, 히스토리, 자산성을 3편으로 나눠서 살펴볼 예정이야. 다만, 모든 프로젝트가 NOUNS 다오처럼 흘러가지 않아. NFT, DeFi 등 크립토 프로젝트는 수도 없이 많고 신생 프로젝트도 생기고 있어서 모든 프로젝트에 일반화 시킬 순 없어. 하지만 이번 예시를 보면서 다른 프로젝트를 보는 시각도 함께 생긴다는 바람으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어. 프로젝트 자체의 이슈도 있지만, 특정 체인의 기술적인 이슈, 복수의 이슈로 인한 크립토 윈터 등등 지금도 사건사고가 있고 외부 변수 요인도 많아서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그리고 NOUNS DAO는 NFT 프로젝트야. DeFi 프로젝트를 예시로 들지 않았다는 점을 유의해주길 바랄게. 상징성 왜 NOUNS DAO가 의미가 있을까? 이미지 출처 : https://nouns.wtf/ NOUNS DAO는 다른 프로젝트와는 다르게 매일 하나씩, 평생 자체 NFT를 경매로 발매해. 이 NFT들의 이름은 NOUN이라고 해. 매일 경매를 통해 수익이 되는 덕분에, NOUNS DAO의 동기부여-행동유도가 계속 유지될 수 있었어. 매일 NOUN NFT가 생성되다보니 언제 민팅했느냐에 상관없이 모두 똑같은 rarity(희귀성)를 가진다고 해. 경매를 통한 NOUN의 모든 수익은 그대로 NOUNS DAO 트레저리로 저장돼. 트레저리 구조는 이러해. 수익은 NOUN NFT 경매를 통한 수익이겠지? NOUN 홀더들은 거버넌스를 집행해서 트레저리 수익 사용처를 정할 수 있어. 돈이 어디에 사용될지 정해지면 트레저리에서 차감된다고 해. 그래서 최종 트레저리는 경매 수익에서 사용처를 차감한 금액이야. 이런 방식으로 트레저리 자금이 운용 되고 있고, 이 모든 과정은 스마트 콘트랙트를 통해서 이루어져. 이미지 출처 : https://nouns.wtf/vote 지금까지 모인 금액은 약 28000 ETH야. 한화 약 660억인 셈이지. (23.03.22 기준) 실제 트레저리 내역은 이더스캔 Explorer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참고링크). 경매를 통해 입찰받아서 구매한 NOUN의 개수에 따라 투표권을 가져. 1 NOUN 당 1개의 투표권을 갖는 셈이지. 최대 600 ETH에 낙찰받은 적도 있고 요새 28-42ETH에 거래되고 있어. 아무래도 발행 NOUN가 많아질수록 투표권의 가치는 약간 떨어지겠지? 그리고 이런 특징도 있어. NOUNS 이미지는 CC0, 저작권을 풀어버리는 퍼블릭 도메인으로 누구나 상업적인 이용이 가능해. NOUNS 이미지를 여러 프로젝트에 활용가능하다는 소리지. BAYC NFT 컬렉션을 제작한 Yuga Labs와는 정반대의 행보야. 예시로는 우리나라의 Nouns Seoul이 있어. 이미지 출처 : 링크 또한 온체인 NFT로서 IPFS와 같은 분산형 서버에 저장되지 않아. SVG 이미지 파일로 인코딩되어서 온체인상에서 저장된다고 해. 보통 NFT 관련 데이터를 온체인상에 저장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어. 그래서 보통 IPFS같은 분산형 서버, 오프체인에 저장을 하지. 이런 의미에서 다른 NFT보다 메리트를 지닌다고 볼 수 있어. Opensea같은 중앙화된 마켓플레이스의 IPFS 노드에 의존할 필요가 없으니까! DAO를 통해 운용되는 트레저리를 활용해서 NOUNS 커뮤니티 생태계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선순환이 되고있어. 이미지 출처 : https://nouns.center/projects 이러한 점 때문에, NOUNS DAO 멤버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NFT 매수 욕구를 자극하는 거라고 볼 수 있어. 뒷부분에 언급하겠지만, 유명하고 능력있는 네임드 기여자들 덕분에 더더욱 유명세를 얻었다고 해. 이런 점에서 잠재 홀더들을 끌어모을 수 있었고, 무언가를 해볼 수 있는 자금도 탄탄했던 셈이야. 이 자금으로 다양한 활동과 실험을 해볼 수 있으니, 이걸 보고 동참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모였었어. NOUNS DAO의 의의 블록체인 시장과 거버넌스 발전을 위한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드는 실험을 하는 DAO를 표방한다는 점이야. 기존의 협동조합이나 비영리법인의 미래라고 해야할까? “공용 재산의 사용”이 어떻게 투명하게 이루어지는지 실험해본다고 할 수 있어. DAO 기반의 CC0 NFT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고 해. 또한 리눅스와 같은 오픈소스, 완전 온체인 기반 탈중앙화 자율 조직 정신에 가장 가까운 프로젝트라고 평가할 수 있어. 여기서 의문이 드는 점 : 생각해 볼만한 거리 과연 CC0 정책만으로 콘텐츠 소비자들에게 2차 창작을 할 수 있을까? NOUNS 프로젝트가 잘된 요인은 커뮤니티만의 정책이 아니라 유명한 인플루언서의 새로운 실험이 이슈가 된게 아닐까? 지금까지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7가지 관점 중 상징성을 살펴보았어. 다음편에서는 팀, 기술력, 유틸리티, 자산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할게. Editor: Blynn-전통금융과 크립토 이슈에 관심이 있어 이에 기여하고 싶은 사람. 출처: 루디움 https://ludium.world 디애셋 프로 https://contents.premium.naver.com/digitalasset/digitalassetpro -
2023년 04월 27일 hot
홍콩, 변화를 향한 거대한 도약 | CRYTPO NOTES
지난 2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가상자산사업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초안을 배포하였다. 그간 ETF 등을 통한 간접투자와 기관 등 일부 투자자의 직접투자만을 허용하였던 홍콩이 개인 투자자의 직접투자 허용을 골자 로 하는 규제 완화책을 내놓은 것이다. 나아가, 투자자보호 측면에서 정부가 직접 가상자산 상장 기준을 명확히 하였다는점또한이목을끌고있다.현재시장의의견을수렴하는단계를거치고있는만큼가이드라인이최종 확정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중국의 가상자산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가 고조된 상황에서 그간 중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해온 홍콩의 이번 조치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Crypto Note에서는, 홍콩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초안을 살펴보고, 향후 개인 투자자의 거래가 허용될 수 있는 가상자 산의 종류를 예상해보고자 한다. -
2023년 04월 26일 hot
웹3 프로젝트 구조 이해하기 1 | Koo
웹3 프로젝트 구조 이해하기 1 웹3 프로젝트란? 웹3에서는 프로젝트라는 말을 많이 써. 웹3는 코드 알고리즘으로 자동화된 규칙체계, 즉 프로토콜을 구축하려고 해. 모든 규칙이 코드 위에서 자동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지. 이렇게 프로토콜을 완성하기까지 프로젝트 형태로 작업하는 걸 추구해. 그리고 온라인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한 회사를 위해서만 일하는 게 아니라 내가 기여하고 싶은 다양한 조직에서 일하며 보상을 받을 수 있어. 그래서 웹3는 프로젝트라는 단어를 선호하는 거야. 오늘은 웹3 프로젝트가 어떻게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지 웹2와의 비교를 통해 알아볼게. 웹3 플레이어들의 역할 구성 먼저 웹2와 웹3 참여자들의 구성을 비교해보자. 웹2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분류가 명확해. 운동화를 만드는 회사(생산자)와 그 운동화를 매장에서 사는 내가(고객) 있지. 그에 반해 웹3에는 컨트리뷰터, 프로바이더, 코어, 이렇게 크게 세 분류의 플레이어가 있어.컨트리뷰터는 웹2에서 소비자 혹은 사용자와 비슷해. 토큰을 소유(홀딩)하거나, 그 사용성을 평가하고 정보를 공유해서 또 다른 사용자를 불러오는 역할을 해. 웹3 사용자들이 다른 사용자를 불러오는 이유는, 프로젝트의 사용자가 더 많아져서 토큰 수요가 높아지면 내 토큰 가격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야.프로바이더는 웹2의 크리에이터와 같아. 웹3 프로젝트 위에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콘텐츠를 만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또 웹2의 크리에이터는 그 플랫폼에 단지 체류할 뿐이지만, 웹3 크리에이터는 별도의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어. 만약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자라면, 이더리움 위에 자기 아이디어를 아예 별도의 프로젝트로 구현하는 거지. 코어는 웹2의 조직 운영팀과 같은데, 웹3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정책, 자원 분배 방안 등을 결정하는 팀이야. Nouns DAO (출처: https://nouns.wtf/) 웹3 프로젝트는 어떻게 가치를 생성할까? 웹2와 웹3 모두 가치를 생성하는 구조는 큰 틀에서 같아. 다만, 웹3는 기존 웹2에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덧붙여서 더 다양한 BM을 구축하고 있어. 웹2 기업은 기본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고, 이게 기업의 수익으로 이어져. 그래서 웹2 기업은 더 높은 매출을 올리는 걸 목표로 하지. 웹3의 가장 큰 차이점은 토큰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구성한다는 거야. 토큰이 프로젝트 운영에 필요한 가상자산이 되기도 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디파이 같은 새로운 금융 상품을 만들어내기도 하지. 물론 토큰 판매 자체가 매출로 잡히기도 해. 하지만 대부분의 웹3 프로젝트들은 초기 운영을 위한 시드확보 개념으로 토큰을 판매해. Nouns DAO는 거버넌스 운영에 필요한 트레저리를 모으기 위해 하루 딱 한 개의 Nouns NFT만 경매로 판매하고 있어. Bored Ape Yacht Club NFT (출처: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Bored_Ape) 웹3의 프로젝트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 웹2 회사는 주식을 발행하고 상장하며, 기업 지분의 일부분을 주식시장에서 공개 판매해. 기업의 실적과 성과를 높여서 자기 주식의 가치를 높이지. 웹3는 토큰을 발행할 때 프로젝트의 공용 트레저리에 팀의 몫으로 일부 토큰 물량을 할당해. 프로젝트가 좋은 성과를 냄으로써 토큰 가격이 상승해 가치가 높아질 수도 있어. 또는 우리 토큰이 더 다양한 곳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만들고, 유저들이 우리 토큰과 연계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새로 만들어서 토큰의 가격이 높아질 수도 있어. 원숭이 NFT로 유명한 BAYC는 이 NFT를 소유한 홀더들에게 IP 활용 권한을 풀어줬어. 홀더들은 소설, 음악, F&B등 다양한 파생 프로젝트들을 탄생시켰지. 이게 바이럴 마케팅이 되면서 더 많은 유저들이 프로젝트에 참여 했어. 웹3에서는 이용자도 수수료 수익을 얻는다 웹3 프로젝트라고 해서 웹2의 비즈니스 구조와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니야. 하지만 블록체인과 토큰의 특성을 이용해 웹3는 소유권 기반의 경제를 구축하지. 소유권 경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확립하고, 그 소유권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을 뜻해. 웹3 게임에서 얻은 아이템은 게임 회사가 아니라 유저의 것이라는 거야. 웹3의 소유권 경제에서는 커뮤니티가 주도적인 활동을 함으로써 기존 웹2 조직이 하던 마케팅, 고객관리, 조직 운영 등을 대체해. 회사의 직원으로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커뮤니티나 프로젝트의 일로 생각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지. 지금까지 웹3 프로젝트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를 알아봤어. 다음 시간에는 웹3 프로젝트가 정말 잘 운영되고 있는지 판단하는 7가지 관점을 알아볼게. Editor: Koo - 크립토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낭만파 출처: 루디움 https://ludium.world 디애셋 프로 https://contents.premium.naver.com/digitalasset/digitalassetpro -
2023년 04월 19일 hot
웹3 생태계의 구성요소 | Gyeom
웹3 생태계의 구성요소 출처: HIVE Blockchain 오늘은 웹3 생태계의 구성요소에 대해 알아볼 거야. 위 이미지는 이더리움을 기반한 프로젝트를 분류한 랜드스케이프야. 커브, 유니스왑과 같은 디파이 프로토콜이나 오픈씨, 슈퍼레어와 같은 NFT 마켓 플레이스, 그리고 폴리곤, 옵티미즘과 같은 블록체인 확장성 솔루션(Layer2)까지 모두 웹3를 이루고 있는 구성 요소들이지. 이처럼 웹3 생태계는 탈중앙화라는 공동의 비전을 기반으로 기술, 금융, 조직, 서비스 등 다양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웹3의 구성요소는 블록체인, 토큰, 디파이, 다오, 디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정의할 수 있어. 블록체인은 거래 내역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저장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 되어주고 토큰은 가치 교환 수단, 그리고 디파이가 단순한 토큰 거래를 넘어서 고도화된 금융 상품을 구현해준다면 다오는 자원의 운용 및 프로토콜(규칙)에 대해 탈중앙화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체, 디앱은 서비스의 형태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웹3환경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로서 발전하고 있어. 아직 감이 잘 안오지? 각각의 구성요소를 하나씩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블록체인 블록체인(Blockchain)은 암호화된 데이터 블록이 체인 형태로 묶여있는 집합이야. 각 블록은 일정한 크기의 용량을 가지고 있고, 거래와 같은 활동이 이루어질 때마다 네트워크에 새로운 블록이 기록되는 원리지. 새로 기록되는 블록은 앞서 기록된 블록과 체인으로 연결되고 이렇게 연결되는 블록들이 모두 동일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통해 기록된 데이터는 누군가 임의로 위변조할 수 없다는 장점이 있어. 즉 네트워크를 단일 주체가 관리하는 것이 아닌 여러 주체가 분산하여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데이터가 위변조된다 하더라도 그 외에 다른 분산화된 주체들이 동일하게 저장하고 있는 데이터를 참고하여 특정 데이터의 진위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거야. 데이터 저장 방식, 구동 원리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존재해. 비트코인이 최초의 ‘탈중앙 금융 네트워크’로 대표적이지. 2009년에 ‘나카모토 사토시(Nakmoto Satoshi)’라는 인물에 의해 배포된 논문으로 시작되었고, 오로지 화폐로의 기능을 위해서만 설계되었어. 따라서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에는 “A가 B에게 C만큼의 비트코인을 송금했다”는 정보만 저장되곤 하지. 우리가 알고 있는 웹3라는 인터넷 환경은 비트코인을 지나 2013년 ‘이더리움(Ethereum)’으로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해. 이더리움의 창시자로 유명한 비탈릭 부테린(Bitalik Buterin)이 송금 내역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제안했어.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라고 불리는 일종의 디지털 계약 문서를 통해 블록체인에 여러 코드를 담아내고 코드를 실행한 결과값까지 저장이 가능해. 단순한 토큰 거래 뿐만 아니라, NFT나 금융 상품까지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이 때문이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여 분산 운영되는 글로벌 컴퓨터를 만든 셈이야. 토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가상 자산인 토큰을 다음으로 살펴볼게. 토큰은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발행된 디지털 자산의 기능을 해. 웹3 환경에서 가치를 저장 및 교환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 토큰은 크게 FT(Fungible Token)와 NFT(Non-Fungible Token)로 구분되는데, FT는 대체 가능한 토큰이고,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지. FT는 화폐, 원유, 이더 혹은 비트 같은 가상 자산처럼 말그대로 서로 대체가 가능한 자산 형태의 토큰이야. 한편 NFT는 미술 작품, 게임 아이템, 부동산 계약서 등과 같이 고유한 특성을 지녀서 서로 대체할 수 없는 자산 기능을 해. FT와 NFT라는 암호화된 자산, 곧 토큰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식의 거래가 웹3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다 같아보이는 FT지만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돼. 네트워크 수수료를 줄여 자산 전송에 최적화된 토큰, 고정된 특정 가격에 토큰의 가격이 유지되는 스테이블 코인 등이 그러하지. NFT도 마찬가지야. 디지털 아트 거래, 프로필 아바타, 멤버십, 자격증, IP 비즈니스 등으로 NFT가 활용되고 있어. 단순히 토큰을 사고 파는 행위를 넘어 웹3 환경에서 토큰을 매개로 다양한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디파이 다음은 디파이(Defi)야. Decentralized Finance, 즉 탈중앙 금융이라는 뜻이지. 디파이의 가장 큰 특징은 금융 활동을 매개하는 운영 주체가 탈중앙화되어 있다는 거야. 정부 또는 은행과 같이 운영주체가 명확한 기존의 금융 시스템과 달리, 디파이는 모두가 합의한 프로토콜이 존재하고 그 프로토콜에 따라 금융 시스템이 작동해. 그리 신뢰해야 하는 제3자의 신용주체를 배제한 형태로 사용자가 금융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지. 이러한 전제로 작동하는 디파이 프로토콜을 통해 가상 자산의 보유자는 자산을 예치하여 이자 수익을 얻거나 대출을 받을 수도 있어! 유니스왑(Uniswap), 스시스왑(Sushiswap), 커브(Curve) 등이 대표적인 디파이 프로토콜이야. 다오 다오(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이야기를 다음으로 해볼게. 웹3 생태계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법은 특별해. 탈중앙화를 비전으로 하는 만큼 특정한 독점 주체가 어떠한 의사결정을 독단적으로 내리는 것이 아닌, 생태계 참여자들이 분산된 권한을 가지고 탈중앙화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특징이지. DAO는 자금의 모집과 집행 또는 프로토콜 설정을 위해 탈중앙화 의사결정을 내리는 조직의 개념이야. 예를 들어 City DAO는 와이오밍에 있는 땅을 매입하고 트레저리라는 공동 금고에 땅의 소유권을 보관해. 그리고 땅을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결정을 탈중앙화된 형태로 조직원들이 진행하는 거야. 특정한 안건에 대해 투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투표의 의사결정 권한은 대개 토큰 보유량에 따라 주어져. 이 같은 DAO라는 조직 개념이 웹3에 최적화된 조직 형태로 대두되고 있어. 디앱 마지막으로 디앱(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이야. 기술적인 정의로는 중앙 서버 없이 네트워크 상의 정보를 분산하여 저장하고 구동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디앱이지. 그러나 현재는 지갑, 민팅 사이트, 탈중앙화 거래소, 마켓 플레이스 등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상호작용하는 모든 어플리케이션을 디앱이라고 지칭하며 폭넓은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어.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오픈씨같은 NFT 마켓플레이스, 유니스왑과 같은 디파이 서비스, DAO의 의사결정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는 DAO 툴이 모두 디앱인 거야. 서비스의 형태로 보다 편리하게 웹3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디앱은 웹3 환경의 가장 중요한 발전 과제 중 하나일 거야. 여기까지가 웹3의 구성요소인 블록체인, 토큰, 디파이, DAO, 디앱에 대한 소개였어. 분리된 요소로서 이것들을 설명했지만, 하나의 웹3 프로젝트에는 반드시 이 같은 구성요소가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작동해. 오늘 설명을 통해 얽혀있는 개념들이 정리되면서 웹3 생태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보다 높아졌기를 바래! Editor: Gyeom-나는 루디움에서 디렉투스로 활동하고 있는 Gyeom이라고 해. Web3.0와 기획하는 일을 사랑하지. 반가워! 출처: 루디움 https://ludium.world 디애셋 프로 https://contents.premium.naver.com/digitalasset/digitalassetpro -
2023년 04월 12일 hot
델리시움 노드와 AGI 에어드랍 결과
AGI 토큰 상장후 가격 변화 델리시움의 AGI 토큰이 5군데 중앙화 거래소에 상장을 했습니다. 이번 칼럼은 신규 정보 차원보다는 이번 델리시움에 대한 준비 과정과 그에 따른 수익률을 복기하기 위한 글입니다. (DMA 노드 구매를 위해서는 레퍼럴 코드 입력이 가능합니다. 이전에는 강제화되어있었는데 현재는 선택사항입니다. 글이 도움이 되셨을 경우 레퍼럴 코드 462CLW를 입력하시면 필자에게도 수수료등의 혜택이 있습니다. 지인분의 코드가 있을 경우 다른분의 코드를 사용해도 무관하며, 코드 없이 구매를 하셔도 노드 구매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상장과 홈페이지 접속 진통 델리시움은 특이하게도 5군데의 중앙화 거래소에 동시에 상장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AGI 토큰은 이더리움과 BSC 체인에서 동시에 TGE가 되면서 거래소마다 지원하는 입금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쿠코인 (이더리움) — 거래량 22.54% 바이빗 (이더리움, BSC) — 거래량 32.03% Gate.io (이더리움,BSC) — 거래량 16.15% MECX Global — 거래량 13.34% BingX — 거래량 3.47% 이 곳들이 공식적으로 델리시움과 상장 절차를 거쳐서 상장이 된 곳들이고, 이외에 자체 상장을 진행한 거래소들도 있었습니다. XT.com (거래량 4.25%) DigiFinex (거래량 6.03%) BitMart (거래량 4.25%) 흥미로운 것은 상장후 첫 24시간 이내에 자체 상장 거래소들의 거래량이 공식 상장 거래소인 BingX보다는 높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BSC 기반 유니스왑과 팬케익스왑에 유동성이 제공되기는 했으나, 재단에서 공식적으로 공급되는 것이 아닌 일반 사용자가 제공한 유동성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유동성 크기도 아직은 비교적 작은 편입니다. 코인마켓캡 AGI 토큰 마켓들 실제 상장은 한국 시간 4월 11일 오후 9시에 진행이 되었는데, 홈페이지에서 그동안 DMA로 채굴되었던 AGI 토큰을 출금하는 기능은 한국 시간 오후 8시 20분경 오픈되었습니다. 예상할 수 있는 것 처럼, 홈페이지 자체는 거의 마비 수준으로 느려졌으며 접속자 폭주로 인해서 상장 전까지도 토큰을 출금하지 못하는 사용자들이 디스코트등에서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실제 상장과 함께 중앙화 거래소 입금은 자유로우나 출금이 24시간 제한이 되어 있어서 현재는 각 거래소마다 약간 상이한 가격들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토큰 상장후 $0.03 USD 상장가에서 곧바로 0.42 USD까지 올랐다가 이후 0.30 USD 근처에서 +-25% 정도의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Lucy 에어드랍 $AGI 토큰 에어드랍 받는 방법 지난 3월 22일날 소개드렸던 AGI 토큰 에어드랍 받는 방법중에서 델리시움에서 제공하는 AI 봇인 Lucy와 다양한 미션을 수행했을 때 에어드랍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포스팅일 남겼습니다. 실제 해당 포스팅후 Lucy 에어드랍 역시 4월 11일날 지급이 상장 직전에 지급이 완료되었습니다. 필자의 에어드랍 내역을 보여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Lucy 봇 에어드랍 내역 필자의 경우는 555.79 AGI를 에어드랍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정확하게 어떤 항목이 무엇을 받았는지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해당 에어드랍은 다음과 같은 작업 내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Lucy 봇에서 BSC 상에서 토큰 전송 10회 이상 (비용 Gas비 약 2USD) Lucy봇과 몇가지 대화 시도 Galxe에서 Lucy 봇관련 OAT 작업 완료 (트윗등) 레퍼럴 없음 현재도 약 0.3 USD에 거래되고 있는 AGI를 바탕으로 해당 에어드랍에 투입된 비용은 약 15분의 작업과 2 USD의 가스비용이였습니다. 회수된 비용은 약 160,-USD 였습니다. (이럴때마다 아쉬운 것은 다계를 했으면 하는..) 델리시움 노드 중간 결과 델리시움 노드를 필자가 글을 작성한 시점과 엇비슷하게 구매했을 경우에 약 1,300 USDT 정도에 구매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Delysium 노드 구매 요령 이 기준값을 바탕으로 채굴된 AGI와 에어드랍 까지 합한 비용, 그리고 원금회복까지의 가상 기간을 계산하겠습니다. 노드구매 비용 : 1,300 USDT 상장전까지 AGI 채굴 : 약 960 AGI 에어드랍을 통한 AGI : 약 550 AGI 상장시 0.3 USD에 매도 : 453 USD 수익 남은 금액 847 USD 현재 하루 AGI 채굴량 : 약 46개 가격 변동성과 채굴량 변화를 고려해서 다음과 같은 수치 이용 : 채굴량 42개 x 가격 0.25 USD =10.5 USD 남은 금액 847 USD / 10.5 USD = 80.7 일 하루 채굴량 42개일 경우 총 팔린 노드의 수량은 14,285개 가정입니다. 현재 판매된 DMA 대비 약 1300개 정도 차이입니다. 지난 24시간 AGI 가격대를 거래소별로 봤을 때 0.25 USD가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약 81일 후에 투자금이 회수가 되고 양전하게 됩니다. 같은 계산을 현재 DMA를 구매했을 때 계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드 구매 비용 : 1,800 USDT 하루 채굴량 : 약 42개로 가정 (노드 판매 수량 14,285기준) AGI 가격 : 0.25USD 가정 / 0.4USD 가정 노드 구매비용 회수 기간 : 172 일 (0.25USD) / 108일 (0.4USD) 노드의 구매비용 회수는 현재 0.25 USD 가격일 경우에 약 5개월 반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노드의 구매 비용은 판매 수량에 비해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구조이며 AGI 토큰의 경우도 지속적으로 하루에 최소 700K개가(약 210K USD) 발행되기 때문에 스테이킹이나 프로젝트 자체적인 소비가 없을 경우 이것 역시 매도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인지해야합니다. 이는 반대로 현재의 판매 가격이 유지된다는 보장은 매도압력을 고려했을 때 당연히 없다는 것입니다. 시총대비 단순 비교 갈라 토큰의 가격과 데이터 프로젝트간 직접 비교가 아닌 단순한 수치를 통한 비교를 했을때 게임 노드의 대표격인 Gala노드를 바탕으로 계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24시간 이내인 관계로 AGI는 검증 가능한 수치라기 보다는 예측을 위한 방향성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AGI의 경우는 BSC와 ETH에서 발행이 되었는 이중 재단에 소속되어 있어서 남아있는 토큰을 제외하고 유통된 토큰의 경우는 약 2천만개의 AGI가 있습니다. 현재는 시총 약 6M USD 정도의 토큰인 셈입니다. 참고 홀더: https://etherscan.io/token/0x7dA2641000Cbb407C329310C461b2cB9c70C3046#balances https://bscscan.com/token/0x818835503f55283cd51a4399f595e295a9338753#balances 유통량 : 6.97B Gala / 3.15M(BSC)+16.2M (ETH) = 19.35M AGI 총공급량 : 35.2B Gala/ 3B AGI 가격 : 0.041USD Gala / 0.3 USD AGI 단순하게 총 공급량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AGI가 Gala와 같이 간다고 가격은 0.481 USD 입니다. 초기인 상태로 0.3 USD 정도의 시장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했을때 풀린 물량에 비해서 어느정도 성장 가능성이 있을지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Gala 가격 ATH : 0.71 USD Gala의 가격은 ATH 때의 가겨이 0.71 USD 였습니다. 물론 그래프를 들여다보면 아주 잠깐만 유지했다가 곧바로 조정되어서 현재까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한다는 것을 볼 수 있으나, 불장때 성장할 경우 어디까지 오를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기에는 좋습니다. 총공급량 기준 가능 ATH : 8.30USD per AGI 현재 가격 갭 기준 가능 ATH : 5.19 USD per AGI 모든 프로젝트적인 성장 가능성, 설계, 토큰 특성, 커뮤니티 특성등을 다 무시하고 시총이나 현재 Gala와 AGI와의 직접 비교만을 통한 가격 예측인 관계로 저대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으나, 원하는 방향으로의 감을 잡기 위한 가늠선 정도로는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접근 전략 DMA를 구입했을 때 기본적인 접근전략인 크게 두가지 정도로 나뉩니다. 채굴되는 AGI를 지속적이고 주기적으로 거래소에 매도후 수익화 채굴되는 AGI를 스테이킹을 통해서 델리시움 생태계에 묶고 더욱 많은 AGI 채굴이 되는 방향으로 접근 전자와 후자의 경우를 50%씩 섞어서 사용해도 되고, 한가지 방향만 사용해도 됩니다. 전자의 경우 장점은 지속적인 매도를 통해서 수익의 확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이후 불장에 제대로 진입했을 때 아직 제대로 성장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토큰인 관계로 수량을 모으고 가격 상승후 한꺼번에 수익을 보고 나오는 전략입니다. 이전략의 장점은 이후 수익률이 전자의 전략보다 월등하게 높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장기 스테이킹등으로 인해 물량이 묶여 있거나, 매도를 제때 하지 못할 경우에는 아예 수익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토큰 수량만 늘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갈라 노드의 경우도 그런 사용자들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마치면서 이런 종류의 게임 노드들은 사실상 인위적인 노드 가격의 상승을 통해 미리 진입한 투자자에게 유리한 입장을 주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너무 늦게 진입할 판매 가격의 상승에 따라 AGI 토큰을 매도를 통한 원금 회복이 불가능할 수 도 있는 구조임을 명확히 인지를 해야 합니다. -
2023년 04월 12일 hot
Web3.0란 무엇인가? | Gyeom
Web3.0이란 무엇인가? >이미지 출처: 닛케이 신문 파이낸션 타임즈를 인수한 일본의 거대 경제 신문사인 닛케이 신문사는 전면 광고에 아스타 네트워크(폴카닷 기반 멀티체인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허브)를 게재했어. 해당 광고에는 일본의 웹3(Web3.0) 스타트업 및 대기업 329개사의 로고가 포함됐지. 아스타 네트워크가 광고비를 부담하고 329개 기업에 로고 게재 협력을 부탁한 것이야. 그리고 가운데에 ‘Japan as No.1 AGAIN’이라는 문구를 넣었는데, 이는 웹3를 통해 과거에 미국을 위협하며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던 일본의 대외적 위치를 되찾자는 메세지로 해석할 수 있어. 또한 2022년 7월에는 웹3 시대의 디지털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일본 웹3 정책 추진실을 발족한 바 있어, 앞으로 도래할 Web3.0 시대를 대비해 가열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웹3란? 대기업과 국가 차원에서 앞다투어 준비하고 있는 웹3란 무엇일까? 웹3라는 말을 누가 가장 처음으로 만들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어(혹자는 이더리움과 폴카닷의 창시자 개빈 우드(Gavin Wood)가 처음 제안했다고 말해). 토큰 이코노미 · 프라이버시 · 크리에이터 경제 등 어느 영역을 중심으로 서술하는가에 따라서도 그 의미가 달라지지. 오늘 이야기해볼 웹3는 웹3까지의 인터넷 환경 변화를 중심으로 웹3에 대해 설명할 거야. 다양한 정의 중 하나의 관점으로 웹3는 개인의 데이터 주권을 보장받기 위해 만들어진 분산 네트워크 환경이라 할 수 있어. 데이터 주권이란 디지털 세상에서 생성 및 활용되는 데이터에 대한 개인의 권리를 의미해. 인터넷 환경에서 자신의 정보, 그리고 정보(데이터)로부터의 가치가 어디서 어떻게 활용될 지를 정하는 자기 결정권(Self-Sovereignty)’이 주어지는 것이지.그리해서 웹3에서는 특정한 독점 주체가 아닌 인터넷의 참여자들이 직접 데이터로부터의 가치와 의사 결정 권한을 분산 소유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아. 웹3, 초기 인터넷의 르네상스 본래 인터넷 환경은 공공재로서 기능했다는 사실을 지금의 인터넷과 비교하면 상상하기 어려워. 소위 웹1이라고 부르는 최초의 웹 환경은 자유로운 인터넷이었지. 공공재로서의 정보 통신 네트워크를 추구했던 인터넷은 당시 소수의 얼리어답터들 사이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할 수 있는 실험장이었으며 현실에 존재하는 검열과 감시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사이버 스페이스’였어. 인간은 언제나 그렇듯이 새로운 도구에 금방 적응했어. 시대가 흘러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어느새 인터넷은 구글, 아마존, 메타 등의 중앙화된 거대 기업이 지배적인 구조를 띄었지. 이 시기의 인터넷 환경을 대개 웹2라고 지칭해. 이들 기업은 편리함을 주는 인터넷 기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이용자가 편의 서비스를 사용함에 따라 창출되는 데이터를 수집한 다음, 그 데이터를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면서 몸집을 불려왔어. 그렇게 성장한 거대 공룡 기업들에 의해 인터넷 환경은 더 이상 모두의 인터넷이 아닌 몇몇 플랫폼 기업에게 휘둘리는 환경이 되어 버렸지. 이미지 설명: Web2.0 Data Flywheel 이미지 출처: CB Insights Research 이렇게 몇몇 플랫폼 기업으로 힘이 집중되면서 점차 문제의식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다시 자유로운 인터넷으로 돌아가 데이터 주권을 회복하고자 하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어. 초기 웹 환경을 만든 사람들은 ‘모두의 인터넷’에 대한 확고한 이념을 가지고 인터넷이라는 기술을 만들었고, 그들의 이념을 이어받은 사람들에 의해 다시 웹3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들이 만들어지고 있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가상자산인 비트코인부터 비트코인의 확장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창안된 이더리움, 그리고 그 위에 놓여지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토큰 이코노미, 디앱, DAO 프로젝트들이 그것이야. 다음 회차에서 웹3를 구성하고 있는 생태계의 구성요소들 토큰, 디앱, DAO, 디파이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 거야. Editor: Gyeom-나는 루디움에서 디렉투스로 활동하고 있는 Gyeom이라고 해. Web3.0와 기획하는 일을 사랑하지. 반가워! 출처: 루디움 https://ludium.world 디애셋 프로 https://contents.premium.naver.com/digitalasset/digitalassetpro -
2023년 04월 11일 hot
웹3 게임 토크노믹스 엔드게임
웹3 게임 토크노믹스 엔드게임 이상적인 게임 토크노믹스에 대한 생각 Disclaimer: 본 보고서의 저자는 본 보고서를 조사하거나 초안을 작성하는 동안 미공개 중요 정보 등을 이용하여 관련 토큰을 구매하거나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각 보고서의 내용은 해당 보고서의 각 작성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토큰을 구매 또는 판매하거나 프로토콜을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목적으로 서술되지 않습니다. 이 보고서에 포함된 어떠한 내용도 투자 조언이 아니며, 투자 조언으로 해석되어서도 안 됩니다. Why blockchain? 작년 하반기 이후 ‘웹3 게임’, 특히 ‘게임 토크노믹스’를 중심으로 리서치를 이어왔으며, 크게 총 3편의 글을 출간했다. 1편: Do Dive into Web3 Game: 웹3 게임을 위한 평가 프레임워크 2편: Do Dive into Web3 Games: 토큰 경제와 콘텐츠 설계 3편: 웹3 게임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주로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와 스테픈(Stepn) 등 시장에서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웹3 게임 프로젝트들을 중심으로 기존 P2E 시스템을 적용한 웹3 게임들의 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서술하였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웹3 게임은 왜 블록체인을, 혹은 토큰화 자산을 도입해야 하는가? 이번 글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웹3 게임 토크노믹스에 대해 논해보려 한다. 프레임워크 설정하기 웹3 게임 토크노믹스 논의를 위해 위와 같이 인게임 경제와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토크노믹스 두 가지 형태로 프레임워크를 설정하겠다. 인게임 경제 영역에서는 게임 플레이어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어떤 인게임 자산을 토큰화할 것인지, 발생과 소각 메커니즘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플레이어 경험을 어떻게 증진시킬 것인지가 핵심으로 취급될 것이다. 반면, 게임 외부인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토크노믹스는 프로젝트, 재단, 투자자 등 해당 프로젝트들과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토큰을 활용하여 어떠한 행동 발생을 유인할 것인지가 핵심으로 취급될 것이다. 인게임 경제의 경우 인게임 경제 영역에서 토큰화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자산은 크게 ‘재료(input)’와 ‘최종재(final goods)’로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게임 상에서 플레이어들의 경제 활동은 다양한 재료를 생산 및 조합하여 최종재를 획득하고, 더 많고 질 좋은 최종재는 더 많은 양의 재료 자산을 생산하는 과정으로 정의된다. 웹3 게임의 경우에도 대부분 이와 같은 공식을 따르는데, 엑시 인피니티가 채택한 방식과 같이 재료 아이템을 FT(Fungible Token)로, 최종재를 NFT로 토큰화하여 인게임 경제를 구성하고,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더 많은 보상 수령을 위해 더 많고 질 좋은 최종재 NFT를 끊임없이 수요하게 만드는 순환 경제를 말한다. 대부분의 웹2 게임 경제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재료 아이템을 획득하고 자본 유입만이 가능한 폐쇄 경제 상에서 구동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밸런싱 작업을 통해 하이퍼 인플레이션 등의 인게임 경제 위협 요소를 억제하는 것이 (완벽히는 아니지만) 가능하다. 하지만, 웹3 인게임 경제 상에서는 토큰화된 재료 및 최종재 아이템들이 외부 시장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기존 인게임 경제에 비하여 문제가 아주 빠르게 발생한다(예: SLP 토큰의 가격 급등락 혹은 유통량 급증). 이는 이전 글에서 인게임 토큰이 가진 특성으로 인해 웹3 게임에 인게임 토큰을 도입할 의의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이(웹3 게임의 불안정성)는 다음과 같은 인게임 토큰의 특징에서 기원하는 현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 PvE 플레이를 통해 획득 가능: 별다른 조건 없이 일정 플레이 시간을 투입하는 것으로 토큰 획득이 가능, 다계정 혹은 봇에 의한 토큰 획득 경로로 악용될 가능성 존재 - 개방성: 인게임 생태계에 한정되어 상호작용하는 것이 아닌 누구든지 매매 가능한 개방된 환경에서 취급됨 게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인게임 토큰의 순발행량(발행량-소각량) 조정을 통한 지속적인 적정 가격 유지가 필수적이지만, 상기한 특징들로 인해서 토큰의 발행 및 소각처 설계를 통한 지속가능성의 도모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인게임 아이템을 토큰화시켜 자산 가치를 형성하고 유저들에게 소유권을 부여하여 자유로이 매매하도록 하는 방안은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든지 P2E 시스템으로 귀결하도록 만들며 지속가능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인게임 경제에 토큰화 자산을 도입하면서도 지속가능성을 달성할 수 있을까? 다음과 같은 방안을 생각해 보자. 1안: PvE 플레이가 아닌 PvP 경쟁에 따라 한정된 양의 보상을 플레이어에게 지급 2안: NFT 형태로 주어지는 최종재 보상이 더 많은 재료 아이템 혹은 FT 보상을 야기하지 않도록 설계 대안 분석 1안의 경우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보상 풀의 크기를 한정시켜 놓은 후에 게임 플레이 성과에 따라 플레이어에게 토큰화 자산을 보상으로 수여하는 방식이다. 플레이어는 PvE 플레이를 통해서 보상을 획득할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혹은 자본을 투입하여 타 플레이어와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웹3 게임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AXS 토큰을 활용하여 시즌별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엑시 인피니티’와 NCG를 중심으로 싱글 토큰 경제를 구축한 ‘나인 크로니클(Nine Chronicle)’이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2안의 경우 최종재가 부가적인 인게임 자산을 생성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인게임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요소를 배제하는 방식이다. 해당 대안 상에서는 최종재 보상이 더 이상 인게임 자산을 생산하는 기능을 갖지 않고 플레이어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심미적 기능에 한정된 쓰임새를 가진다. 대표적으로 최근 인기를 끌었던 트레저다오의 ‘더 비콘(The Beacon)’이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더 비콘의 플레이어들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캐릭터 및 개인 공간을 꾸밀 수 있는 NFT를 얻을 수 있다. 한 더 비콘 유저의 캐릭터 및 방 풍경; 출처: 더 비콘 다만, 위와 같은 구조를 구축한다고 해도 결국 유저들에게 보상으로 주어지는 자산에 어떻게 가치를 지속적으로 축적시킬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선결과제로 작용한다. 인게임 경제 구조의 도입 자체로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재미나 경험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발생시킬 가능성은 거의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인게임 경제는 폐쇄적으로 운영하면서 게임 외부 환경에서 상호작용하는 거버넌스 토큰에 가치를 축적시킨 후 시즌별 유저 보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인게임 토큰(FT 및 NFT)의 도입은 유저 경험의 증진과 지속가능성 달성 사이의 딜레마에 빠져있다.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의도한다면, 인게임 환경에 선진입한 유저들이 후발 주자들의 진입비용으로 수익을 얻어가는 폰지 구조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 지속가능성이 낮은 반면, 지속가능성 달성을 위해 인게임 환경에서 발생과 소각 시스템을 엄격하게 구성한다면, 기존 웹2 게임 환경과 같이 폐쇄적인 경제 시스템과 다를 바 없어져 토큰화 자산의 도입이 유명무실해지는 양상이 발생하게 된다. 리니지라이크 장르와 같이 인게임 환경 안에서 지속적으로 자본을 투입하는 계층과 게임 플레이를 통해 돈을 벌어가는 계층을 나누어 설계하는 방안도 제시할 수 있겠으나, 인게임 토크노믹스의 도입이 그러한 설계 구조에 어떠한 용이성을 더해줄 것이라 생각되지는 않는다. 결과적으로, ‘웹3 환경’에서 ‘토큰화 자산을 도입’하여 ‘인게임 경제를 구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며, 차라리 기존 웹2 게임들과 같이 폐쇄적인 인게임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즌별 플레이 보상으로 거버넌스 토큰 혹은 NFT를 부여하는 방식이 실현가능한 웹3 게임 구조로 보인다. 이상적인 게임 토크노믹스 예시 상기한 인게임 토크노믹스의 부적절성으로 인해 게임 토크노믹스 설계의 주요 대상은 자연스레 게임 외부 영역으로 이동한다. 게임 외부 환경에서 토크노믹스를 적용함으로써 펀딩 과정을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 프로젝트 운영에 있어서 투자자(Investor)와 플레이어(Player)들의 긍정적 행동을 유발하는 데에도 강점을 가진다. 토큰을 통해 다양한 집단에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그들의 행동을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현재 블록체인, 그리고 토크노믹스 도입의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다. 생각해 볼 수 있는 토크노믹스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Investor <> Auction - 투자자는 토큰 옥션을 통해 게임 프로젝트에 자본을 제공하고 토큰을 구매 Investor <> Staking pool - 투자자는 보유한 토큰을 스테이킹 풀에 락업하고 스테이킹 보상 및 거버넌스 권한 등을 수령 - 게임의 KPI를 스테이킹 보상률과 연동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음 Player <> Game -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구독권이나 입장권 등을 토큰에 연동하여 플레이어들의 수요 창출 - 플레이어들은 게임 플레이 성과에 따라 토큰 보상 수령 Investor <> Market <> Player - 투자자와 플레이어들이 시장에서 토큰에 대한 수요 및 공급 형성 이와 같은 토크노믹스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여러 장치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ve토크노믹스(by 커브 파이낸스) or 스테이킹 경쟁 게임(by Bridgeworld) - 스테이킹 풀에 토큰을 일정 기간 락업해야만 보상 수령 및 거버넌스 권한 획득이 가능 - 토큰 양뿐만 아니라 락업 기간에 비례하여 보상률 및 권한의 양이 증대 - 커브 파이낸스와 같이 여러 참여 주체들이 참여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인 경우, 한정된 토큰 인플레이션 양을 두고 경쟁 구조 설계 가능 - Bridgeworld와 같이 스테이킹 시스템을 게임화 시켜 참여 주체들이 부스팅 기능이 있는 NFT를 끊임없이 수요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으로 설계하는 방법도 존재 일반적인 토큰 옥션을 진행하는 대신 프로젝트 기여도 등에 따라 토큰을 차등 분배하는 레트로액티브 에어드롭(Retroactive Airdrop) 방식 사용 Echelon Prime 사례 살펴보기 Echelon prime은 Paradigm의 투자를 받은 웹3 게이밍 플랫폼으로, 필자가 상기한 토크노믹스 구조를 PRIME이라는 싱글 토큰을 중심으로 유사하게 구현하였다.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첫 게임으로 Parallel이라는 TCG 장르의 AAA급 게임이 클로즈드 베타 상태에 있으며,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성패를 판단할 단계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토크노믹스 구조를 가지고 있어 살펴볼 의의가 있다고 판단된다. NFT 세일과 Caching을 통한 토큰 분배 - Echelon prime은 특정 NFT를 스테이킹하면 NFT의 희귀도와 양에 비례하여 PRIME 토큰을 분배하는 ‘Caching’이라는 작업을 수행 - 프로젝트 측은 NFT 세일을 통해 자본을 모집하고 투자자들은 NFT 스테이킹을 통해 토큰을 수령 플레이어들은 PRIME 토큰을 게임 플레이 자산인 카드 NFT를 구매하는 데에 사용하고, NFT 보유량은 플레이 보상으로 주어지는 PRIME 보상량에 비례 - Echelon Prime 플랫폼에서 론칭 준비 중인 Parallel의 NFT를 PRIME 토큰으로 구매할 수 있고, 게임플레이 풀에 할당된 PRIME 토큰 보상을 플레이어들이 플레이 성과에 따라 수령할 수 있음 NFT 보유량에 따른 PRIME 보상비율 그래프; 출처: Echelon prime docs Parallel에는 PRIME 외에 Glints라는 인게임 통화가 있으며, PRIME으로 구매 가능하고 PRIME과 구분되는 역할을 수행 플레이어가 소요한 PRIME 토큰은 게임플레이 풀, 리저브 풀 등에 재분배되어 순환 딱 여기까지 필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게임 토크노믹스의 전형은 지금까지 소개한 바와 같다. 단일 토큰을 활용하여 투자자와 플레이어가 모두 상호작용하는 구조이면서, 토큰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토크노믹스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은 딱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 게임 프로젝트의 성공은, 그 핵심 동력은 ‘어떻게 많은 게이머들을 끌어들일 것인지’이며, 이 목표를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사항은 게임의 재미나 퀄리티, 그리고 밸런싱 및 마케팅 등의 운영전략이지 게임 토크노믹스 그 자체는 아닐 것이다. 인게임 토큰을 도입하는 방법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게임 토큰 도입, 더 정확히는 인게임 통화를 성공적으로 토큰화할 수 있는 방법이나 시나리오는 없을까? 필자가 생각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인게임 경제를 외부 환경에 개방하는 데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인게임 경제 자체의 통화 인플레이션율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인게임 통화의 발생과 소각(일명 ‘faucet and sink’) 비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해야 하며, 인게임 통화의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미치지 않도록 운영 측면에서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두 번째로 인게임 경제를 개방하기 전에 외부 자본의 진퇴에 따라 경제 전체가 흔들리지 않을 만큼의 규모 형성이 필요하다. 이때 ‘규모’라 함은 인게임 통화의 시가총액 등의 양적 규모를 뜻하기도 하지만, 인게임 통화의 쓰임새의 다양성이 충족되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Tascha가 UST 폭락 사태 이후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한 조언 중 하나인 “상관관계가 적은 수요의 필요”와 맥락을 공유한다. UST를 뒷받침하는 것 외에는 LUNA의 사용 사례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디페깅 압력이 충분히 높은 경우 가격을 지지할 다른 수요가 없기 때문에 LUNA 가격은 0으로 밀려나게 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부분의 법정화폐는 상업 및 무역과 관련된 비투기적 수요가 존재하고, 따라서 투기 세력에 의한 공매도가 심하더라도 통화 정책의 중대한 실수가 없는 한 가격이 0이 되지는 않는다. — 출처: ‘5 Lessons From Terra/Luna Fallout, for Future Stablecoin Designers, Investors, and Regulators’, Tascha 발생과 소각 메커니즘 — 이브 온라인(Eve Online)의 예시 이브 온라인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MMORPG 게임으로 2003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장수 게임이다. 약 8,000여 개의 각기 다른 항성이 존재하며, 각 항성이 각기 다른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브 온라인은 탄탄한 인게임 경제를 구축한 것으로 유명한데, 일반적으로 많은 MMORPG 게임들이 과도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인게임 토큰 도입을 고민하는 입장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할 만한 대상이다. 이브 온라인 경제의 특징 이브 온라인의 경제는 인게임 화폐인 ISK를 중심으로 순환하는데, 실제 경제와 같이 통화량, 통화 속도, 물가 수준, 생산량 등을 게임사 측이 트래킹 및 분석하여 월별 리포트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2003년 서비스 이후 ISK 총공급량은 약 8배 증가했으며, 실제 경제에서 달러 M2 통화량이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약 4배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굉장히 건전한 수준의 가상 경제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2017–2023년 이브 온라인 ISK 통화 공급량 추이; 출처: 이브 온라인 월별 경제 리포트 달러 M2 공급량은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약 4배 상승; 출처: FRED 지속 가능성이 높은 이브 온라인의 경제 시스템은 크게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보통 MMORPG의 경우 캐릭터 성장에 따라 안정적으로 더 많은 인게임 통화를 수급할 수 있는 환경을 특징으로 한다. 하지만 이브 온라인상에서는 그러한 환경이 제공되지 않으며, 거의 모든 곳에서 PVP(유저 간 전투)가 가능하고, 캐릭터 사망 시 아이템이 소각되는 메커니즘을 통해 자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구조를 유도하고 있다. 월 정액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PLEX’라는 구독권의 개념을 가진 아이템을 주기적으로 결제하여 게임 플레이를 이어나가야 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봇을 이용한 무분별한 ISK 생산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다. PLEX는 인게임 아이템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를 통해 ISK를 획득하여 구매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무료로 이브 온라인을 플레이하려는 플레이어들은 ISK를 생산하여 타 플레이어들이 판매하는 PLEX를 구매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거래 수수료 명목으로 ISK가 소각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거의 모든 아이템이 플레이어에 의해 생산되고 거래되며, 게임사는 NPC 보상을 통해 통화량을 조절하는데에 집중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디스이즈게임에 게재된 한 게이머의 글을 참고해 주길 바란다. 인게임 통화를 토큰화한다는 것은 이브 온라인을 운영하는 CCP 게임즈는 이브 온라인 생태계 내에서 발생하는 ISK 총 공급량 추이, 모든 생산물의 가치, ISK의 통화 속도, CPI(Consumer Price Index) 및 PPI(Producer Price Index) 등의 물가 수준을 수치화하여 월별 리포트로 공시하고 있다. 2023년 2월 이브 온라인 생산, 파괴, 채굴 가치 추이; 출처: 이브 온라인 월별 경제 리포트 2023년 2월 ISK 통화 속도; 출처: 이브 온라인 월별 경제 리포트 2023년 2월 이브 온라인 CPI 분석; 출처: 이브 온라인 월별 경제 리포트 위와 같이 인게임 생태계의 통화, 생산물, 물가 수준을 모두 수치화하여 분석하고 운영 기반으로 활용하는 일은 지속가능한 경제 시스템 구축에 있어서 중요한 일이다. 경제의 구성 요소를 아주 단순하게 살펴보면 위 화폐 수량설과 같이 통화량(M), 통화 속도(V), 물가 수준(P), 총 생산물 가치(Y)의 총 4개의 요소로 분해해 볼 수 있는데, 인게임 경제 요소 분석을 통해서 전체적인 시스템을 조망하고 게임사 측은 통화량 조절(M 변수 조정)을 통해 인게임 경제를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구축해 나갈 수 있다. 결국 인게임 통화를 도입하고 운영한다는 것의 의미는 게임사가 인게임 경제를 책임지는 작은 중앙은행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귀결한다. 개방 경제로의 이행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인게임 통화를 성공적으로 토큰화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선례가 존재하지 않아 방법론을 주장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방법은 다음과 같다. 물론 앞서 설명한, 인게임 경제의 규모나 인게임 통화에 대한 다양한 수요 형성이 이미 선결되었다고 가정하겠다(다양한 수요란 인게임 통화가 개방 경제에서 다루어지더라도 투기적 수요 외에 (주로 인게임 상에서) 거래 및 소비 등 다른 목적의 수요를 보유해야 함을 의미한다). 인게임 경제를 폐쇄 경제로 출범 - 우선 인게임 경제가 출범할 당시에는 폐쇄 경제로 출범할 필요성이 있다. 충분한 경제 규모가 달성되지 않은 상태의 인게임 경제는 개방 경제 환경에서 대규모 자본 움직임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거나 인게임 화폐의 쓰임이 투기적 수요에 치중될 위험이 높다. - 따라서 게임 출시 당시에는 자본의 유입만을 허용하는 폐쇄 경제로 출범하되, 인게임 경제 규모에 따라 인게임 통화를 토큰화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마치 유니스왑(Uniswap)의 ‘fee switch’ 개념)을 명시해 두는 것으로 충분하다. 토큰화 이후 관세의 적용 - 인게임 통화가 토큰화되었다면, 통화의 유출에 대한 관세가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개방 경제 도입 이후에도 인게임 경제는 전체 시장에 비해 여전히 작은 수준일 것이므로 통화 유출에 대한 높은 관세를 적용하고, 경제 규모 성장에 따라 거버넌스를 통해 관세를 점진적으로 낮춰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게임사는 왜? 이처럼 인게임 토큰을 도입한다는 것의 의미는 진정한 의미의 ‘메타버스’, 즉 가상의 국가를 형성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취급될 수 있다. 그렇다면 게임사들이 이러한 과정을 수행할 동기는 존재할까? 가장 명시적인 동기는 가상 경제의 규모가 현실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인게임 토큰을 도입하고 안정적인 메타버스를 구축하게 되면, 인게임 경제를 현실 시장과 연결시킴으로써 게임 경제 가치를 시가 총액 등으로 수치화하여 표현하고 그 가치를 게임사에 투영시킬 수 있다. 또한 게임의 금융화, 즉 인게임 통화 및 자산을 이용한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으나, 너무 막연한 사례이므로 단순히 언급하는 정도로만 줄이겠다. 마치며 지금까지의 논의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게임 토크노믹스는 인게임 경제에서 도입하는 경우 당위성을 거의 찾을 수 없고, 게임 외부에서 투자자와 플레이어 간의 상호작용에 있어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인게임 토큰을 적용하려는 경우, 실제 현실 경제와 매우 유사한 가상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제 규모 성장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방 경제로 이행하는 시나리오가 필요할 것이다. 게임 토크노믹스의 의의는 플레이 경험이나 재미의 증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게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자와 플레이어의 긍정적 행동 유발에 있다. 게임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의의를 인게임 경제에 대한 토크노믹스 설계를 통해서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속가능성은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돈과 시간 등 자신이 가진 자원을 투입하려는 의도를 보일 때 달성될 수 있으나, 인게임 경제에서 이것이 가능한 경우는 겜블(Gamble) 장르의 게임 외에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웹3 게임의 영역에서의 토크노믹스는 이 글에서 논의한 수준 이상으로 크게 발전시킬 가능성이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진부하지만 원론적인 얘기로 돌아가 블록체인이라는 툴이 게임과 게이머의 경험에 기여할 수 있는 본질적인 부분에서 논의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Immutable Game Studio의 VP를 역임하고 있는 Derek Lau의 글에 나타난 블록체인이 게임에서 사용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글을 마무리하겠다. 블록체인이 실제로 게임에서 사용될 수 있는 방안들 — Derek Lau 글에서 발췌 플레이어에게 소유권 및 거래 가능성 제공 - 아이템 제작, 거래 등의 행위를 합법적으로 수행 가능 희소성이 있는 디지털 상품 만들기 - 게임 아이템 희소성을 투명하게 증명 가능 소유권에 대한 기록으로 사용하기 - 게임 아이템에 대한 거래 기록 확인이 용이 게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해금 - 아이템 거래 수수료 징수, 토큰 및 랜드 세일 등 비즈니스 모델 다양화 게임 생태계의 모든 참여자 간의 인센티브를 조정 - 게임 생태계의 모든 참여자가 게임의 발전으로 인한 이익을 공유 가능 게임 개발자에 대한 기금 모금 방식을 다양화 - 일반적으로 게임 개발을 지속하기 위해 기금을 모금했던 방식에서, 게임 내 자산 판매를 통해 초기에 자금 조달이 가능해짐 제3자가 게임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허용 - 게임 플랫폼 위에서 프로젝트 주도가 아닌 제3자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 참고 자료 Echelon prime docs coldplunge, Twitter thread Eve online, Monthly Economic Report — February 2023 DeftCrow, 이브 온라인의 경제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Derek Lau, Blockchain game design: analysis of opportunities and design challenges DeSpread — Website | Twitter | Telegram | Facebook | Dashboard 디스프레드는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2019년 창립된 웹3 및 블록체인 전문 컨설팅 기업입니다. 디스프레드는 대중에게 양질의 소통과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크립토 생태계를 안착시키고자 하는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
2023년 04월 07일 hot
[방구석 리서치] 아비트럼 ‘AIP-1’ 논란을 통해 들여 본 ‘웹3 거버넌스’
대표적인 레이어2 프로젝트 ‘아비트럼’이 DAO로 전환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논란을 겪고 있다. 아비트럼 재단이 커뮤니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AIP-1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아비트럼 DAO의 구성원인 블록웍스 리서치가 “‘행정 예산’인 ARB 토큰을 책임지는 사람이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 것처럼 아비트럼 커뮤니티는 ‘재단을 믿을 수 없다’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AIP-1은 아비트럼 DAO 트레저리(Treasury)에 할당된 35억 개의 ARB 토큰 중 7억 5000만개를 재단의 행정 예산(administrative budget) 중 ‘특별보조금(Special Grants)’으로 분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문제는 재단이 “별도 온체인 거버넌스를 거치지 않고 운영한다”고 명시한 점이다. 뿐만 아니라 투표가 채 끝나기도 전에 재단이 ‘특별보조금’ 중 5000만 개 ARB 토큰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AIP-1에 대한 투표는 3월 28일(미국시각)에 시작해 4월 4일(미국시각)에 끝났다. 재단이 ARB 토큰을 매도한 시점은 4월 2일(미국시각)로, 투표가 종료되기 이틀 전이었다. 심지어 그 당시에도 반대 응답률이 77%로 과반수를 넘은 상태였다. 아비트럼 재단은 (1) ARB 토큰 5000만 개 매도 (2) AIP-1 투표가 끝나기도 전에 그 내용을 시행한 이유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다. “재단은 토큰을 판매한 적이 없다. 5000만 개 중 4000만 개는 시장조성자(MM) ‘윈터뮤트’ 등에 대출했고 그중 1000만 개만 운용 비용을 위해 현금(스테이블 코인)으로 전환했다” “AIP-1은 실제 제안이 아니라 이미 결정된 내용을 비준(ratification)한한 것이었다” 이번 <방구석 리서치>는 아비트럼 재단의 행동이 자신들의 거버넌스를 어떻게 위배하는지 분석해보고자 한다. 아비트럼의 비헌법적인 제안? 아비트럼 거버넌스에는 다른 DAO 거버넌스와 다르게 ‘비헌법적인 제안(Non-constitutinal AIP)’이 존재한다. 아비트럼 거버넌스 소개 글에 따르면, 비헌법적인 제안은 체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행위로 제한된다. ‘트레저리 지출’이 대표적인 비헌법적인 제안에 속한다. 아비트럼 생태계는 ‘아비트럼 원’과 ‘아비트럼 노바’ 이렇게 두 가지로 구성되는데 그중 아비트럼 관련 거버넌스 제안은 ‘아비트럼 원’에 배포된다. ‘아비트럼 원’의 거버너 계약(Governor Contract)를 활용하는데,비헌법적인 제안과 헌법적인 제안을 구분하기 위해 아비트럼은 거버너 계약을 두 개로 분리한다. 하나는 비헌법적인 거버너 계약, 나머지는 헌법적인 거버너 계약이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통과된 투표에 대한 트랜잭션 값을 레이어2 타임락에 직접 올릴 수 있는지 여부다. 헌법적인 거버너 계약을 토대로 한 헌법적인 제안은 투표에서 통과될 경우 레이어2에 기록되지만 비헌법적인 제안은 그렇지 않다. 이렇게 구분한 이유는 아비트럼이 레이어2 프로젝트라는 특징 때문이다. 헌법적인 제안은 위에서 언급했듯 투표에서 통과된 이후 (1) 레이어2에 기록되기까지 3일의 대기 시간을 가진다. 이후 (2)레이어2에서 레이어1으로 메시지가 전송되고 (3) 레이어1에서 또 다시 3일 동안 대기한 후 (4) 마침내 실행된다. 그러나 비헌법적인 제안은 (1)~(3)의 단계를 모두 건너뛰고 바로 실행된다. 비헌법적인 제안은 ‘투표 가능한 토큰 중 최소 3%가 찬성에 표를 던졌다면 통과된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 그렇다면 AIP-1이 찬성표 12% 이상을 받았기에 유효하다고 볼 수 있을까? 아니다. 두 번째 조건이 있어서다.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많아야 한다’. 즉, AIP-1은 트레저리 관련 내용이라는 점에서 비헌법적인 제안으로 볼 수 있을 듯하지만, 그럼에도 반대표가 찬성표보다 많다는 점에서 실행되서는 안 됐다. 뿐만 아니라 거버넌스 문서에는 투표 기간을 14일로 명시했으나 실제로는 7일 만에 투표가 종료됐다. 결국 아비트럼 재단은 AIP-1을 실행하기 위해 “AIP는 제안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할 수밖에 없던 셈이다. 투표자 피로(Voter Fatigue) 방지? 아비트럼 다오 포럼에 따르면, 아비트럼 재단의 패트릭 맥코리(Patrick McCorry는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선 ‘보안 위원회’, 투표 매커니즘 등의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특별보조금을 재단의 권한으로 할당할 수 있게 한 것은 ‘투표자 피로’를 피하기 위한 노력이자 생태계 경쟁력의 근본”이라고 주장했다. 아비트럼의 특성을 고려하면 모든 사안을 투표로 결정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비트럼 DAO가 하위 다오(Sub DAO)의 형태로 ‘보안 위원회(Security Council)’를 둔 점도 그 이유에서다. 보안 위원회는 비상 시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멀티시그 12개 중 9개와 DAO 투표를 거치지 않는 일상적인 업그레이드를 담당하는 멀티시그 12개 중 7개로 구성된다. 매번 비상 사태 때마다 DAO 투표를 통해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아비트럼 다오는 ‘위임(delegation)’ 시스템을 두고 있다. 구성원 모두가 일일이 투표해야 하는 문제와 투표 의사가 없는 구성원의 토큰까지 정족수에 포함하는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토큰을 위임 받으려는 사람들은 아비트럼 다오 포럼에 프로필을 생성하고 자체 위임 플랫폼을 개설해야 한다. 2023년 4월 7일 기준 2억 2296만 개 ARB 토큰이 위임된 상태이며, 트레저 다오가 가장 많은 토큰(2135만 개)의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편, 아비트럼 다오는 제안서가 남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투표 가능한 ARB 토큰 500만 개를 위임 받은 구성원만이 제안서를 낼 수 있게끔 제한을 두고 있다. 이처럼 아비트럼 다오는 투표자들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DAO, 최선의 선택이었나? 그럼에도 아비트럼에 DAO 거버넌스가 필수적인지 여부에는 의문이 남는다. 아비트럼 재단이 아비트럼 다오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트레저리 할당에 대한 안건을 ‘제안’이 아닌 ‘비준’으로 간주한 점에서 DAO의 탈중앙화적 성격과 투명성이 훼손됐다. 다른 DAO들은 트레저리 관련 내용도 무조건 투표로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코스모스는 ATOM 토큰을 추가 발행해 생태계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는 내용(82번 제안)을 투표에 부쳤고, 해당 제안은 ‘제안 무효화(No With Veto)’를 37.39%나 받아 거부됐다. 이는 코스모스 거버넌스에 “제안 무효화 득표 율이 33.4%를 넘기면 그 제안은 통과될 수 없다”는 내용에 의거한 것이다. 제안을 낸 사람이 코스모스 생태계를 주도하는 세력인 인터체인 파운데이션(ICF) 소속이었어도 커뮤니티 결정을 따라야 했다. 또한, 아비트럼이 이더리움의 확장성 솔루션이라는 특징으로 인해해 커뮤니티의 합의만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사안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 당분간 “DAO의 존재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거버넌스 투표가 의미 없다면 ARB도 투기성 가상자산에 불과하다”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듯하다. 거버넌스(Governance)는 ‘힘을 갖고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 (조직에 관한 내용을) 결정하는지’를 의미한다. 더 나아가 웹3 거버넌스란, “권력을 탈중앙화시키는 것”이다. 검열 저항성이 필요한 사회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이기도 하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의 앤드류 홀 정치학과 교수는 “DAO를 설립할 때 ‘거버넌스가 무엇을 해결하기를 원하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일부는 거버넌스가 왜 필요한지도 모르면서 ‘웹3에서 쿨하다’는 이유로 거버넌스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비트럼이 과연 앤드류 홀의 비판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출처] 아비트럼 비헌법적인 제안 관련: 아비트럼 헌법) https://docs.arbitrum.foundation/dao-constitution 아비트럼 하위 다오 이미지: 메사리) https://messari.io/report/governor-note-the-launch-of-arbitrum-governance 패트릭 맥코리 멘트: 아비트럼 포럼) https://forum.arbitrum.foundation/t/clarity-around-the-ratification-of-aip-1/12864 아비트럼 딜리게이트 현황: 아비트럼 웹사이트) https://www.tally.xyz/gov/arbitrum/delegates 아비트럼 다오에 대한 비판: https://protos.com/opinion-arbitrum-misunderstands-the-definition-of-proposal-and-dao/ -
2023년 04월 04일 hot
[WEB 3.0 시대의 미래 조직 DAO] #2. DAO의 원리, 한계 그리고 미래
이화여자대학교 블록체인학회 이화체인 기초리서치 3팀에서 DAO의 기초부터 미래까지 시리즈 아티클을 연재합니다. Author: 11기 엄하늘, 이승연, 임가현 Reviewer: 7기 이주원 본 글은 시리즈의 2편으로 DAO의 원리, 한계 그리고 미래에 대해 다룹니다. 다른 편을 읽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리스트를 확인해주십시오. 1편: DAO의 개념과 특징 2편: DAO의 원리, 한계 그리고 미래 1. DAO의 원리 — 거버넌스 메커니즘 Source | flaticon — voting icons 토큰 기반 정족수 투표 Token-based quorum voting 우선 첫번째로 소개할 토큰 기반 정족수 투표 방식은 가장 기본적인 DAO 투표 메커니즘이다. 이 투표 방식에서는 제안이 통과되기 위해서 일정 수의 DAO 회원이 투표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투표 인원 수가 기존에 정한 값 이상을 충족할 경우에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결정이 승리하는 것이다. 이 투표 방식을 통해 DAO는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으며 회원의 전체적인 의견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토큰 기반 정족수 투표 방식에서는 적절한 정족수를 찾아내는 게 어렵다. 정족수 값을 높여서 더 많은 회원이 투표하도록 요구하면 저조한 참여율로 인해 투표가 실패할 확률이 커지고 정족수 값을 낮게 설정하면 제안 자체가 매우 쉽게 통과될 수 있기 때문에 DAO가 잘못된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정족수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DAO에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과제이다. 또한 더 많은 토큰을 가진 회원이 제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다른 회원에게 뇌물을 주는 등, DAO 투표가 정치적 활동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투표권을 가진 회원이 단기 이익 실현을 위해 DAO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한 투표에 반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토큰 기반 정족수 투표 방식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상대적인 정족수 투표 Permissioned relative majority voting 상대적인 정족수 투표 방식은 기존의 토큰 기반 정족수 투표 방식에서 낮은 참여율을 해결하기 위해 제안된 방식이다. 이 투표 방식은 단순히 얼마나 많은 회원이 제안에 찬성 혹은 반대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투표한 회원의 51%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통과하게 된다. 토큰 기반 정족수 투표 방식에서 최소 투표 요건 자체를 없앤 방식이기 때문에 투표 절차가 훨씬 쉽고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들며, 덜 까다로워진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단일 DAO 회원이 너무 많은 권한을 얻는다는 단점과 동시에 토큰 기반 정족수 투표 방식에서 정족수를 낮게 설정할 때 얻는 단점은 해결될 수 없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2020년 10월 MakerDAO 플랫폼에서 BProtocol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상당 금액의 토큰을 대출해서 투표 결과를 조작한 사례도 있다. 평판 기반 투표 Reputation-based voting 평판 기반 투표는 회원이 DAO에 기여한 정도를 고려하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DAO는 보유한 토큰이 아닌 평판에 따라 투표에 가중치를 둘 수 있다. 이에 따라 누가 가장 많은 발언권을 가지고 있는지를 결정하는 척도를 부 대신에 해당 회원의 실적과 여러 DAO에 대한 참여 이력서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분노 종료 투표 Rage quitting voting 분노 종료 투표는 DAO 내 투표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후원(지지)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주는 투표 방식이다. 해당 방식은 제안을 투표하기 전에 회원의 후원을 받아야 하며, 과반수가 제안을 승인하면 유예 기간에 진입하게 된다. 이 때 회원은 투표에 참여하거나 그간의 지지를 재고하고 철회할 수 있다. 그래서 해당 제안이 유예 기간동안 회원으로부터 충분한 후원을 받지 못하면 폐기된다. 이 방식은 다수 회원이 소수 회원보다 우위를 점할 위험을 해결한다는 장점을 가지지만 프로세스가 너무 길어져서 긴급한 결정을 내리기에는 부적절한 방식이라는 단점도 가진다. 2차 투표 Quadratic voting 2차 투표 방식에서 투표권은 회원의 재정 권력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모든 회원은 제안에 대해 반복적으로 투표할 권리를 가지고, 투표 비용은 구성원이 얻고자 하는 투표 수의 제곱이다. 예를 들어 1표 투표하려면 토큰 1개, 2표 투표하려면 토큰 4개, 3표 투표하려면 토큰 9개가 필요한 방식이다. 이 방식을 통해 회원은 자신이 투표한 제안에 대해서 얼마나 강력하게 믿는지 보여줄 수 있으며 기존의 상대적 다수 투표의 위험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이 투표 방식 역시 가짜 신원이 참여하면 불공정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원 증명은 필수적이다. 신념 투표 Conviction voting 신념 투표는 DAO 커뮤니티에서 집계된 선호도에 대한 지속적인 표현을 기반으로 하는 방식이다. 회원은 투표를 진행 중인 다양한 제안에 투표할 수 있으며, 자신의 투표를 유지하는 기간이 길수록 투표의 힘이 강해지게 된다. 물론 회원은 언제든지 자신의 투표를 변경할 수 있고, 이 경우 투표에 누적된 가중치가 초기화된다. 즉 금전보다 제안에 대한 믿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큰 지분을 가진 사람들이 소수의 의견을 압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신념 투표는 다수결 투표 없이 커뮤니티의 신념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리고 이 투표 방식은 회원이 제안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그리고 회원의 의견이 내부 또는 외부 요인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표시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DAO 회원이 DAO 프로토콜에서 지나치게 큰 권한을 얻는 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 즉 막판 매복 공격의 영향을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투표는 누적된 선호도가 중요한 만큼 투표 결과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긴급한 제안에 부적절한 방식이다. 홀로그램 합의 Holographic consensus voting DAO는 최소한의 자원을 투자해서 글로벌 의견(이상적인 조건에서 내려질 궁극적인 결정을 나타내는 이론적 기준점)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로 한다. 이 때 투표 프로세스의 확장성(빈도)과 그 결과가 DAO의 글로벌 의견을 얼마나 대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딜레마를 scalability-resilience dilemma(확장력-회복력 딜레마)라고 하는데 이를 해결하고자 나온 투표 방식이 바로 홀로그램 합의이다. 홀로그램 합의 투표 방식에서 회원은 제안이 통과할지 혹은 실패할지 예측하고 토큰을 사용하여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 제안에 베팅할 수 있다. 이 예측이 맞게 되면 토큰 형태로 보상을 받게 되고 실패하면 토큰을 잃게 된다. 이 때 잃은 토큰은 DAO의 운영 관리 비용으로 사용된다. 이 방식은 소수의 DAO 회원 그룹이 다수의 신념을 제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참여 비용이 재정적으로 까다로울 수 있다는 단점도 가진다. 다중 서명 투표 Multisig voting 다중 서명 투표는 조직의 중앙 권한과 분산 사이에서 균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전에 결정된 규칙은 개인 키를 가질 구성원과 트랜잭션 승인에 필요한 최소 키 보유자 수를 규정한다. DAO 회원은 제안에 대해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중앙 집중식의 사전에 결정된 위원회가 제안에 대한 투표를 실행한다. 이 방식은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항상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신뢰할 수는 없는 중앙 집중 의사 결정 메커니즘과 투표 기간이 오래 걸리고 확장될 수 없는 집단적 의사 결정 메커니즘 사이의 합의점이다. 그러나 사전에 결정된 중앙 집중식 기관이 투표 때 자신의 지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단점으로 작용한다. 유동적 민주주의 또는 투표 위임 Liquid democracy or vote delegation 해당 투표 방식에서 DAO는 DAO 회원을 대신하여 결정을 내릴 권한이 있는 선거인단에 참여할 전문가를 지정하게 된다. 회원은 DAO의 미래에 대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준비가 더 잘 된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투표권을 위임한다. 물론 DAO 회원은 언제든지 위임을 이전하여 새로운 참가자에게 위임을 할당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이 방식은 DAO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더 나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익숙한 정치적 민주주의와 마찬가지로 뇌물과 부패로 의사 결정을 조작할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진다. 2. DAO의 한계 DAO가 기존의 사회 구조에 혁신을 불러 일으킨 것은 맞지만 여전히 극복해야 할 의사 결정 프로세스의 한계가 존재한다. 1) DAO의 비효율적 의사결정 프로세스 DAO의 투명하고 평등한 구조가 기존의 전통적인 구조의 문제를 해결해주지만, 이러한 구조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신속하고 빠른 실행 능력을 갖춘 소수의 사람들이 이끌어 나가는 기존 조직과 달리 DAO는 모든 구성원들이 투표에 참여하기 때문에 관리 및 실행 속도가 느리고 유연성이 떨어진다. 이는 경제가 어려운 시기와 같이 빠른 의사결정을 요하는 중요한 시기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progressive decentralization’이라는 개념이 부상했다. DAO가 먼저 중앙집중화를 시작하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분권화된 구조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또한 DAO가 완전히 분권화된 구조를 이루면 신속하게 행동할 수 없기 때문에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 또한 모든 결정에 대한 광범위한 합의가 항상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지는 않는다. 어떤 결정은 특정 기술 혹은 전문성을 요할 수 있는데, 만약 자격을 갖추지 못한 구성원들까지 모두 투표권을 행사할 경우 이는 오히려 잘못된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보안 Security DAO를 보다 안전하게 만드는 스마트 컨트랙트 메커니즘이 오히려 DAO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 개발자들이 DAO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코드의 결함이 없음을 보장할 수 없다. 따라서 만약 코드의 결함이 있을 경우, DAO의 전반적인 보안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본인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거버넌스 투표 시스템을 무시하려는 행위자가 있을 경우, 보안에 위험이 초래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Build Finance DAO’가 있다. 공격자가 스스로에게 통제권을 부여하는 토큰 계약을 내세웠는데, 공격자는 이를 통과시킬 만한 충분한 토큰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막을만한 충분한 반대표가 존재하지 않아 토큰 계약이 성사되었다. 이처럼 DAO는 익명성이 보장될 경우 공격자가 이 기회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DAO의 투명성 및 보안에 위협을 줄 수 있다. 3) 금권정치 Plutocracy 거버넌스 토큰은 투표가 의무화 되어 있으며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되기 때문에 투표권을 사는 것이 매우 쉽다. 예를 들어, 토큰 가치가 낮은 프로젝트의 경우 앞서 본 ‘Build Finance DAO’ 사례처럼 공격자 또는 경쟁자가 DAO를 깰 수 있는 충분한 투표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는 DAO가 경제력이 있는 소수의 부유한 계층에 의해 지배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DAO의 개념이 등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DAO가 더 많은 평등을 보장해줄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나 위와 같이 DAO가 금권정치 시스템을 갖게 될 경우, 평등이 아닌 계급 갈등, 부패, 탐욕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러한 DAO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아래와 같은 메커니즘이 제시되고 있다. 3. DAO의 향후 방향성 1) DAO의 변화 대응 DAO는 역동적이고 빠르게 바뀌는 환경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하는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진화하고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DAO에서 마련한 메커니즘은 아래와 같다. 분산형 의사결정: DAO는 이해관계자가 조직의 변경 사항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투표할 수 있는 분산형 의사결정 구조를 가져야 한다. 이를 통해 조직은 새로운 과제와 기회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동적 거버넌스 모델: DAO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의사 결정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동적 거버넌스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단순한 토큰 기반 거버넌스 모델에서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조직이 성장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보다 정교한 평판 기반 거버넌스 모델로 유동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 반복적인 개발 접근법: DAO는 새로운 특징과 기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추가되는 반복적인 개발 접근법을 사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는 새로운 기능을 완전히 구현하기 전에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제공하여 버그나 기타 문제를 발생시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 업그레이드: DAO는 스마트 컨트랙트 업그레이드를 사용하여 조직의 기본 코드를 변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가 소프트웨어를 수동으로 업데이트할 필요 없이 빠르고 효율적인 실행이 가능하다. 2) DAO의 조직 운영 조직을 탄력적으로 유지하고, 조직 구성원의 참여를 고무하며, 새로운 과제와 기회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DAO에 필요한 메커니즘은 아래와 같다. ① 오픈 커뮤니케이션 DAO는 이해관계자가 개선을 위한 피드백과 제안을 제공할 수 있는 개방적인 의사소통 채널을 가져야 한다. 포럼, 대화방, 이해관계자와 개발자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기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오픈 커뮤니케이션 구축 ② 투명성 및 책임성 DAO는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투명하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조직의 활동에 대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하며, 동시에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을 보장하여 참여자들 사이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 오픈 토큰 모델 Open Token Model : 토큰 발행자가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도록 고무하기 위해 토큰의 특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 제공 열린 회의 Open Meetings : 모든 참여자가 모여 회의를 개최하고, 모든 의사 결정을 공개적으로 진행 공개 투표 Transparent Voting : 투표 결과와 참여자들의 투표 의사를 공개적으로 공개하여, 참여자들이 자신의 투표권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도모 ③ 분쟁해결 DAO는 이해관계자 간의 분쟁을 처리하고 갈등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해결되도록 다양한 메커니즘을 사용한다. 커뮤니티 토론 및 투표 : 자유롭게 개인 의견을 제시하고, 문제의 근본 원일을 찾기 위한 토론을 통해 합의하여 갈등 해결 중재자 : 갈등 상황에서 중재자 지정 중재자는 갈등 상황을 관찰하고, 원만한 대화를 이끌어내어, 최종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 수행 스마트 컨트랙트 : 갈등 상황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하여,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해당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작업을 수행하여 빠르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 [참고 문헌] https://www.btcc.com/ko-KR/academy/crypto-basics/what-is-a-dao https://limechain.tech/blog/dao-voting-mechanisms-explained-2022-guide/?cn-reloaded=1 https://www.code2.io/blog/web3-dao-voting-mechanisms/ https://www.lifespan.io/topic/finding-a-dao-voting-protocol-fit-for-purpose/ https://medium.com/decipher-media/dao가-미래의-조직과-메타버스에서-갖는-진정한-의미-340be1bcc9d8 https://medium.com/@o___sophie/다알못-series-1-다오를-알려dao-111c8693ed07 https://medium.com/@chainlegacy/교육-관련-dao는-무슨-활동을-할까-ca09fe1be2b0 https://economictimes.indiatimes.com/markets/cryptocurrency/dao-explained-types-key-characteristics-flipsides/articleshow/89040222.cms?utm_source=contentofinterest&utm_medium=text&utm_campaign=cppst https://academy.binance.com/en/articles/decentralized-autonomous-organizations-daos-explained https://research.binance.com/static/pdf/The-Rise-of-DAOs-Stefan Piech.pdf https://www.gemini.com/cryptopedia/dao-crypto-decentralized-governance-blockchain-governance#section-what-is-a-dao -
2023년 04월 03일 hot
[비트코인 트랜드] #1. 비트코인의 개념과 확장성 문제
이화여자대학교 블록체인학회 이화체인 기초리서치 1팀에서 비트코인의 개념과 기술, 확장성 등 한계과 솔루션, 오디널즈 NFT까지 시리즈 아티클을 연재합니다. Author: 11기 김민영, 송윤진, 이예진, 최소이 Reviewer: 7기 이주원 본 글은 시리즈의 1편으로 비트코인의 개념과 확장성 문제 솔루션에 대해 다룹니다. 다른 편을 읽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리스트를 확인해주십시오. 1편: 비트코인의 개념과 확장성 문제 2편: 시장 동향과 오디널즈 프로토콜 TL;DR 1.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제시한 비트코인은 공개 키 암호 방식과 보상 제공을 이용한 모든 참여자들간에 거래 내역을 공유하는 P2P기반 분산 시스템인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2.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탈중앙성과 투명성 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의의를 가지지만 누적되는 데이터들을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는 확장성 문제로 한계를 가진다. 3.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네트워크를 통한 트랜잭션을 이용한 오프체인 방식으로 별개의 노드를 생성하는 사이드 체인이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전자화폐 비트코인을 소개했다. 이는 사용자의 금융 정보 등을 보호하고 중앙 정부의 통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과 모든 사람이 모든 거래 내역을 공유하는 분산화 거래 시스템이다. 비트코인이 발행된 2009년 1월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함께 약 700개가 넘는 암호화폐들이 생겨났으며 현재는 금융권 뿐만 아니라 비금융권, 정부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1. 비트코인 기초 비트코인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을 먼저 알아보고자 한다. 노드 블록체인의 사본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블록에 대한 검증을 하는 컴퓨터이다. 즉 사용자(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를 노드라 생각하면 된다. 작업증명(Proof of Work) 블록체인 최초의 증명 방식이며 채굴이라고도 한다.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 블록생성자가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수학문제에 대입되는 임의의 논스값을 1씩 증가시키며 특정한 난이도의 해시값(정답)을 찾는 방식이다. 채굴자는 수학문제를 컴퓨터 처리능력을 이용하여 해결하고 블록 생성의 대가로 비트코인을 얻는다. 채굴 보상 알고리즘 채굴 보상이란 쉽게 말해 채굴 성공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수십년에 걸쳐 2,100만개 코인이 발행되도록 설계되었으며 매 ~10분마다 블록이 생성되고 블록 생산자에게 보상이 제공된다. 이때 보상은 채굴보상과 채굴 수수료로 이루어져 있다. 채굴 보상은 코인 발행(네트워크 내의 유통량을 늘리는 역할)과 네트워크를 유지하는데 기여한 노드에 대한 보상을 주는 역할을 한다. 거래 수수료는 혼잡도에 따라 계산되는 소량의 보상이며 채굴 보상이 종료되면 블록체인을 유지하는 보상이다. 해싱 단 방향 암호화 기법으로 해시 함수를 이용하여 키 값을 256bit 길이의 이진 문자열로 암호화하는 것이다. 입력값이 수정되면 출력값은 불규칙적으로 변화되어 위조 및 변조 방지에 뛰어나다. 비트코인은 작업 증명에 SHA-256 함수를 사용한다. 거래 (트랜잭션) 비트코인의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간단한 거래가 어떻게 체결되는지 알아보자. 우선 비트코인 지갑을 생성해야 한다. 이때 지갑을 만들면 개인키와 공개키가 생성되고 , 비트코인 주소가 만들어진다. 이때 비트코인 주소는 은행 계좌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는 개인키와 공개키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공개키는 해시함수에 통과시켜 만든다. A가 B에게 비트코인을 송금하였다고 하면, 이 비트코인에는 B의 주소(공개키)와 B에게 보내는 거래 정보의 해시값이 있다. B가 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기위해서는 자신의 개인키를 이용하여 소유자가 본인임을 서명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C에게 송금하기 위해서는 C의 공개키로 거래정보를 암호화하여 브로드캐스트 (전파)한다. 송금자는 비트코인에 전자서명을 하여 소유권을 넘기게 되는데, 이때, 수금자의 계좌정보를 이용해 수금자의 공개키로 암호화 하여 전달한다. 여기서 C역시도 자신의 개인키로 서명함으로써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있고 다음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추가적 개념들 * 개인키(private)Key: 특정 비트코인 지갑의 비트코인을 소비를 허용해주는 키 * 지갑: 비트코인 네트워크 안에서 사용되는 지갑, 블록체인 안에서 개인키를 저장하는 것 * 블록: 거래를 보관하고 승인하는 블록체인 내의 기록 * 주소: 계좌번호처럼 지갑에 부여되는 고유한 주소 * Cryptography: 보안을 제공하는 수학적 증명 = 암호화 * P2P: 개개인이 각각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것 * 서명: 암호 작성화된 서명은 누군가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 해시함수: 해싱을 하기 위해 사용한 함수 비트코인 블록의 구성 블록헤더(block header)는 블록을 구성하는 요소를 구분한 단위 중 하나이다. 각각의 블록은 머리와 몸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록헤더와 블록바디로 구성되어 있다. 블록헤더와 블록바디는 서로의 정보를 비교하면서 위변조 가능성을확인하며 무결성을 높인다. 비트코인의 블록헤더에는 현재 블록과 이전 블록의 해시값, 해당 블록을 만든 비트코인의 버전, 머클루트, 타임스탬프, 현재 채굴난이도, 논스가 포함되어 있다. 비트코인 작동방식 본격적인 비트코인의 작동방식을 알아보는 데 앞서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보자. 블록체인은 비트코인(Bitcoin)이 등장하면서 기반기술로 소개되었다. P2P 참여자들의 검증을 통해 공인된 제3자가 없이도 개인 간의 가치를 거래 할 수 있게 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말하는 블록(Block) 과 검증된 연결을 의미하는 체인(Chain)의 합성어이다. 다시 말해서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보관하고 처리하는 구조가 블록의 연결로 이루어 져 있고, 분산 데이터베이스의 한 형태이다. 일정한 시간 간격을 기준으로 기존의 블록체인에 새로운 거래내역을 포함하는 블록이 연결되는 데이터베이스 구조이며 거래 내역이 중앙기관 서버에 저장 및 관리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거래내역 이 포함된 블록을 모든 참여자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거래가 이루어질 때 마다 해당블록이 생성되어 체인에 연결되며, 모든 참여자에게 공유되어 거래의 유효성이 허가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허가 방식은 작업증명(Proof of Work)이라는 단계를거치게 된다. 작업증명을 통해 유효성이 인증된 블록은 이전 블록을 반영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결합한다. 그러면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비트 코인의 거래과정이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Bob과 Alice, John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한 상황을 생각해보자. 참고)쉽게 설명하는 블록체인, 비트코인 거래의 원리와 과정 — 1 — Steemit Bob이 Alice에게 1BTC를 주는 거래가 발생했다고 가정하자. 여기서 1BTC를 전송한다는 ‘의사표시’만 한 것이지 아직 실제로 가치가 이동하지는 않았다. 또한 비트코인 거래는 거래를 생성하는 사람과 거래서명을 하는 사람이 같을 필요는 없다. Bob(CEO) 혹은 John(비서)를 통한 거래 , 이 두 과정 중 어느쪽으로든 거래가 생성되면, 누가 거래를 생성했든 자금원의 소유자(Bob)가해당거래의 서명을 해야 한다. 서명이 완료되면 거래가 유효화 되고 돈의 송금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긴다. 이 거래정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전송되어야 하는데 이것은 수많은 비트코인 노드들중 하나에 이 거래데이터가 도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거래정보는 개인키나 인증서를 포함하지 않아 어떤 네트워크, 어떤 방식으로든(wifi, 블루투스, NFC, 바코드 등, 이 때문에 우주에서도 비트코인거래가 가능함) 하나의 노드에만 전송이 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라도 기관에 가입이나 신뢰없이 쉽게 거래를 생성하고 실행을 할 수 있다. 거래정보가 하나의 노드에 도달하면 이 노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에 있는 모든 노드에게 이 거래정보를 ‘전파’해야 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P2P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노드는 동등한 지위를 가지고 있고 정보 하나를 수천개의 노드에 전파하는데 불과 몇 초도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각각의 노드들이 거래를 유효화하고 각자가 정보 전송의 시발점이 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공격자는 어느 곳을 공격할지 알 수 없게 되어 보안이 더욱 강화되는조건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전파되는 과정에서 채굴을 하고있는 노드에 의해 거래가 검증된 후 이 거래정보가 영구적으로 블록에 기록된다. 이때가 돼야 비로소 Bob이 Alice에게 1BTC를 전송했다고 할 수 있다. 이 거래내역은 과반수의 해시파워가 검증을 했기 때문에 이미 올라간 기록을 다시 바꾸기도 불가능하다. (중앙화된 서버는 합의 없이 분산화 장부보다비교적 훨씬 쉽게 기록 변조 가능) 왜냐하면 다시 그 내역을 위변조 하려는 51%의 해시파워가 있어야하고 51% 해시파워가 있다 하더라도 10분에 하나씩 계속해서 생성되는 기존에 합의되고있는 블록생성 속도보다 위조한 블록을 더 빠르게 연산하고 합의를 봐야하는데 이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만약 3BTC를 송금했다면 2.9BTC는 실제 지갑으로 들어가는 비트코인 액수이며 0.1BTC는 채굴자에게 보내는 수수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2. 비트코인 기술의 의의와 한계 의의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시스템인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하여 이로 파생된 많은 장점이 존재한다. 보안성이 보장된다. 블록체인에 한 번 기록된 정보는 다시 수정하거나 삭제 할 수 없는 비가역성과 하나의 체인에 모든 거래 내역이 순차적으로 연결되어있는 등의 특성 상 네트워크 대내외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 투명성을 갖기에 모든 거래 내역을 누구나 언제든 공개적으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디지털 화폐로서 온라인을 통해 보유가 가능하기에 휴대성을 가지기에 편리하다. 통제 가능한 권한과 책임이 특정한 한 주체에 집중이 되지 않는 ‘탈중앙성’을 갖기에 외부기관의 ‘통제’로부터 자유롭다. 신원 증명 절차 없이 거래가 가능하여 익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 한계 하지만 중앙 정부가 없는 만큼 책임 주체가 없는 문제, 네트워크가 커질수록 저장공간이나 속도가 부족해지는 확장성 문제, 특정 하드웨어의 독점이나 에너지 낭비로 인하여 지속 불가능한 PoW 합의 매커니즘, 체인 포크을 통한 소프트웨어 해킹 등의 문제도 존재한다. 필자들은 그 중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자세히 다뤄보고자 한다. 3.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 확장성이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크기나 용량을 변경해도 그 기능이 잘 동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초창기에는 사용자 수가 많지 않아 처리속도가 10분 안에 한 블록에 모든 거래를 담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사용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처리해야 할 거래량이 많아지게 되었고 한 블록이 생성되는 평균시간인 10분동안 발생한 거래를 다 담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시간 문제 없이 사용량이 증가하더라도 어떠한 문제없이 전송 처리용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게 되었다.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 해결방안 암호화폐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블록에 더 많은 정보를 담거나 노드들 간의 거래 합의 속도를 향상시켜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사이드체인”이라는 방법이 있다. 이에 대한 설명에 앞서 사이드체인의 상위 개념인 오프체인, 그리고 이와 반대되는 온체인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1) 온체인 온체인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 발생하는 트랜잭션이다. 온체인 상 거래 정보는 모두 블록에 포함되며, 기록된 거래는 영구적으로 삭제가 불가능하고 높은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비트코인 또한 온체인 방식으로 자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모든 거래 내역을 기록하고 공개한다. 그러나 온체인에게만 의존할 경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대표적으로 네트워크 상에서 트랜잭션이 확정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속도 문제(초당 트랜잭션의 수가 줄어든다), 모든 트랜잭션이 모두에게 공개되는 프라이버시 문제, 늘어나는 비용 문제, 빅블록 문제, 확장성 문제가있다. *빅블록 문제 :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의 크기 자체를 늘리는 “빅블록” 방법에서 발생한 문제들. 빅노드를 채굴가능한 상위급 채굴자원을 보유한소수의 노드만이 작업을 지속하게 되는 채굴의 중앙집권화 문제, 빅블록 전환 시, 필요한 모든 네트워크 구성원들의 하드포크 문제 등 (2) 오프체인 위에서 언급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오프체인이 나왔다. 오프체인은 메인 블록체인 시스템 (비트코인)이 아닌, 그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한 트랜잭션으로 확장성문제가 해결 가능하다. 핵심 데이터만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나머지 데이터는 블록체인이 아닌 DApp의 중앙 서버에 기록된다. 이 방법은 수수료가 저렴하고, 트랜잭션의 속도가 빠르고 처리량이 많다. 우리가 이번 아티클을 통해 살펴볼 사이드체인은 이러한 오프체인 솔루션 방식 중 하나이다. 비트코인의 사이드체인 사이드체인이란 메인 블록체인과 별개의 블록을 측면에 있는 체인에 생성하지만 메인 체인과 쌍방향으로 이용가능한 체인이다. 사이드 체인은 노드 간의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참여자가 없어도 기존 노드 수를 근간으로 추가 노드를 생성해 신규 블록체인 플랫폼의 무결성이 낮은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핵심적으로, 메인 체인 외의 곳에서 트랜잭션을 하는 특성 상 블록체인의 성능(확장성) 향상이 가능하다. 이러한 사이드체인을 이용한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들은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다. (1) 하드포크 하드포크란 기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분기되어 블록 사이즈가 1M보다 큰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하드포크는 하드포크 전 블록과, 하드포크 후 블록 사이에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17년 8월 1일, 8M까지 블록 사이즈 확장이 가능한 비트코인캐시(BCH)가 탄생했으며 비트코인캐시는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위한 하드포크를 진행한다. 2018년 5월 진행된 하드포크에서는 블록 크기를 32MB로 다시 한번 늘렸고, 확장성 및 안정성을 위해 다수의옵코드(OPcode)를 도입했다. 문제는 비트코인캐시가 블록 크기를 8M까지 늘렸다고 해도 비트코인과는 다른 새로운 암호화폐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캐시가 비트코인의 확장성을 완전히 해결했다고 할 수는 없다. (2) 세그윗 세그윗이란 ‘Segregated Witness’의 약자로 블록 내에서 서명 부분을 따로 분리하여 저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명 부분을 메인 체인이 아닌 사이드체인에 별도로 저장하여 기존 블록의 크기는 1M로 그대로 두는 대신 블록에 담을 수 있는 용량을 평균 2M까지 늘릴 수 있다. 세그윗 업그레이드를 시행할 경우, 비트코인 블록이 거래를 더 많이 처리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이중 지불에 대한 보안성 부분도 강화가 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세그윗은 2017년 8월 진행되었는데 비트코인의 거래량을 약 2배 정도 증가시켜주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확장성에 도움은 주지만, 이 또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3)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 라이트닝 네트워크란 같은 거래 당사자가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수 차례의 거래를 진행할 시, 이 모든 내역이 블록체인에 입력되어 블록의 용량을 차지하고, 사용자들이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하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제시된 솔루션이다. 이는 거래 당사자들의 동의 하에 비트코인 블록체인 외부에 새로운 거래 채널을 열어 여러 번의 거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 거래 내역이 모이면채널을 닫고 최종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 상에 기록한다. 이때, 여러 번의 거래를 진행하더라도 두 번의 거래로 인정되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블록체인상에 거래 내역을 기록할 때 이를 암호화해서 당사자 외에는 거래 기록을 열람할 수 없도록 조치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소규모 결제 및 다수 간의 거래도 가능하며, 당사자 모두가 승인(서명)을 해야만 거래가 인정된다. 만약 일정 시간이 지나도 블록체인에 거래가 기록되지 않으면 해당 거래를 무효화하고 거래되었던 코인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회적인 거래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를 진행하는 것보다 시간과 수수료를 많이 지불해야 한다는불편함이 있다. 또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하려면 일정량의 암호화폐를 채널 안에 미리 예치해 두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은 암호화폐보다 명목화폐를 더 선호하므로, 코인을 현금화하기 위해 채널을 닫아버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암호화폐 거래가 보편적이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유지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 본 글에서는 비트코인에 사용된 기술, 그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편에서는 비트코인 시장 동향과 일상 생활 속 비트코인, 새로운 아이디어로서 나온 오디널즈 프로토콜에 대해 알아보겠다. -
2023년 03월 28일 hot
웹3 포트폴리오 — 샌드뱅크
웹3관련 포트폴리오를 트래킹하거나,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투자금에 대한 추적, DeFi에 대한 추적이나 NFT에 대한 추적등을 할 경우 다양한 툴들을 사용해서 추적을 할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를 만들고자 한다면 크게는 다음과 같이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사용자 온체인 토큰 투자자 DeFi 사용자 NFT 투자자 특히 온체인 토큰 투자자나 DeFi및 NFT 투자자의 경우는 다음 글에서 상세하게 다뤄서 올린 관계로 참조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웹3 포트폴리오 칼럼 바로가기 : http://bit.ly/3JQ1itl 이번 글에서는 샌드뱅크에서 새로 만든 웹3 포트폴리오 트래커를 한번 살펴보기로 합니다. 샌드뱅크측에서 따로 협조 받은 것은 없으나, 이번 베트남 Lightningcon에서 샌드뱅크의 백훈종 COO를 뵙고 제품 소개를 해주셔서 특히 한국 거래소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라 한국 투자자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아 따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샌드뱅크 포트폴리오는 누구를 위해? 우선 샌드뱅크 포트폴리오는 샌드뱅크라는 CeFi 앱내에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샌드뱅크는 이 서비스를 통해서 따로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CeFi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개발 된 것이라고 합니다. 웹3 포트폴리오 트래커는 위에서 잠시 언급한 것 처럼 다양한 투자 형태에 따라서 구분되어서 사용이 될 수 있는데 샌드뱅크의 포트폴리오 트래커는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사용자에게 최적화가 되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투자 형태가 자신과 비슷하다고 한다면 꽤 안정적으로 자신의 투자포트폴리오를 트래킹할 수 있습니다. 한국 원화 거래소를 주로 이용한다. 해외 거래소중에 바이낸스를 주로 이용한다. 가끔 가다가 L1, L2 기반 토큰을 온체인상 매수한다. (No DeFi) 거래소 직접 연결 연결 가능한 거래소 우선 가장 큰 장점은 한국 주요 4대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까지)와 해외거래소는 바이낸스까지 직접 연결이 된다는 것입니다. 직접 연결이 된다는 것은 수동으로 각 거래소에서 매수한 자산을 입력할 필요 없이 실제 거래소에서 자산에 대한 이동이 감지가 되면서 실시간으로 연동이 된다는 뜻입니다. 이때 거래소를 직접 연동하게 되면 보안에 대한 우려가 분명히 생길 수 있어서 이 부분은 샌드뱅크 COO분께 여쭤봤는데, API나 oAuth 형태로 접근하기 때문에 실제 큰 이슈는 없습니다. 업비트, 바이낸스 : API 연동 — 각 거래소에서 API를 발행하고 이때 권한을 자산을 읽는 권한만 부여함. 즉, 입금/출금에 대한 권한을 빼고 발행하게 됨. 빗썸, 코인원, 코빗 : oAuth 연동이라 구글 연동처럼 샌드뱅크에 계정 정보가 가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에서 계정 정보를 보관하고 자산을 읽을 권한만 부여해줌. 바이낸스나 업비트의 API 키를 받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PC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부분과 절차 자체가 조금 까다롭다는 단점은 분명히 있지만, 한번 진행하고 나면 각각 바낸과 업비트의 자산 트래킹이 한꺼번에 된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업비트 켜고, 바낸 켜서 자산 확인하고 암산으로 총 자산 계산할 필요가 없음) oAuth 연동되는 거래소 빗썸, 코인원, 코빗의 경우는 간단한 oAuth 연동이라서 로그인정보만 잘 기억하고 있다면 비교적 쉽게 연동이 됩니다. 온체인 자료 연동 샌뱅의 포트폴리오 트래커는 온체인 지갑의 자산도 연동이 가능합니다. 이때 연동이 현재 가능한 체인은 총 5개 체인이며 이더리움과 EVM 호환 체인만 현재 연동이 됩니다. 이더리움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폴리곤 아발란체 아비트럼 지원하는 체인 자체는 많지는 않지만, 이더리움 EVM 호환 계열중에는 TVL과 볼륨이 높은 체인들은 대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이후에 요청이 있을 경우 옵티미즘등의 체인들도 추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샌뱅 포폴 트래커 지원 지갑들 개인지갑 연동은 다양하게 지원이 되는데, 대부분의 Non-Custodial 지갑은 지원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메타마스크 트러스트 월렛 마이이더월렛 디센트 (하드웨어 지갑) XUMM 트레져 (하드웨어 지갑) 렛져 (하드웨어 지갑) 팬텀 (솔라나 기반이나 폴리곤과 이더리움만 지원) 레인보우 코인베이스 (개인지갑) 엑소더스 크립토닷컴 (개인지갑) 달력 기능 한가지 유용한 기능은 연동후에 달력에 매수 매도에 대한 정보가 일자별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개인 지갑에서 일어난 트랜스액션을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 했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어서 편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
2023년 03월 28일 hot
[방구석 리서치] 분산 밸리데이터 기술-DVT- 톺아보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합의 알고리즘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된 이후 ‘중앙화’ 논란이 끊임없이 불거진다. 여기서 ‘중앙화’란 위임받은 ETH가 많은 소수의 밸리데이터(리도 파이낸스, 코인베이스 등)가 다른 밸리데이터보다 더 막강한 권한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 이더리움이 완전히 PoS로 전환되기 전(‘더 머지’ 업그레이드 이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스테이킹할 수 있는 최소 수량은 32 ETH였다. 2023년 3월 24일 기준 1 ETH가 약 24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 7680만 원이 필요한 것이다. 개인이 오롯이 감당하기엔 쉽지 않은 금액이다. 그래서 등장한 방법이 바로 가상자산 거래소나 디파이 플랫폼의 스테이킹 서비스다. 이용자들이 소량의 ETH를 플랫폼에 위임하고 해당 플랫폼은 이더리움 노드를 실행하고 그렇게 모은 32 ETH를 예치해 밸리데이터를 활성화한다. 물론 밸리데이터가 블록 생성 타이밍을 놓치는 등 네트워크에 피해를 입힐 경우 ‘슬래싱(삭감)’이라는 벌칙을 받게 되며, 해당 밸리데이터에게 위임한 이용자의 자산 역시 일부 또는 전체 삭감된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검증된 것으로 여겨지는 밸리데이터에게 스테이킹 물량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2023년 3월 24일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스테이킹된 총 1780만 개 ETH 중 리도 파이낸스(0xF82aC5…, 0xb049e… 등)가 스테이킹한 물량(총 560만 개 ETH)의 비중은 31%에 달한다. 또 다른 유동성 스테이킹(Liquidity Staking) 플랫폼 ‘로켓 풀’의 비중은 2%로 집계된다. 이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비중은 12%, 크라켄 7%, 바이낸스 6% 순이다. 나머지 비중이 9%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리도 파이낸스 등을 포함한 9개 밸리데이터에게 91%의 물량이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내달로 다가오면서 중앙화 현상이 다소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성공한 이후에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32 ETH를 스테이킹한 이용자들이 자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상하이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크게 화제가 되는 키워드는 2가지다. 유동성 스테이킹 파생상품 (Liquidity Staking Derivatives,LSD) 분산 밸리데이터 기술(Distributed Valitor Technology, DVT) 유동성 스테이킹은 ETH를 스테이킹하면 하락장이 와도 당장 그만큼의 ETH를 처분할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나온 개념이다. ETH를 스테이킹한 이용자에게 일종의 어음과 같은 역할을 하는 가상자산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리도 파이낸스는 이용자에게 ETH를 스테이킹한 수량만큼의 stETH라는 토큰을 제공한다. 유동성 스테이킹 업체들은 스테이킹된 ETH 총량과 어음 토큰(stETH 등) 발행량과 같게 유지하기에 보통은 1 ETH와 1 어음 토큰의 가격이 동일하다. 그러나 이는 스테이블 코인과는 다르다. 정상적인 스테이블 코인이 1 달러에 페깅(pegging)되는 것과는 달리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은 그 수요와 공급에 따라 1 ETH와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대표적인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으로는 리도 파이낸스, 로켓 풀 등이 존재한다. 코인베이스도 2022년 8월 cbETH(Coinbase Wrapped staked ETH)를 출시한 바 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성공하면 자금 인출이 가능해지고, 이로 인해해 유동성 스테이킹 파생상품의 청산이 가능해지면서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생태계의 다각화가 예상된다. 그럼에도 이더리움 생태계 내 스테이킹 비중은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비해 낮은 편이다. 테조스 네트워크에 스테이킹된 토큰 물량은 전체의 77%로, 그 비중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 가장 높다. 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스테이킹된 토큰 물량은 전체의 14%에 불과하다. 이더리움 밸리데이터 중 하나인 비트코인 스위스(Bitcoin Suisse)는 분산 밸리데이터 기술(DVT)이 스테이킹 중앙화, 단일 실패 지점(single points of failure), 슬래싱 위험성을 낮추고 리스테이킹(re-staking)을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연 이자율(APR)을 높일 것으로 진단한다. (여기서 단일 실패 지점은 밸리데이터가 자신의 프라이빗 키를 분실한 경우 밸리데이터에게 자금을 맡긴 이용자들도 자신의 자금을 찾을 수 없게 되는 위험성을 의미한다.) 이번 <방구석 리서치>에서는 DVT가 어떻게 이더리움의 중앙화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DVT는 밸리데이터가 여러 노드에게 블록 생성 의무를 나눠줄 수 있게 하는 오픈소스 형태의 프로토콜이다. 그 의무를 받은 노드가 오프라인 상태가 되거나 오류가 생길 경우 밸리데이터가 이어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결함성을 제공한다. 만약 블록 생성 의무를 분배 받은 노드 중 33% 미만이 오프라인 상태가 된다고 해도 나머지 노드가 유효한 서명을 만들어낼 수 있다. DVT를 구성하는 기술은 다음과 같이 크게 4가지다. 분산 키 생성 샤미르의 비밀 공유 다자간 연산 비잔틴 장애 허용 분산 키 생성은 단일 구성원이 프라이빗 키를 제어할 수 없게끔 하는 기술로, 모든 구성원들이 프라이빗 키를 분배 받는다. 모두가 같은 프라이빗 키를 암호화된 형태로 받는다는 점에서 여러 명이 각자의 프라이빗 키로 동시에 서명해야 하는 멀티 시그(multi-sig)와는 다르다. 그중 비신뢰형(trustless) DKG는 샤미르의 비밀 공유를 생성한다. 샤미르의 비밀 공유는 프라이빗 키를 분배 받은 n명 중 임의의 참여자(t+1 < n)가 프라이빗 키를 복원할 수 있게 하는 이론이다. 다만, 참여자들은 프라이빗 키 자체는 알 수가 없다. 참여자들이 샤미르 비밀 공유 값을 공개하고 프라이빗 키를 복원한 후에야 트랜잭션에 서명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여러 명이 나눠 가진 조각을 합쳐야만 ‘프라이빗 키’라는 퍼즐이 완성되는 셈이다. 다자간 연산(Multi Party Computation)은 암호화를 통해 여러 구성원에게 연산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이 또한, 여러 명이 동시에 서명해야 하는 멀티 시그와 유사해 보인다. 멀티 시그는 서로 다른 프라이빗 키로 생성된 온체인 서명이 필요하지만, MPC는 오프체인에서 생성된 단일 서명을 요구한다. 오프체인 서명이기에 분산원장에 기록되지 않아 프라이버시를 강화할 수 있으며, 별도 네트워크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비잔틴 장애 허용(BFT)은 비잔틴 장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참여자 중 3분의 2가 정상 작동한다면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게끔 하는 합의 알고리즘이다. DVT에서는 BFT를 토대로 하나의 노드를 ‘리더’로 선택하고 만약 그 리더가 오프라인 상태가 되거나 손상되면 12초 이내 다른 노드에 역할을 다시 할당한다. 이처럼 DVT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Obol과 SSV가 있다. Obol이 비허가형(permissionless) 오픈소스 프로토콜이라면, SSV는 허가형(permissioned) 개인간(P2P) 네트워크 레이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 Obol 네트워크에서는 실행(Execution) 클라이언트, 합의 클라이언트, 분산 밸리데이터 클라이언트, 밸리데이터 클라이언트가 하나로 모여 클러스터(cluster)를 형성한다. 클러스터 규모에 따라 온라인 상태여야만 하는 분산 밸리데이터 수는 다음과 같다. Obol 네트워크에선 탈중앙화 네트워크와는 다른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함으로써 슬래싱 리스크를 줄인다. 통상 탈중앙화 네트워크에서는 가십(Gossip) 프로토콜을 채택한다. 가십 네트워크는 내결함성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그 장점이 단점으로도 작용한다. 만약 한 노드가 잘못된 메시지를 전파할 경우 다른 노드들이 그 메시지대로 수행하고, 그 행위가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Obol 네트워크는 이런 가십 프로토콜이 ‘단일 실패 지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Obol 네트워크에서는 TCP를 활용함으로써 클러스터들은 각자 메시지를 업그레이드한다. 예를 들어 한 클러스터가 악의적인 정보를 퍼트린다고 해도 이를 다른 클러스터가 무작정 나르지는 않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 결과, 악의적이거나 잘못된 정보가 배포된 데 따른 슬래싱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SSV는 두 가지 레이어로 작동된다. SSV P2P 네트워크 레이어와 이더리움 콘트랙트 레이어다. SSV P2P 네트워크 레이어는 실행(Execution) 레이어로서 밸리데이터가 운영되고 이더리움 스마트 콘트랙트에서 밸리데이터 키 공유 할당을 읽어온다. 이더리움 콘트랙트 레이어는 SSV 토큰 보유자들이 의사 결정할 수 있는 거버넌스에 필수적이다. SSV는 허가형(Permissioned) 플랫폼으로, ETH 스테이킹 플랫폼 업체 중 SSV 네트워크 밸리데이터 운영자로 등록해야 한다. 이런 다중 운영자 시스템을 토대로 노드들이 신뢰 없이 작동될 수 있게 한다. 밸리데이터는 밸리데이터 운영자에게 SSV 토큰을 지불하고 밸리데이터 운영자는 그 보상으로 ETH를 받아 밸리데이터에게 지급한다. SSV는 비수탁형(non-custodial) 기술을 바탕으로 완전히 신뢰를 요구하지 않는(trustless) 유동성 스테이킹을 가능하게 한다. SSV 네트워크도 Obol 네트워크와 마찬가지로, 오퍼레이터 노드가 각자 트랜잭션을 검증하기 때문에 단일 노드에서 발생한 위변조 행위가 다른 노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DVT는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에서 스테이킹의 중앙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미들웨어로서 활용될 것이다. 서로 다른 유동성 스테이킬 프로토콜끼리 분산 밸리데이터 클러스터를 구성해 DVT 기술을 공유할 수 있다. DVT를 적용하면 다운타임과 슬래싱 리스크를 줄여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운영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각 운영자별 단일 실패 지점을 제거해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이 또 다른 위험을 떠안을 필요 없이 오퍼레이터 풀을 구성할 수 있게 한다. 클라이언트 구성과 지역을 다각화해 관련 위험을 감소하며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이 보다 탈중앙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유동성 스테이킹과 더불어 분산 밸리데이터 기술(DVT)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니 그 이전부터 DVT 관련 종목을 파악해두는 것이 좋겠다. SSV(ssv.network)는 자체 토큰 SSV를 발행했으며, 해당 토큰은 바이낸스, 쿠코인, 유니스왑에 상장됐다. 다만, Obol Labs는 아직 자체 토큰에 대한 ICO를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코인마켓캡에 등록된 OBOL은 다른 프로젝트의 토큰이다. [출처] 이더리움 스테이킹 물량 비중 관련: 난센) https://pro.nansen.ai/eth2-deposit-contract 이더리움 스테이킹 APR 관련: 이더리움 재단) https://ethereum.org/en/staking/ 테조스 및 이더리움 스테이킹 물량 비중 비교: 비트코인 스위스) https://www.bitcoinsuisse.com/research/decrypt/season-2022/shanghai-upgrade-for-investors DVT 기술 관련: 판테르 프로토콜 블로그) https://blog.pantherprotocol.io/understanding-distributed-validator-technology-dvt/ 앵커 블로그) https://www.ankr.com/blog/trustless-liquid-staking-removing-intermediary-risk-with-ssv-technology/ 오볼 DOCS) https://docs.obol.tech/ SSV 네트워크 DOCS) https://ssv.network/network/ -
2023년 03월 21일 hot
비교를 통해 알아보는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 및 전망 : USDT, USDC, BUSD
TL;DR 1. 스테이블 코인은 변동성이 없는 암호화폐를 뜻하며,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성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2. 스테이블 코인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USDT, USDC, BUSD 가 존재한다. USDT는 각 코인 별로 작동방식과 이점이 상이하기에, 이를 잘 파악하고 코인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좋다. 3.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이 모든 안전성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다. 루나사태를 기점으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기에, 발행사의 경영상황이나 주요 이슈를 잘 파악하여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개별투자자와 발행사에 대한 제도적인 공백을 채워나가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Contents 1.서론 2.본론 1)스테이블 코인이란? 2)스테이블 코인의 종류 a. USDT, USDC, BUSD 특징 요약 b. USDT c. USDC d. BUSD 3)스테이블 코인 전망 3. 결론 4. 참고문헌 1. 서론 코인 거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테이블 코인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본래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하는 높은 가격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높은 안정성을 지니고 있으며, 투자자가 가상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스테이블 코인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또 과연 스테이블 코인의 안정성은 절대적으로 유지가 되는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2. 본론 1) 스테이블 코인이란? 스테이블 코인은 변동성이 없는 암호화폐를 뜻한다. 암호화폐는 탈중앙성과 가격변동성이라는 특성을 가지는데, 이 가격변동성의 유무는 코인을 분류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2017년, 비트코인의 가격은 20,000달러까지 상승하게 되었고, 2018년에는 3000달러까지 하락하게 되었다. 이처럼, 이러한 가격 변동성에 따라 트레이더와 호들러(암호화폐 장기 투자자)는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도,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가격 변동이 심한 일반적인 코인들과는 달리,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는 특정 통화나 상품에 고정되기 때문에, 시장 변동에 대부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USDT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를 미국의 1달러에 고정시키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에 따라, 1 테더 달러는 정확히 1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스테이블 코인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속하며, (대표적으로 USDT, USDC, TrueUSD, ERC20 토큰이 존재한다.) 트론 블록체인과 같은 다른 네트워크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을 찾아볼 수 있다. (TRC20 토큰이 이에 속한다.) 가격변동성이 없다는 특징은 트레이더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만약 암호화폐의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할 경우, 이를 스테이블 코인으로 변환하여 잠재적인 불안정성을 제거할 수 있다. 이후 변동성이 있는 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시, 스테이블 코인을 다시 이전으로 변환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높은 안정성과 빠른 거래 속도, 낮은 거래 수수료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의 이점은 트레이더들의 자산 관리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많은 트레이더들이 스테이블 코인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2) 스테이블 코인의 종류 a. USDT, USDC, BUSD 특징 요약 b. USDT 정의 USDT는 가장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로, 시가 총액이 약 841억 달러가 되는 코인이다. 1:1 기준으로 미국 달러에 가치를 고정시킨 코인으로, 테더 플랫폼의 준비금 계정에 있는 법정화폐로 보장된다. 즉, 1 USDT = 1달러 인것이다. 2014년 비트코인 재단 회장인 브록 피어스, 리브 콜린스, 크레이그 셀러스 라는 3명의 공동 창업자가 USDT의 발행사 테더 리미티드를 창립하며 테더를 관리하게 되었다. USDT 작동방식 이 테더 리미티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준비금과 동일한 비율로 USDT가 보장되기 때문에,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준비금보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USDT의 합이 작거나 같아야 테더 플랫폼이 비로소 완전한 지급 준비율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고객들이 이 준비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성 페이지 또한 존재한다. 테더 투명성 홈페이지. 출처: 테더 홈페이지 USDT는 비트코인 옴니(Omni Protocol), 유동성 프로토콜(Liquid Protocol), EOS(이오스), TRX(트론), ALGO(알고랜드), OMG(오미세고) 와 같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이러한 프로토콜들은 USDT의 정상적인 발행과 교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USDT는 본래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전송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법정화폐를 토큰화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이 USDT의 오리지널 버전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장 근본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안전성과 보안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의 USDT는 ERC20토큰으로,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이나 디앱에서 이 토큰을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이더리움 주소로 전송 또한 가능하다고 한다. USDT의 스택 기술 USDT의 스택 기술은 테더 리미티드에서 복잡한 감사과정은 없애고 보안성, 타당성, 투명성을 높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스택에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옴니 레이어 프로토콜, 테더 리미티드 총 3가지 레이어가 존재한다. 테더 스택. 출처: 테더 백서 USDT의 한계 USDT의 한계점은 3가지가 존재한다. USDT가 파산할 수 있다는 점, 테더 리미티드와 파트너십을 맺은 은행들이 자금을 동결하거나 몰수할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테더 리미티드가 준비금을 가지고 도망칠 수 있다는 점이 존재한다. 이 모든 것이 USDT의 가치가 테더 리미티드라는 기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이것을 파로 카운터 파티 위험이라고 한다. 특정 회사에 가치가 의존하는 위험도를 뜻하는 것이다. 특히 USDT는 테더 리미티드가 중심이 되어 가격 고정 등과 같은 암호화폐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가상 통화보다 카운터 파티 위험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테더 리미티드의 부정행위가 발생할 경우, 코인의 가격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c. USDC 정의 USDC란, 센터에서 개발한 써클(Circle)과 코인베이스(Coinbase)의 협력으로 발행 및 관리가 이루어지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USDC는 2018년 9월에 출시되어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이다. USDC의 시가 총액은 약 392억 달러로, 시장에서 두 번째로 비중이 큰 스테이블 코인인 것이다. 2022년 1분기 초에 다른 코인보다 높은 코인 점유율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가 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볼 수 있다. 지난 5년간 스테이블 코인 점유율 추이, 출처 = 더블록 USDC의 작동방식 USDC 또한 미국 달러와 1:1 비율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적으로 미국 송금법의 틀 안에서 운용된다. 현재 써클과 코인베이스는 미국 금융 규제 기관인 FinCen 에 Money Service Businesses 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는 곧 USDC의 회계장부가 투명하게 공개되며, 평판이 좋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보장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USDC는 써클과 코인베이스가 합작으로 설립한 센트레에서 발행하고 있지만, 특정 자격요건을 지닌 파트너사들이 발행자로 참여할 수 있는 멤버십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들이 USDC를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해져 접근성이 높은 방식을 가지고 있다. USDC는 이더리움 기반의 코인으로 다양한 스마트 계약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며, 이더리움 디앱에서도 사용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ERC20토큰, 알고란드 ASA 토큰, 솔라나 SPL 토큰으로 이용될 수 있다. 특히, USDC의 대부분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ERC20토큰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이더리움 기반의 크립토 지갑이라면 어디든 저장 가능하다. 메타마스크, 마이이더월렛, 트러스트월렛과 같은 핫월과 레저(Ledger), 트레저(Trezor)과 같은 하드 월렛이 예시에 속한다. 뿐만 아니라 센트레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주체들을 발행자로 참여할 수 있게 하여 기존 담보 코인의 중앙화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들은 본인의 USDC 잔액을 직접 고수익 이자 계정에 저장하여 수동적 이자를 얻을 수 있다. USDC의 한계 USDC는 USDT와 마찬가지로 특정 회사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서클이 자금을 동결하거나 압류하게 된다면 USDC 또한 파산할 수 있다는 위험도가 존재한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서클의 경영상황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미국 금융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USDC를 법정화폐로 교환할 시 신분을 인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d. BUSD 정의 BUSD는 바이낸스(Binance)의 스테이블 코인으로, 2019년 9월에 발행된 코인이다. BUSD의 시가총액은 약 145억 달러로, 선행 스테이블 코인인 USDT와 USDC 만큼의 거래량은 되지 않지만, 2년 정도의 단기간 동안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상대적으로 투명성이 높은 운영을 실현하고 있으며, Binance 블록체인에서는 수수료가 무료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BUSD의 작동방식 BUSD의 작동방식은 다른 스테이블 코인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다. BUSD를 Paxos에 보내면 1:1로 법정화폐로 교환된다. BUSD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ERC20 토큰과 BNB체인의 BEP-2 토큰, BSC체인의 BEP-20토큰을 지원한다. 주로 이더리움의 ERC20 토큰과 호환되며, 이더리움 계열의 지갑과 연동하여 입출금이 가능하다. 또한 폴리곤과 아발란체 체인과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편의성을 지니고 있다. BUSD의 한계 가장 큰 단점은 BUSD를 취급하고 있는 거래소가 매우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현재 BUSD를 사용하여 매매할 수 있는 거래소는 Binance가 유일하기 때문에, BUSD의 성장에 한계점을 부여하는 요소로 취급될 수 있다. 하지만 Binance 자체에서도 150 종류의 통화를 취급하고 있기에, 이 부분은 서서히 보완해나가며 취급 거래소를 늘려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또한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 마찬가지로 카운터 파티 위험이 존재한다. 3) 스테이블 코인 전망 이렇게 스테이블 코인의 대표적인 3가지 코인을 살펴보았는데, 한 가지 점검해보아야 할 점이 있다. 스테이블 코인의 최대 장점은 ‘가격 변동성이 대부분 존재하지 않아 시장에서의 잠재적인 위험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 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앞으로도 스테이블 코인이 안정적으로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필자는 ‘그렇지 않다’ 라고 대답할 수 있겠다. 그 이유에는 바로 2022년 상반기에 발생했더 루나 사태가 존재한다. 루나(LUNA) 사태란, 2022년 5월 LUNA 의 대량 매각으로 인해 발생한 가상화폐 폭락 사건이다. 무담보형인 LUNA의 담보부족에 대한 우려로부터 시작되어, 투자가가 일제히 매각을 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없어야 할 스테이블 코인에서 가격변동이 발생하여 스테이블 코인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는 문제까지 이어졌다. 이렇게 코인 1개당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는 현상을 디패깅 현상(depegging)이라고 하는데, 이 디페깅 현상으로 인해 2022년 5월 12일, USDT의 가격이 0.9455 달러까지 하락하며 사용자들의 불신을 샀고, 가격이 다시 돌아간 이후에도 이 사건을 계기로 스테이블 코인의 규제가 강해지고 있다. 이 루나 사건 이후로도, 2022년 11월 이후 스테이블 코인의 보유량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USDT와 BUSD를 중심으로 보유량이 감소하였는데, USDT와 BUSD 모두 약 30억개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2년 가상자산거래소의 스테이블 코인 보유량 추이. 출처: BTCC 아카데미 이러한 사건으로 보았을 때, 스테이블 코인의 안정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주요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를 중심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신뢰도 회복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발행사의 경제상황이나 준비금 확보 여부에 따라 코인의 보유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도를 가지기보다는 각 코인의 추세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 결론 스테이블 코인은 종류별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코인 시장에 뛰어들고 싶다면 각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리서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이로울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 코인은 코인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변동성이 작고, 비트코인과 같은 주 암호화폐보다 위험성이 작기 때문에 투자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의 디페깅 현상이나 파산의 위험성 등의 한계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에 주의하여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사 동향 등에 주목해야 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 설계 관점에서 이를 살펴보면, 아직까지는 국내시장에서는 가상화폐와 관련된 정책이 비스테이블 코인에 주목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스테이블 코인 관련 정책에 제도적인 공백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의 보유량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디페깅 현상이 일어나는 등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하락시킬 만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를 대상으로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는 제도를 마련하거나, 발행 총량을 관리 및 준비금 마련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으로 보인다. 또한 개개인의 스테이블 코인 사용에 대한 정책까지 정비하여 금융시장에 안정성을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
2023년 03월 19일 hot
데이터 주권을 내 손안에 : 웹3 소셜 미디어, Lens Protocol
세줄요약 1. 웹2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사용자의 데이터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매우 취약하다.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와 콘텐츠가 모두 중앙으로 집중되어 기업 소유의 수익원이 된다는 문제점을 가진다. 2. 이를 해결하고자 제시된 솔루션은 소셜그래프를 블록체인 상에서 온체인 데이터로 관리하는 탈중앙화 웹3 소셜 미디어이며, 해당 글에서 소개할 대표적 사례는 이더리움 아베 주도의 렌즈 프로토콜이다. 3. 렌즈 프로토콜에서 사용자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하나의 프로필 NFT를 생태계 내의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으며, 자신이 생산한 콘텐츠에 대한 주권을 소유하고 이를 자유로이 수익화할 수도 있다. 1. 들어가며 : 기존 소셜 미디어의 부작용 오늘날 대중들의 일상과 이야기, 그들이 창조한 콘텐츠는 매우 쉽고 빠르게 전세계로 공유된다. 하루의 시작과 끝, 일상의 대부분을 소셜 미디어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늘어나며 이제는 상품이나 개인의 PR, 이슈 언론화 등에도 필수적인 수단이 되었다. 이렇게 전세계의 모든 사용자들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며 정보의 장을 열어주는 소셜미디어는 긍정적인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음과 동시에 분명한 부작용을 수반한다. SNS 공간에 일상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만큼 사생활이 쉽게 노출된다는 점과 악성 댓글로 인한 정신 피해 등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소셜 미디어의 부작용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주목해야 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바로 사용자 데이터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부분이다. 컨텐츠 소유권 웹 2.0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생성한 모든 콘텐츠는 그 개인이 소유하지 않고 플랫폼에 귀속된다. 즉, 해당 플랫폼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될 경우 사용자가 그동안 누적해온 모든 콘텐츠의 기록들이 사라지게 된다. 또한 사용자가 새로운 계정 생성 시 제공하는 개인 정보 또한 플랫폼이 소유하여 이를 이용한다. 데이터 주권 웹 2.0 소셜 미디어 플랫폼 내에서 사용자들이 작성하거나, 누군가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특정 계정을 팔로우 하는 등의 모든 행동은 실시간으로 모니터되며 기록된다. (이러한 사용자의 세부 데이터를 ‘소셜 그래프’라고 하는데, 이는 다음 목차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이렇게 축적된 사용자들의 행동 데이터는 중앙화된 웹2 플랫폼 기업이 자유로이 활용하는데, 광고주에게 데이터를 판매하여 활용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며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에게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활용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여러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제각기 고립되어있다는 한계도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대중들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매우 다양하지만 각각 독립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플랫폼마다 새로운 계정을 생성해야 하며, 각 계정 정보나 기록을 다른 플랫폼에서는 활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특정 플랫폼에서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하는 인플루언서이더라도, 다른 플랫폼에서 새로운 계정을 생성할 때는 인플루언서로서의 정보와 기록을 연동하여 활용할 수 없다. 위에서 언급된 문제들은 모두 웹2.0 플랫폼의 중앙화 특성과, 여러 플랫폼 간 상호 연결되어있지 않고 독립된 DB를 사용한다는 특성으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탈중앙성을 가지고, 공통된 네트워크와 DB를 공유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앞선 부작용들의 해결이 가능하다. 이러한 해결책을 실현하여 소셜 미디어의 패러다임을 탈중앙 개방형 웹3.0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는 렌즈 프로토콜에 대해 알아보자. 2. Social Graph 2–1. 소셜 그래프란? 일반적으로 그래프는 노드와 링크로 이루어진다. 소셜 그래프에서의 노드는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활동하는 각 개개인들을 가리키고, 링크는 이러한 노드들 간의 관계를 뜻한다. 소셜 그래프라는 단어는 오래전부터 존재했으나, 2007년 5월 24일 마크 주커버그가 해당 단어를 페이스북 F8 컨퍼런스에서 소개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되었다. 그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관계 네트워크를 나타내는 소셜 그래프를 플랫폼에 도입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였다. 당시 페이스북을 필두로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소셜 그래프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사용자가 계정을 생성할 당시 작성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 수도 있는 계정을 추천해주고, 사용자가 검색한 것, 좋아요를 누른 것, 댓글을 단 글 등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관심사와 관련된 콘텐츠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즉 소셜 미디어 상에서 발생하는 사용자의 모든 행위를 통해 해당 사용자 중심의 소셜 그래프가 형성되는 것이고, 따라서 소셜 그래프는 사용자의 관심사, 인관 관계, 생활 습관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강력한 데이터가 된다. 2–2. 중앙 집중식 웹2.0의 소셜 그래프의 문제점 서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웹2.0의 소셜 미디어 기업들은 소셜 그래프를 중앙 집중식으로 만든다. 즉 모든 데이터가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아닌 기업이 데이터를 소유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소셜 그래프가 기업에 집중될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발생한다. 프라이버시 침해를 통한 기업의 수익 창출 웹2 소셜 그래프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행동은 모두 모니터되고, 수집되어 기록된다. 이렇게 수집된 사용자 데이터의 대부분은 소셜 플랫폼의 수익원이 되어 광고사 등 제3자에게 판매된다. 페이스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80억 달러였는데, 그 중 90%이상인 271억 달러가 맞춤형 광고에서 발생한 매출이었다. 중앙화된 데이터 저장소에서의 데이터 누출 웹2에서 사용자의 데이터는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따라서 단일 실패 지점을 가지기 때문에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성에 늘 노출되어있다. 가장 악명 높은 데이터 유출 사건 중 하나는 페이스북-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정보 유출 사건으로, 2016년 초에 정치 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약 9천만명의 페이스북 사용자의 프로필을 정치 선전을 목적으로 불법수집하여 사용한 사건이다. 데이터 소유권을 기업 정책에 의존 소셜 미디어의 가입 필수 절차로서, 사용자들은 “사용자 서비스 동의”, “개인정보 정책”에 동의해야만 한다. 즉 사용자는 자신들의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이 플랫폼에게 귀속될 것을 동의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웹2.0의 소셜그래프는 사용자의 행동으로 형성됨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생성되는 가치는 플랫폼이 가지기 때문에 오직 기업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사용자 행동 데이터이다. 2–3. 웹3.0의 소셜 그래프 ( 출처 : https://www.leewayhertz.com/web3-social-graph/ ) 웹3.0 소셜 그래프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의 모든 기록을 온체인 데이터로 관리하는 소셜 그래프를 말한다. 소셜 그래프의 탈중앙화가 이루어지면 데이터의 주권은 본 주인인 사용자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이로써 소셜 그래프는 중앙화된 플랫폼이 아닌 사용자의 통제 하에 관리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여러 권한을 타인에게 제공할지 안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웹2.0 소셜 그래프를 활용한 플랫폼 기업들이 수익을 창출했던 바와 같이, 이제는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제3자에게 직접 판매함으로써 수익화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또 다른 변화로 웹3.0을 통해 블록체인 상에 개방된 소셜 그래프가 형성되면, 이를 공통된 데이터베이스로서 여러 플랫폼에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고립된 환경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각 플랫폼별 계정이 아닌, 하나의 지갑 계정으로 여러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사용자의 모든 행동 데이터는 해당 지갑 계정 아래에 공개적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모든 소셜 그래프 데이터가 조작 가능성 없이 투명하게 관리된다는 강점도 가진다. 2–4. 웹2, 웹3 소셜 그래프 비교 앞서 소개한 웹2, 웹3 상의 소셜 그래프를 한눈에 보기 쉽게 비교할 수 있는 도표이다. ( 출처 : https://www.leewayhertz.com/web3-social-graph/ ) 3. Lens Protocol 3–1. 렌즈 프로토콜이란? ( 출처 : Lens Protocol ) 렌즈 프로토콜이란 이더리움의 대표적인 탈중앙 렌딩 프로토콜인 AAVE를 개발한 팀이 새로이 만든 탈중앙 웹3 소셜 미디어 프로토콜이다. 블록체인은 폴리곤 PoS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며, IPFS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탈중앙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음에 따라 데이터 주권과 검열 저항성을 확보한다. 렌즈 프로토콜은 Modularity(모듈성)을 특징으로 가지는데, 팔로우 모듈, 수집 모듈, 레퍼런스 모듈이 존재하며 각 모듈은 특정 조건에서 실행되는 코드를 포함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가진다. 이러한 모듈들이 갖춰진 사용자의 프로필과 퍼블리케이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프로토콜 위에 올라갈 수 있는 구조이며, 사용자는 하나의 프로필 NFT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웹2.0 소셜 미디어의 고립된 데이터베이스라는 한계를 극복한다. 3–2. 렌즈 프로토콜의 프로필 NFT 렌즈 프로토콜 사용자의 프로필 NFT는 생태계 내 모든 활동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는 지갑 주소 하나 당 여러개의 프로필 NFT를 생성할 수 있으며, 프로필 NFT를 생성하면 닉네임.lens라는 이름을 부여받을 수 있다. 렌즈 프로토콜의 프로필 NFT에 해당 사용자의 게시글, 코멘트, 미러를 포함하는 퍼블리케이션 기록이 저장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필 NFT의 또다른 특징으로는 팔로우 모듈이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우리가 누군가를 팔로우하면 해당 사용자의 팔로워 목록에는 나의 계정이, 내 계정의 팔로잉 목록에는 해당 사용자의 계정이 추가되고, 팔로우하는 이들의 게시글이 피드에 보이는 것에 그친다. 그러나 렌즈 프로토콜에서는 특정 프로필을 팔로우 할 경우 팔로우 NFT를 지급 받게 된다. 이러한 팔로우 모듈의 활용은 다양한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 우선 현존하는 유튜브의 유료 채널 멤버십과 같이 자신의 계정을 누군가 팔로우하는 과정에 지불 메커니즘을 추가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업로드하는 더 가치있거나 희소한 콘텐츠를 유료화하여 사용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진다. 또한 특정 프로필을 팔로우하는 사람들, 즉 팔로우 NFT 홀더들 간에 DAO를 형성하는 Built-In Governance도 가능하다. 렌즈 프로토콜이 제공하는 built-in governance 옵션으로는 특정 프로필의 팔로워들끼리 주요한 의사결정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기능이 있다. 3–3. 렌즈 프로토콜의 퍼블리케이션 앞선 본문에서도 언급된 퍼블리케이션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자. 퍼블리케이션은 한마디로 사용자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의미한다. 프로필 NFT가 갖는 모듈이 팔로우 모듈이었다면, 퍼블리케이션이 가지는 모듈은 다음의 두가지이다. 수집 모듈 (Collect Module) 사용자들의 퍼블리케이션을 NFT의 형태로 민팅할 때 필요한 로직이다. 사용자가 퍼블리케이션을 자신의 프로필 NFT에 포스팅할 때 수집 모듈 옵션을 설정할 수 있는데, 여기서 설정한 대로 사용자의 팔로워들이 해당 퍼블리케이션을 어떤 조건에서 볼 수 있을 지 결정할 수 있다. 레퍼런스 모듈 (Reference Module) 퍼블리케이션과 관련된 코멘트, 미러 등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로직으로, 해당 퍼블리케이션에 대해 어떠한 조건에서 코멘트를 달거나 미러할 수 있는지 설정할 수 있다. 퍼블리케이션은 크게 세 종류로, 게시글(post), 코멘트(comment), 미러(mirror)가 있다. 게시글은 트위터에서의 트윗과 같이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작성하여 업로드하는 글을 말하고, 코멘트는 다른 퍼블리케이션에 작성하는 댓글을 말한다. 코멘트는 당연하게도 단독으로 존재할 수 없고, 댓글을 단 해당 게시글의 레퍼런스 모듈에 의존하게 된다. 쉽게 말해 특정 게시글의 레퍼런스 모듈이 팔로워만 댓글을 달 수 있도록 설정되어있다면, 그 글에는 글 게시자에 대한 팔로우 NFT 홀더들만 댓글을 달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러는 트위터에서의 리트윗과 같은 기능이기 때문에 코멘트처럼 해당 게시글의 레퍼런스 모듈에 의존적이다. 여기서 코멘트와 미러에는 차이점이 있는데, 코멘트는 수집 모듈을 가지지만, 미러는 수집 모듈을 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쉽게 생각하여 어떠한 글 밑에 작성한 댓글은 내용이라는 실체, 콘텐츠가 존재하기 때문에 NFT로 발행할 수 있지만, 리트윗은 특정 내용과 콘텐츠를 담고 있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NFT로 발행할 수 있는 실체가 없다. 따라서 코멘트만이 NFT로 수집될 수 있고, 미러는 불가능하다는 차이점을 가진다. 사용자가 생성한 이러한 퍼블리케이션은 모두 사용자의 프로필 NFT 내에 기록되기 때문에 어떠한 콘텐츠에서도 소유권 주장이 가능하다. 여기서 퍼블리케이션 콘텐츠 자체는 NFT가 아닌 IPFS, Arweave, AWS S3 등의 분산형 스토리지 시스템에 저장되고, 콘텐츠의 저장소 링크를 가리키는 ContentURI이 퍼블리케이션으로 기록되는 것이다. 3–4. 렌즈 프로토콜의 서비스 렌즈 프로토콜의 프로필 NFT를 기반으로 이용 가능한 생태계 내부의 서비스들을 몇가지 모아보았다. 이곳에서는 자신의 하나의 프로필로 여러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프로필 NFT에 담긴 팔로잉, 팔로워 수와 같은 여러 정보들이 다양한 서비스에서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특징을 가진다. Lenster : 렌즈 프로토콜의 소셜 미디어로, 트위터와 유사하다 DiverseHQ : 관심있는 커뮤니티를 팔로우하고 참여할 수 있다 Fanstastic : 콘텐츠 제작자들을 위한 탈중앙 소셜 미디어. 자신의 콘텐츠를 NFT로 발행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Lenstube : 웹3 유튜브를 목표로 하는 탈중앙화 동영상 공유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IPFS나 Arweave에 저장되기 때문에 검열 저항성을 가지며, 대역폭 네트워크로는 탈중앙 스트리밍 인프라인 라이브피어(Livepeer)을 사용한다. 업로드하는 영상도 모두 publication이라서 이또한 NFT로 발행할 수 있고, 코멘트와 미러 역시 가능하다. Memester : NFT 밈 플랫폼. 밈을 생성하고 이를 NFT로 발행하여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Share : 탈중앙화되고 검열 저항적인 환경에서 작가와 독자를 연결한다. 작가는 글을 적고 이를 쉽게 출판할 수 있으며, 독자 커뮤니티를 생성하여 다양하게 소통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Pinsta : 렌즈 프로토콜 생태계 상의 이미지를 모아볼 수 있다. Lensfrens : 프로필 NFT 검색기능과, 서로 팔로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Sepana : 렌즈 프로토콜의 검색엔진. 사용자들의 컨텐츠, 프로필, 퍼블리케이션 등을 상세 검색을 통해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도와준다. Clipto : 웹3 버전의 Cameo.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에게 후원을 하며 비디오 및 클립을 NFT로 요청할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들은 팬들에게 영상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Zilly : 누구나 원하는 주제로 커뮤니티를 개설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 내에선 거버넌스 투표, 바운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이 가능하다. 이 외 수백개의 다양한 렌즈 생태계 내 애플리케이션이 궁금하다면 이곳을 참고하자. Lens Protocol 4. 렌즈프로토콜의 강점과 한계점 4–1. 강점 앞서 언급된 웹3.0 소셜 그래프의 특성과 모두 일맥상통하지만 렌즈 프로토콜의 강점을 다시한번 리스트업 해보았다. 탈중앙화 렌즈 프로토콜의 소셜 그래프는 여러 블록체인 노드에 분산화 되어있고 탈중앙화 되어있다. 따라서 사용자들이 제공하는 데이터가 중앙화된 특정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모여 귀속되는 방식의 기존 소셜 미디어 방식과 완전히 반대되는 데이터 저장 방식을 따른다. 데이터 소유권 렌즈 프로토콜의 사용자는 자신의 활동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과 주권을 모두 소유하며 이를 제3자에게 공유할지의 여부조차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렌즈 프로토콜에서는 자신의 프로필 하나로 프로토콜 상의 여러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진정한 의미의 탈중앙 오픈 웹3.0 소셜 미디어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프라이버시 사용자의 신원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 또한 자신이 소유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최대한으로 보장된다. P2P 공유 데이터 소유자인 사용자들은 자신의 소셜 그래프를 원하는 다른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데이터 이동성 웹3에서는 모든 데이터가 블록체인의 여러 플랫폼 위를 별도의 데이터 전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눈에 보이지 않게 이동할 수 있다. 선택의 자유성 사용자에게 애플리케이션, 커뮤니티 문화 및 정책에 대한 선택의 자유성이 더 많이 부여된다. 또한 개인의 소셜 커뮤니티에서의 수익 창출 기회 장벽이 낮아진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수많은 서비스는 온전히 네이버라는 중앙화된 기업에서 기획하여 출시되고 운영되지만, 렌즈 프로토콜 위에서는 누구나,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 계정 통합이 가능한 점, 통일된 데이터 베이스 오늘날 굉장히 다양한 웹사이트가 자체 로그인 서비스가 아닌, 구글, 페이스북 계정 등을 활용하는 Single Sign-On 방식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렌즈 프로토콜이 프로필 NFT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이 둘의 결정적 차이는 바로 데이터 주권이다. 사용자가 구글 계정을 통해 다른 서비스에서 활동을 한다면, 이에 따른 활동 데이터는 모두 구글의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로 축적되지만, 렌즈 프로토콜에서는 모든 활동에 대한 데이터가 통일된 데이터 베이스에서 각 개인 계정 하에 기록된다. 4–2. 한계점 그러나 아직 분명한 한계점이 존재한다. 우선 완전한 오픈형 소셜 미디어가 아니라는 점이다. 비슷한 예시로 코스모스가 크로스체인 플랫폼으로서 생태계 내의 앱체인들 간의 상호 운용성은 지원하지만 생태계 밖과의 크로스 체인은 힘든 것과 같이, 렌즈 프로토콜 또한 그 위에서 다양한 서비스들이 올라갈 수 있고 이를 하나의 프로필로 이용할 수 있지만, 결국 그 내부에서만 여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즉 렌즈 프로토콜만의 고유 생태계를 꾸린 정도이기 때문에 온전히 개방되어있다고 하기 어렵다. 사용자 경험에서도 한계가 있다. 아무래도 콘텐츠의 저장을 중앙화된 데이터 베이스가 아닌 분산형 탈중앙화 스토리지를 사용하다 보니, 기존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에 비해 아직은 속도가 느린 편이다. 또 이렇게 별도의 스토리지에 콘텐츠를 저장하며 원본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손실되거나 손상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온체인 저장 용량에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현재에는 ContentURI의 원본파일을 IPFS, Arweave, AWS S3 등에 저장하지만 이 외에도 다른 스토리지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점도 개선되어야 할 지점이다. 5. 렌즈프로토콜 외의 다른 웹3 소셜 그래프 프로젝트 CyberConnect CyberConnect는 2021년 9월에 출시된 탈중앙화된 소셜 네트워크 프로토콜로, 이더리움, 폴리곤, BNB 체인을 지원한다. 해당 프로토콜이 제공하는 소셜 그래프는 모두에게 접근 가능하도록 개방되어있다. 데이터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돌려줄 뿐만 아니라 모든 웹3 소셜 네트워크와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함께 확장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특징은 멀티 체인, 멀티 플랫폼 소셜 그래프 프로토콜이라는 점으로, 블록체인에 최대한 구애 받지 않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ID를 생성하여 NFT를 받으면 링크3에서 개인 프로필 페이지를 생성할 수 있는데, 여기서 링크3이란 DID를 통해 신원 확인이 가능한 경우만 가입할 수 있는 사이버 커넥트 프로토콜 위의 소셜 네트워크 디앱이다. Solcial Solcial은 솔라나 기반의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해당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모든 크리에이터는 자신들의 토큰을 직접 민팅하여 구독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 또 자신의 팔로워 중 일정량의 토큰을 보유한 이들에게 독점 콘텐츠를 제공할 수도 있도록 구축되어 있다. 실제로 유튜브와 같은 중앙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30% 에 달하는 수수료를 기업에서 가져가지만, 탈중앙화된 Solcial은 스스로 모든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며 별도의 검열 없이 크리에이터의 가치에 따라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DeSo DeSo, Decentralized Social은 웹3.0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를 지원하고자 설계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기존 소셜 미디어의 중앙 집중식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이를 탈중앙화하고 저장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2019년에 구축되었다. 이 블록체인은 사용자들에게 본인의 소셜 그래프에 대한 통제권을 제공하며, 사용자들이 각종 데이터, NFT, 콘텐츠, 코인 등을 여러 앱들 간을seamless하게 이동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이더리움의 메타마스크처럼 DeSo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용자는 ‘DeSo Identitiy’라는 것을 가지게 된다. 이 Identity를 통해 사용자는 DeSo 생태계 상에 개발된 모든 앱에 로그인할 수 있다. 5 Degrees BNB 체인 기반의 탈중앙화된 소셜 네트워크 프로토콜로, 사용자들이 웹3.0 생태계를 쉽게 온보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다. TokenPoket 지갑을 기반으로 하며 ERC-1166 토큰 표준을 따라 개발되었다. 5Degrees 생태계 상의 프로젝트로는 트위터 계정과 지갑 주소를 연결하여 웹2.0과 웹3.0 사용자를 연결하는 포탈 서비스인 Web3 Social Bridge, 웹3.0 계의 페이스북이라고 불리는 Fans3.0, 기존 탈중앙화 거래소 (DEX)에 소셜 기능을 추가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Uniswap+Social, PancakeSwap+Social 등이 있다. 6. 마치며 2021년 5월, 아이폰 iOS 14.5 업데이트에 “앱트래킹 투명성(ATT)”이라는 신규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해당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특정 앱이 나의 어떤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특정 앱의 활동 추적 여부를 직접 승인 및 거부할 수 있다. 또 이전에는 개인정보 동의 절차가 가입 필수 과정이었기 때문에, 동의를 안할 경우 이용조차 하지 못하는 앱이 대다수였지만, 애플에서 그러한 앱은 앱스토어에서 지워버리겠다고 선언하기도 하며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에 나섰다. 해당 업데이트 후 실제 미국 iOS 이용자 중 정보 추적에 동의한 비율이 약 4% 밖에 달하지 않았으며, 6개월 만에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기업들의 광고 매출액이 11조원 이상 급감함을 보였다. 이로써 소셜 미디어가 그동안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활용한 수익 창출에 얼마나 크게 의존해왔는지를 알 수 있으며, 반대로 사용자들은 유용한 개인 맞춤형 광고에 대한 수요보다 자신의 정보가 추적되고 이용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바람이 더 크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부상했던 메타버스 소셜 미디어 플랫폼 Bondee(본디)가 10일만에 DAU가 100배 이상 증가하는 인기를 끌었지만,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이자 금새 100만 이용자 수가 급감한 사례도 있었다. ( 출처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30915472069924 ) 이렇듯 사용자들은 자신의 데이터가 이곳저곳 유출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점차 더 민감하게 인식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인식의 변화로 인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주 수익원으로 운영하던 웹2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은 장벽에 부딪힐 것이며, 동시에 탈중앙화와 데이터 주권 소유를 내세우는 웹3 소셜 미디어가 대중 앞에 등장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웹2 플랫폼 중 대중들의 일상과 가장 맞닿아있는 분야가 바로 소셜 미디어이며, 따라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성공적인 웹3 진출은 블록체인의 대중화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웹3 서비스의 난관이 그러하듯 UX 디자인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많은 유저를 웹3로 유입시킬 수 있는 돌파구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려면 개인 지갑, 프로필 NFT 개념에서부터 최대한 seamless한 경험을 제공하여 웹3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할 것이다.